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은 ‘넥슨컴퓨터박물관’과 함께하는 새로운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수많은 전시품의 사연이나 박물관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는 물론, 컴퓨터와 관련한 IT업계 인사들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입니다. / 디스이즈게임 편집국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5화 : 마그나복스 오디세이(Magnavox Odyssey)
‘비디오 게임의 아버지’ 랄프 베어와 마그나복스 오디세이
미국의 여가 문화를 변시킨 최초의 가정용 콘솔 게임기인 ‘마그나복스 오디세이’(Magnavox Odyssey)는 랄프 베어(Ralph Baer)가 개발하여 1972년 마그나복스社의 이름으로 출시됐습니다. 이 기기는 게임 칩을 바꿔가며 즐길 수 있는 게임팩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죠. 사운드와 그래픽 등을 출력할 수 있는 기능은 없었으며, 일반 가정용 TV의 선코드에 컨버를 연결하면 화면에 점 2개를 표시할 수 있었습니다.
2014년 12월 6일 랄프 베어 타계
그나복스 오디세이를 개발해 ‘’비디오 게임기의 아버지’로 불렸던 랄프 베어가 지난 6일 향년 92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독일 태생의 랄프 베어는 1966년 텔레비전 화면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발상을 떠올려 ‘브라운 박스’라는 이름으로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이 제품은 1972년 세계 최초의 가정용 게임기인 ‘마그나복스 오딧세이’(Magnavox Odyssey)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습니다.
특히 2006년에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게임기 발명 업적'을 인정받아 국가 기술상을 받았으며 2010년에는 국립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했습니다.
* 브라운 박스: TV를 이용해 핑퐁, 스포츠 게임 등의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기
마그나복스 오디세이 특징
마그나복스 오디세이는 지금 게임기들과 비교하면 플레이 방식이 독특했습니다. 먼저 TV화면 위에 반투명한 게임 판을 부착한 후, 그 너머로 비추어 보이는 화면 속 점 2개를 마그나복스 오디세이 본체에 달린 컨트롤러로 조작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보드게임의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동으로 점수를 계산하거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없어 사람이 직접 주사위를 굴려가며 플레이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 종류의 게임 판과 주사위가 함께 판매되었습니다. 지금의 콘솔 게임기들과 비교하면 원시적인 수준이지만 당시 기술을 감안한다면 획기적인 발명품이었고 새로운 방식으로 TV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낀 사람들이 거실에 모여 앉아 게임기를 즐기는 문화가 시작됐습니다.
* 비디오 게임의 센세이션! 마그나복스 오디세이 웹툰보기 (☞바로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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