원대륙, <아키에이지>의 엔드 콘텐츠이자 모두가 갈망해 마지 않던 곳. 그곳에 최초로 발을 내딛고 영지 선포를 한 원정대가 탄생했다. 바로 1차 테스트때 결성되어 4차까지 그 인연을 끈끈히 이어온 '르네상스' 원정대다.
르네상스 원정대는 동대륙을 기반으로 하리하란과 페레를 플레이하고 있는데, 테스트 초반부터 고레벨 유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과, 원정대원의 수가 많다는 것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지난 월요일, 바로 그 르네상스 원정대에 의해 첫 영지 선포가 이루어졌다는 소문을 듣고 디스이즈게임이 직접 만나봤다. /디스이즈게임 세이야
안녕하세요. 루드한 원정대장님. |
네 안녕하세요. 르네상스 원정대장 루드한입니다.
간략하게 본인과 원정대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
제 나이는 스물이구요, 곧 있으면 스물하나가 됩니다. 2NE1이네요.
저희 르네상스 원정대는 2010년 2월 7일에 창설되었습니다. 좀 있으면 원정대 2번째 생일이네요.
원정대원은 현재 약 170명입니다. 저희 원정대는 <아키에이지>의 모든 컨텐츠를 제대로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구요, 술 엄청 좋아하는 원정대입니다. 어제 서울지역에서 새로 원정대 가입하신 분들과 함께 즉석 번개 모임도 했네요.
가장 먼저 영지선포를 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세요? |
뿌듯합니다. 원정대원 분들 모두 다 도와주셨는데, 너무 고맙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XD
원래 원대륙이 화산재도 날리고 더럽고 칙칙한 황무지였는데, 정화의 아키움 박으면서 풀도 자라고 산뜻해지고 화산재도 안날리고! 아키에이지 세계의 환경 오염을 정화시킨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ㅎㅎ
영지선포까지 어렵거나 힘드셨던 점은 무엇인가요? |
재료 모으는게 가장 어려웠어요. 특히 다른 재료들보다 햇빛 아키움이 안나오더라구요.
아하. 거래창으로 햇빛 아키움 구하는 분들 많이 본 것 같아요. |
이번에 새로 '꾸러미' 시스템이 생겨서, 소형 범선 만드는데 꾸러미를 직접 들고 가야 하더라구요. 그게 좀 힘들었습니다. 한번에 하나밖에 운반을 못해서 불편하더라구요.
'꾸러미'시스템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
재료 100개를 모아서 꾸러미를 만드는건데, 꾸러미를 만들게 되면 바로 등에 짊어지게 되거든요. 오늘 패치노트 보니까 꾸러미를 죽기 전까지 바닥에 내려놓을 수 없는 것 같던데. 큰일이네요.
그럼 '꾸러미'를 사수하는게 영지선포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겠군요? |
네 맞아요. 죽게 되면 꾸러미를 떨구는데, 그건 아무나 주울 수 있거든요.
영지선포에 필수 아이템, 정화의 아키움을 만들게 된 과정과 방법을 좀 설명해 주세요. |
정화의 아키움을 만들게 된 과정이라.
원정대원 분들에게 가루나 조각들을 하나하나 모아서 만든것 밖에는 ^^; 특별한 노하우라 할 만한 것은 없어요.
그래도 영지선포의 선구자나 마찬가지신데, 특별한 노하우 같은거 없나요? ^_^ |
더욱 강도 높은 채찍질(...)
허허.. |
....
통나무와 옷감은 어떻게 조달하셨나요? 딴 원정대도 통나무와 옷감 문제로 고심하는 눈치던데. |
원정대원분들 독려해서 열심히 통나무 베러 다녔구요.. 옷감은 인간형 몬스터 사냥하면서 모았어요.
원정대를 운영하시는 특별한 방법 같은거 있으신가요? |
원정대 내에 정보팀, 전투팀, 생산팀을 나누어서 관리하고 있어요.
정보팀은 사실상 <아키에이지> 내에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고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구요.
전투팀은 스킬 연구라던지 레이드 택틱 연구들을 도맡아서 하고 있어요. 생산팀의 경우엔 재료 조달, 자원 포인트 파악에 힘쓰고 있구요. 위 세개 팀이 유기적으로 협동하면서 원정대를 운영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4차 클로즈 베타 때에는 일명 하드파티 라고 해서 CBT 1, 2, 3차를 모두 경험하신 분들로 구성된 10여 명의 인원이 빠른 레벨링과 네임드킬 등 주요 콘텐츠 파악에 힘쓰고 있어요. 가장 고생하시는 분들이죠.
그렇군요. 뭔가 무시무시하네요. 나무 열심히 심고 다니는 자연사랑 원정대도 있다구요. |
무시무시라뇨.. 무섭지 않아요 ㅠㅠ
나무사랑 원정대가 나무 좀 열심히 더 많이 심어줬으면 좋겠어요. 나무 찾기가 영 힘들어서..
아키움을 옮기려면 범선을 제작해야 하잖아요. 쾌속정이야 유저 혼자서도 만들수 있다 쳐도 범선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 얘기 좀 해주실 수 있나요? |
범선은 재료가 1000개씩 들어갔어요. 즉, 꾸러미 10개가 들어간 셈이죠. 이번에 좀 신선했던건 재료를 순서대로 제작해서 넣어야 했다는 점이네요.
아하, 순서대로 제작해서 넣어야 하는군요. 그나저나 재료가 엄청나네요. 1000개라니.. |
네. 소형 범선이 재료 1000개 씩인데 나중에 중형이나 대형은..
아 그리고 범선 재료 중에 네임드를 죽여야만 나오는 재료 아이템이 있었는데, 이것들을 모으기가 제일 까다로웠네요. 네임드한테서 나온다는 사실을 몰랐으니까요.
역시 선구자의 길은 고달프군요. 보스몹은 어떻게 잡으셨나요? 전투팀의 치밀한 택틱 분석? |
당연히 택틱을 짜서 잡았습니다. 네임드마다 잡는 법이 다 달라요.
전투팀이 고생을 많이 했겠네요. 많은 인원으로 무한 무덤 러쉬로 잡는 분들도 있던데. |
저희쪽에서 저레벨 때에는 7명이서 잡았구요, 지금은 3명이서 잡나?
전투팀쪽 상황은 잘 모르겠네요 ㅎㅎ
기밀인가요?! |
정말 몰라요 XD
흐흐.. 그렇군요. 그럼 영지선포도 하셨겠다, 추후 일정은 계획된 것이 있나요? |
재료 열심히 모아서 성 지을 준비를 해야겠죠. 레벨업도 많이 하구요. 공성전을 대비해서!
영지 선포를 준비하고 있는 다른 많은 원정대가 있을텐데, 도움이 될 만한 팁 좀 주세요! |
팁이요? 음. 아 그래요. 아키에이지 잘 튕기지 않는 분이 정화의 아키움을 들어야 해요. 튕기면 멘탈이 어찌 될지 장담 못합니다.
오오.. 튕기면 어떻게 되죠? |
만약 바다 위에서 튕기기라도 하는 날엔 바다에 빠질 수도 있겠죠? 정화의 아키움 떨어뜨리면 심해로 빠질지도 몰라요.
중요한 팁이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고생한 원정대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
부원정대장 Queen님. 레벌업도 안하시고 길드 운영하시는데 힘 써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주세요 XD
그리고 다들 열심히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욱 재밌는 클베 즐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