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이 치열하게 다툰 한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2014년에는 여전히 다수의 모바일게임이 출시됐고, 온라인게임도 질세라 신작 출시와 테스트 등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지스타 2014에서는 온라인게임 신작 소식이 대거 쏟아지기도 했죠.
이전에는 ‘온라인게임 가뭄’이라고 표현한 바 있는데, 이제 그 가뭄은 확실히 끝난 것 같습니다. 올해에는 40개 이상의 온라인게임이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CBT를 목표로 개발중인 게임도 있고, 아예 출시가 목표인 게임들도 다수 있습니다.
지스타 2014를 뜨겁게 달군 <리니지 이터널>이나 <로스트아크>같은 게임부터 <블레스>, <트리 오브 세이비어>처럼 기대를 모으는 작품, 또 <문명 온라인>이나 <메이플스토리2>처럼 독특한 콘셉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도를 이끌어갈 게임도 2015년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럼 2015년에는 어떤 게임들이 선보이게 될까요? 디스이즈게임에서는 2015년 CBT, 출시를 계획하고 있거나 수면 위로 드러난 온라인게임을 조사해 추렸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40개가 넘는 게임들이 있기에 한 번에 소개하는 대신, 나눠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MMORPG라인업부터 소개하겠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MMORPG 대격돌! 화끈한 관심을 받은 2015년 기대작
게임이름 |
일정(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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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이터널 |
상반기 CB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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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아크 |
상반기 CB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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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오브 세이비어 |
1월 CB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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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 |
상반기 OBT |
MMORPG부문에서 2015년 최대의 기대작들을 꼽는다면 <리니지 이터널>, <로스트 아크>, <트리 오브 세이비어>, <블레스>가 있습니다. 개발 규모와 콘셉트 등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긴 게임입니다.
먼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은 현재 상반기 CBT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쿼터뷰를 활용한 MMORPG로, 핵 앤 슬래시 액션을 전면에 강조했죠. 지스타 2014에서 수호기사와 원소술사의 초반부 플레이, 그리고 필드 보스 사냥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곧 다가올 CBT에서는 최소 시연버전보다는 많은 콘텐츠를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니지 이터널>과 함께 쿼터뷰 MMORPG로 주목 받은 스마일게이트RPG의 <로스트 아크>역시 상반기 CBT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로스트 아크>는 지스타 2014에서 시연대신 영상을 공개했는데, 시네마틱 영상에서 압도적인 비주얼을 선보이면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반면, 시연을 공개하지 않아 영상에서 보여주는 것은 실제로 구현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기도 했죠. 어쨌거나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2015년 상반기 CBT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머지 않아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IMC게임즈가 선보이는 <트리 오브 세이비어>도 드디어 2015년에는 CBT를 통해 유저들과 만납니다. <라그나로크>를 떠올리게 하는 아기자기한 그래픽, 80종의 캐릭터와 함께 생산, 연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혀 큰 기대를 모으고 있죠.
1월 15일부터 4일간 진행될 CBT에서는 아처, 클레릭, 소드맨, 위자드의 기본 직업의 전투 및 성장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초반부 콘텐츠만 공개하는 CBT이지만,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을 정도로 기대감이 높습니다.
2차 CBT까지 마친 <블레스>는 2015년 상반기에 OBT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블레스>는 그간 CBT를 통해 전투시스템 등을 개선하고 RXR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특히 2차 CBT에서는 작게는 지역별 통치권을 둘러싼 전쟁부터 국가간 전쟁까지 아우르는 개념의 RXR을 처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네오위즈게임즈는 <블레스>의 콘텐츠를 더욱 가다듬어 상반기 OBT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끝이 존재하는 MMORPG 세계! 세션제에 도전하는 MMORPG
게임이름 |
일정(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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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온라인 |
연내 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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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나이츠 |
미정 |
2015년에는 ‘끝이 존재하는’ MMORPG에 도전하는 게임도 등장합니다. 바로 <문명 온라인>과 <울프나이츠>입니다. 두 게임 모두 일정 조건으로 끝나는 세션제 MMORPG라는 공통점이 있죠. ‘엔딩 없는 세계’를 강점으로 여기던 기존 MMORPG와 사뭇 다른 시도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먼저 엑스엘게임즈의 <문명 온라인>은 연내 출시가 목표입니다. 현재 두 번의 CBT를 통해 세션제와 유저 한 명 한 명의 행동이 문명에 반영되는 시스템도 온라인에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특히 2차 CBT에서는 4번째 문명인 아즈텍과 문화승리 조건 추가, 복수 세션 운영을 테스트하면서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여전히 초반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을 제외하면 연내 출시를 기다려봐도 좋을 듯 합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울프나이츠>는 빠르면 올해 만나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첫 공개 이후 1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 만큼 최소한 새로운 소식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IMC게임즈가 개발하는 <울프나이츠>는 MMORPG의 성장과 AOS의 시스템을 섞어 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한 게임입니다. 150명의 유저가 한 시즌에 참가해서 캐릭터의 성장과 견제, 전쟁을 2시간 동안 경험하고, 시즌이 끝나면 다시 다음 시즌에서 새로운 플레이를 시작하게 됩니다. <문명 온라인>처럼 과감한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작품입니다.
유저가 원하는대로 즐기는 게임! 샌드박스형 MMORPG
게임이름 |
일정(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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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스토리 2 |
연내 출시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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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사가 |
연내 CB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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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아 연대기 |
미정 |
MMORPG라는 장르 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앞서 말한 두 게임만 있는 건 아닙니다. 유저가 원하는대로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샌드박스형’ 게임을 지향하는 MMORPG를 개발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는 머지 않아 만나볼 수 있는 게임들도 있죠.
