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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테이크-투, 액티비전의 인수 제안에 OK?

2008년 EA의 인수시도 이후 다시 인수합병설 대두

shiraz 2011-02-15 11:06:19

지난 주말, 해외 게임계는 액티비전블리자드가 테이크-투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보도 때문에 떠들썩했다. 영국 게임매체 MCVUK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액티비전블리자드가 테이크-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테이크-투가 인수 제안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애널리스트의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퍼스트 어답터(firstadopter)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한 해외 애널리스트는 액티비전블리자드가 <기타 히어로> IP의 추가 타이틀 개발을 취소한 것은 성공적인 IP의 안정성을 높여야만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액티비전블리자드의 가치는 130억 달러( 146,250억 원), EA 61억 달러( 68,625억 원), 테이크-투는 13억 달러( 14,525억 원)으로 추가 인수합병은 뻔한 일이다”고 대형 게임업체 3사의 가치부터 비교했다.

 

이어서 그는 “만약 당신이 130억 달러의 자산을 갖고 있는 바비 코틱(Bobby Kotick) 회장이라면 테이크-투를 15억에서 20억 달러 사이에 인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액티비전에는) <콜오브듀티>와 블리자드밖에 남은 게 없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지난주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실적발표에서 <기타 히어로> <트루 크라임> <토니 호크> 시리즈의 추가 개발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2011년에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2> 확장팩과 <디아블로 3> 등 추가 타이틀이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 못 박기도 했다.

 

이러한 발표에 대해 외신들은 실적이 저조했던 IP를 대신할 추가 IP의 확보가 시급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액티비전블리자드가 테이크-투 인수를 통해 계속해서 세계 1위 퍼블리셔의 지위를 확고히 하려고 한다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퍼스트 어답터는 바비 코틱 회장은 테이크-투를 통해 <GTA> <레드 데드 리뎀프션> <NBA 2K> <MLB 2K> 등의 IP를 확보하여 시장 점유율을 조금이나마 확장할 수 있다. 내가 만약 회장이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이크-투는 지난 2008년 주당 25 달러에 달하는 EA의 인수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 이에 EA는 적대적 인수합병을 꾀했으나 실패했다. 만일 액티비전블리자드가 테이크-투 인수전에 나선다면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외신들은 상황이 변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테이크-투의 전체 주식 중 13.7%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 칼 이칸(Carl Icahn)이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게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과거와 달리 테이크-투가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배경이다.

 

퍼스트 어답터는 테이크-투는 주당 20에서 22 달러 사이의 인수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 이유로 그들은 EA의 주당 25 달러 인수제안을 바보 같이 거부했다, 또 다른 기회는 자주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수 루머가 확산된 이후 테이크-투의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전일 15.07 달러에서 5% 급등한 15.82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외신들은 EA가 테이크-투의 인수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한동안 테이크-투 주식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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