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가 모든 상황을 체험한 것은 아닌 만큼 영상 아래에는 (가능한 확인된) 원문으로 가는 링크도 첨부했습니다. 혹시 누락된 부분이 있다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합체기
아마도 개발사에서 가장 바라던 미래일 것 같은데요. 스킬과 스킬을 조합해 새로운 스킬을 조합하는 모습입니다. 효율은... 일단 보시죠.
- 파이어볼, 눈덩이, 그리고 자이언트 스윙!
간단해 보이지만 무려 3개의 스킬이 합쳐진 콤비네이션! 파이어볼을 눈덩이에 묻히고 그 눈덩이를
바바리안이 잡아서 돌린다! 실전에서의 효율이요? 상관 없습니다. 마을에서 충분히 웃기잖아요. 요즘은 자이언트 스윙 중인 바바리안을
누군가 창으로 꽂아서 달리는 4번째 합체기술을 연습 중인 사람도 있다는 후문입니다.
- 이것이 폭죽놀이다!
쿼렐슈터로 방패를 깔아 파이어볼이
밀려나는 걸 막고, 링커로 파이어볼을 연결한 뒤에 사이코로 파이어볼에 꾸준히 대미지를 넣어주면? 신나는 불꽃놀이 완성!
-더 이상 나는 벽이 아니다
이번에는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서는 드물게(?) 효율적인 합체 스킬입니다. 크리오멘서가 설치한 아이스월을 공격속도
하나만큼은 타고난 도펠죌트너가 적에게 날려버립니다. 그것도 광역으로요.
이쯤 가면 어디가 '적의 접근을 막는' 기술인지
모를 지경입니다.
■ 스킬응용편
이렇게 쓰라고 만든 스킬은 아니지만, 유저들은 그렇게 쓰고 있죠. 네. 어찌 보면 가장 자유도에 충실한 방법이네요. 그게 버그인지 의도인지는 차치하고 말이죠.
- 인간은 훌륭한 피뢰침이죠!
비 오는 날에 창을 든 사람과
싸우면 안 되는 이유.jpg
- 캐치볼
콘텐츠가 없어도. 사람은 얼마든 놀 수 있습니다. 우리의 친구 파이어볼만 있다면 말이죠.
- 잊지 마세요.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세계관은 세기말입니다.
창에 다른 유저를 꽂을 수 있다는
걸 알아낸 캐터프렉트 유저들은 그 상태로 서로가 서로를 꽂은 채 마을 중앙에서 잔치를 벌이기 시작했고, 때마침
앉은 채로 이동이 가능한 버그가 생기면서 하염없이 마을을 기어 다니는 앉은뱅이 유저들이 출몰한다. 그
와중에 여신상 중앙에는 두 번째 신수의 날이 도래했다며 종말을 외치는 유저들이 늘어나는데... 본격
세기말 게임. <트리 오브 세이비어>
- 죽일 수 있다면 신이라도 죽여 보이겠어!
스카우터는 지나가던 몬스터에게
공포를 걸고 모습을 감추고, 주체할 수 없이 큰 공포에 빠진 몬스터는 옆에 있는 여신상을 부숴버리는
불경한 짓을 저질러 버립니다. 물론 해당필드의 유저들은 여신상이 새로 나올 때까지 워프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겠죠.
■ 위대한 크리오맨서편
크리오맨서의 3서클 스킬인 스노우 롤링은 거대한 눈덩이를 소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눈덩이는 앞으로 구르며 작은 오브젝트를 여기저기 붙여 버리죠. 예를 들면 몬스터나 사람처럼요. 덕분에 갖가지 현상이 벌어지는데요. 지금은 대폭 너프된(?) 탓에 만나볼 수 없는 장면들을 모아봤습니다.
- 굴러라 눈덩이! 굴러라 사람!
마을에서 크리오맨서에게 함부로 시비를 걸면 안됩니다. 심심하거나 놀이기구를 타고 싶을 때는 괜찮습니다.
- 입구를 여는 간단한 방법
길이 막혔다고요? 괜찮습니다. 우리에게는 크리오맨서가 있으니까요. 퀘스트를 하는 것보다 바위를 치우는 게 쉽고 빠른 일이죠. 물리적인
현상 같은 건 잠시 넣어두세요.
- 강화를 하겠다고요? 누구 마음대로!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서는
아이템을 강화할 때 직접 모루를 두드려 강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바닥에 내려 놓은 모루는 나쁜 크리오맨서의
좋은 먹이가 되죠. 물론 눈덩이의 지속시간이 끝나면 모루와 아이템은...
- 크리오맨서 VS 캐터프랙트
그렇다면 논란의 크리오맨서와 만만찮게 많은 문제(!)를 지닌 캐터프랙트(아까 그 창잡이)가 대결을 벌이면 어떻게 될까요? 결과는 여러분의 생각보다도 훨씬 무시무시 했습니다!
■ 개발사가 결코 원하지 않은 미래편
지나친 자유도는 버그를 낳습니다. 그것도 다른 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요.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서는 버그마저 자유롭습니다.
- 누워서 이동, 그리고 화살발사!
아까 세기말편에 등장했던 '누워서 이동'입니다. 얼마나 세기말적인지 직접 보시죠.
누워서 화살발사도 가능합니다. 특히 힘모으기 동작이 일품입니다.
- 항아리도 맞으면 '아야'해요!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서는 회복을 받으려면 바닥에 설치한 회복장판을 직접 밟아야 합니다. 그런데 퀘스트를 위해 부숴야 했던 항아리가 많이 아팠나 봅니다. 슬금슬금. 안 보는 사이에 장판을 밟으며 체력을 회복하는 항아리의 움직임이 참 귀엽네요. 참고로 아군 아닙니다. 펫도 아닙니다.
- 어째서인지 나무뿌리에 맞춰진 시점
때로는 시점을 바꿔봅시다. 길가의 하찮은 나무뿌리의 시점에서 본 세상은 어떨까요? 시점이 왜 나무뿌리를 중심으로 바뀌었는 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 숫자계산
본격 학습형게임 <트리 오브 세이비어> 어째서인지 적을 때려도 대미지 숫자 대신 곱하기와 나누기가 들어간 이상한 공식만이 떠오릅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정답을 맞춰봐도 보스는 죽지 않습니다. 힘내요. 보스는 문과일거에요.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