먼저 알파 테스트를 마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2>는 2015년 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입니다. 알파테스트에서는 3D 그래픽과 블록으로 구성된 맵 등의 콘셉트를 보여주고, 커스터마이징이나 건설 등을 유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1월 21일부터 CBT를 시작하는 만큼, 조만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연내 CBT를 목표로 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스카이사가>역시 샌드박스 MMORPG를 지향하는 작품입니다. 마치 <마인크래프트>를 연상시키는 블록으로 이루어진 세상, 랜덤하게 생성되는 세계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게임입니다. 지스타 2014에서 처음 공개된 만큼, 아직 많은 것이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2015년에 CBT를 통해 처음으로 유저들과 만날 예정인 만큼, CBT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저가 직접 지형 등을 만들 수 있는 콘셉트로 관심을 모은 띵소프트의 <페리아연대기>의 일정은 아직 미정입니다. 지스타 2014에서는 게임 내에서 지형과 트리거를 설정해 테트리스까지 만들어 즐기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지스타 2015에서는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주지 않을까요?
돌아온 후속작! 전작의 명성 잇는 게임들
게임이름 |
일정(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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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보석 2 |
연내 CB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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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에덴 2 |
하반기 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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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2 |
연내 CB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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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시티 3 |
연내 출시 |
없음 |
한편, 2015년에는 기존 IP를 활용한 후속작들도 대거 등장합니다. 바로 <붉은보석 2>, <다크에덴 2>, <뮤 2>, <이터널시티 3>입니다.
첫 CBT를 마친 엘앤케이로직코리아의 <붉은보석 2: 홍염의 모험가들>(이하 붉은보석 2)는 2015년 내 추가 CBT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작처럼 캐릭터의 변신을 강조했으며, 일종의 파티 필살기 개념인 ‘합체’와 유저 행동에 따라 NPC 반응이 달라지는 ‘얼라이브’시스템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뱀파이어와 슬레이어의 대립을 다룬 <다크에덴>의 후속작 <다크에덴 2>도 2015년에 돌아옵니다. <다크에덴 2>는 전작처럼 뱀파이어와 슬레이어 간 하드코어한 PVP를 지향하고 있는데요. 지난 10월에 기자를 대상으로 체험 및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하반기 출시라는 목표를 향해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연내 출시가 목표인 만큼, 사전에 CBT등을 거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웹젠의 <뮤 2>는 2015년 CBT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입니다. 웹젠의 대표 IP인 <뮤>를 정식으로 잇는 후속작이니 만큼, 핵앤슬래시 액션과 쉬운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유저와 집단의 자유로운 진영 선택을 강조해 PVP와 WVW(월드 대 월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에는 <뮤 2>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사전체험 테스트를 진행한 <이터널시티 3> 역시 2015년에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연내 출시가 목표인 <이터널시티 3>는 전작보다 향상된 액션과 좀비영화 같은 공포 연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1월 중 추가 테스트를 고려하고 있는데요, 이 때는 사전체험 테스트보다 더 많은 콘텐츠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담금질은 끝났다! 1분기를 달굴 신작
게임이름 |
일정(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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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달빛 도적단 |
상반기 OB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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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아 |
1분기 OBT |
한 캐릭터로 3개 스킬셋을 사용한다! 엘로아 |
아제라 |
연내 OBT |
2015년에는 상반기부터 만나볼 수 있는 신작들도 나올 예정입니다. 2014년에 CBT등으로 담금질을 거쳐 2015년 상반기부터 OBT를 시작하는 게임들인데요, <루나: 달빛 도적단>, <아제라>, <엘로아>를 이른 시기에 즐겨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BH게임즈가 개발한 <루나: 달빛 도적단>은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가 한창입니다. 손으로 그린 듯한 애니메이션 풍 캐릭터와 논타겟팅 방식에 최적화된 조작, 가문(길드)간 경쟁 콘텐츠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1분기 CBT를 거친 뒤 상반기 OBT를 목표로 하는 만큼, 2015년의 시작을 열 게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엔픽소프트가 개발한 <엘로아> 역시 이른 시기에 OBT를 시작합니다. 쿼터뷰 핵앤슬래시 액션을 내세우는 <엘로아>는 지난 11월에 파이널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애초에 파이널 테스트 이후 연내 OBT까지 계획했던 게임인 만큼, 1분기 내에 OBT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오래 걸리지 않아 <엘로아>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아제라> 역시 담금질을 마치고 2015년 내 OBT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퀸스블레이드>를 개발했던 팀이 선보이는 <아제라>는 쉬운 성장과 국왕선거, 전장 같은 국가 콘텐츠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죠. 2차 CBT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2015년 1분기 OBT가 목표라고 밝힌 만큼, <아제라> 역시 이른 시기에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게임일까?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MMORPG
게임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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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MST |
미정 |
없음 |
로도스도전기 |
상반기 출시 |
한편, 아직 정체가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은 MMORPG도 물밑에서 열심히 개발중입니다. 웹젠의 <프로젝트 MST>와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로도스도전기>가 바로 그것이죠.
먼저 <프로젝트 MST>는 웹젠이 실적발표를 통해 개발 중이라고 밝힌 MMORPG입니다. 모던 판타지 세계관에 3개 세력이 공존하는 미지의 대륙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소규모 단위의 전투를 추구하고 있다는 게 밝혀진 내용의 대부분입니다. 구체적인 일정부터 콘셉트 등 아직 밝혀진 것이 많지 않은 신작입니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로도스도전기>는 한국에서 많은 정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본에서 영상 등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일본 판타지 소설인 ‘로도스도전기’를 기반으로 하는 MMORPG로, 가벼운 조작과 특정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리액션’스킬이 특징이죠. 한국에서는 지난 5월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며 스크린샷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상반기 출시가 목표이니 올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