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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TIG탐정단] '우리는 알고 있다!' 배우 이정재의 게임홍보 흑역사?

신작 모바일게임 고스트 홍보모델 이정재, 게임 광고가 처음이라고? 에이~ 설마~

안정빈(한낮) 2015-09-24 22:53:25

[TIG탐정단] 진실이 궁금하십니까? 이 게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시겠다고요? 걱정마세요. 디스이즈게임 기자 탐정단이 속 시원하게 밝혀드립니다. 할아버지의 명예...는 아니더라도 편집국장의 명예 정도는 (멋대로) 걸고 벌이는 추리활극! 오늘의 사건은 신작게임 <고스트>의 홍보모델로 선정된 배우 이정재의 과거사입니다. 그에게는 과연 어떤 과거가 있었을까요?


 

 

■ 오늘의 사건

 

로켓모바일이 24일 신작 모바일 RPG <고스트>를 발표했습니다. <고스트>는 중국의 온라인게임 <복마자>를 바탕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암살>과 <도둑들>의 연이은 성공으로 주가가 바짝 오른 배우 이정재를 홍보모델로 발탁하는 등 마케팅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보도자료에 실린 문구 한 줄이 굉장히 신경 쓰입니다. "배우 이정재가 모바일 게임 <고스트> 홍보 모델로 발탁됐다. 데뷔 이후 첫 게임 광고 모델로 나섰다" 데뷔 이후 첫 게임광고라... 과연 진짜 그럴까요? 디스이즈게임의 탐정단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게임이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게임기' 광고라면 한 번 맡은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무려 대기업인 '금성사'에서 1994년 10월 출시한 3DO 얼라이브의 TV광고를 말이죠. 사실 디스이즈게임에서도 한 번 기사가 나간 적이 있습니다.

 

[관련기사: '2015년 핫가이' 이정재, 그가 20년전 슈트복을 입었던 게임 광고]

 

참고로 3DO는 3DO컴퍼니에서 출시한 일종의 게임기 라이센스로, 정해진 규격에만 맞추면 누구나 3DO 게임이 구동되는 게임기를 출시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금성사(LG전자)가, 해외에서는 마쓰시타(파나소닉) 등이 참가했습니다.

 

'이게 게임이야? 현실이야?' 라며 놀라는 이정재의 목소리와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이버틱한 은색복장, 그 와중에도 당당한 연기력은 20년 이상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인상적입니다.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는지, 아니면 게임기와 게임을 구분한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잊고 싶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광고는 이렇습니다. 그 놀라움을 직접 확인해보시죠.

 


 

 

처음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3DO 얼라이브 광고가 '잊고 싶었을 거다'라는 점은 모두 공감을 했네요. 그럼 이야기가 간단합니다. 개발사에서는 이왕이면 홍보모델이 처음 게임홍보를 했으면 좋았을 거고, 모델은 모델대로 굳이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일 테고, 굳이 따지고 들자면 '게임기 홍보'를 했던 거지 '게임 홍보'를 했던 건 아니니까요.

 

결국 모두의 뜻에 따라 "배우 이정재가 모바일 게임 <고스트> 홍보 모델로 발탁됐다. 데뷔 이후 첫 게임 광고 모델로 나섰다"는 보도자료의 문장이 완성되는 셈이죠. , 이렇게 사건해결 

 

어둠 속에 묻힌 과거를 위해 포스터를 들고 기자간담회를 찾아가자는 과격한 의견이나 당시 복장을 재현해 입고 가서 "아니, 이게 게임이야? 현실이야?"라고 외치며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주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9시 뉴스에 우리가 나올 수는 없잖아요.

 

아래는 배우 이정재가 '데뷔 이후 처음' 게임홍보를 맡은 <고스트>의 포스터와 3DO에 대한 기자들의 후일담입니다. 20년 전의 모습과 직접 비교해보시죠. 그때나 지금이나 세련된 건 똑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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