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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커뮤니티 > 시몬의 불량일기
2012.04.10 01:46
한 남자가 운다

시몬


한 남자가 운다.
참 서럽게 운다.
음악이 멈춘다.
바 안이 적막해진다.
 
두 남자가 있다.
한 남자를 토닥인다.
울음이 잦아든다.
고개 숙인 흐느낌만 들린다.
 
그는 왜 우는 것일까.
나는 언제 울었을까.
어떤 여자와 헤어진 것일까.
그때 떠났던 여자는 잘 살까.
 
술을 마신다.
눈물을 삼킨다.
음악이 들린다.
한 남자가 운다.


* 참 오랜만에 술집에서 흐느끼는 남자를 봤습니다. 막연히, 실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해봤습니다. 우는 사람의 등을 토닥여주며 위로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친구들 생각이 났습니다. 치기 어린 시절 그랬듯이 몇 자 끄적여봤습니다. 실연의 역사는 오늘도 잔인하게 반복되지만,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어 견딜 만합니다. sim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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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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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oris 2012.04.10 02:05     0 

울 수 있다는 것 역시 진실됐기 때문인듯....
저는 그분이 부럽네요.

시안블루 2012.04.10 11:12     0 

글을 읽다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해서 운 것은 아닐까하고 추측해 보았네요..
눈물은 진실일테니까요

Planeswalker 2012.04.10 13:16     0 

갑자기 안재욱의 친구가 생각나네요...

하얀지니 2012.04.12 14:04     0 

; ㅁ; 한남자의 눈물....

에스칼이용 2012.04.16 15:47     0 

남자이기에 쿨

꿀벙이 2012.04.19 11:42     0 

1997년 1월..
누군가는 저를 보며 저런 시를 썼을지도.. :)

지브 2012.04.23 00:50     0 

쿨...........ㅠ

무럭e 2012.04.30 13:51     0 

술값내기에서 진 서러움에... ㅠㅠ

지포군 2012.05.12 17:15     0 

전 울일이 없어서 더 슬픈데.. ㅠㅠ

다바르 2012.05.18 14:18     0 

모니터 밖까지 슬픔이 전해지는거 같아요

싹쓸바람 2012.05.23 15:37     0 

아............ ㅜ.ㅜ

꽤액 2012.05.29 16:41     0 

ㅠㅠ,,,,,,,,,,,,,,,,,,,

djdkjlksa 2012.06.01 12:08     0 

아이쿠 술한잔 생각나네

    (좋은 글에는 엄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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