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행사, '지스타 2018'(G-Star 2018)이 오는 11월 15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지스타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게임 행사인 만큼, 수많은 게임 개발사들이 자사의 부스를 신작 게임을 공개하거나 시연할 수 있게끔 꾸며놓는다.
수많은 신작 게임이 발표되고, 그 게임들을 직접 해 볼수 있거나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지스타는 게이머들에게 반가운 행사다. 그렇다면 이번 지스타에서 눈여겨 볼 만한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한 번 쯤 들러 살펴볼 만 한 게임 몇가지를 꼽아봤다. /디스이즈게임 박수민 기자
2000년대 초반 PC게임을 즐겼던 유저라면 주목해야 할 부스가 하나 있다.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테일즈위버>, <마비노기>, <크레이즈 아케이드BnB>등을 출시해 유저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넥슨의 게임들이 지스타 2018에 등장한다. 단순히 과거의 PC게임이 지스타에 출품되는 게 아니다. 앞서 언급한 4개의 게임이 모두 모바일 플랫폼으로 재탄생해 유저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PC게임 원작을 모바일로 거의 그대로 구현해 놓은 <바람의 나라: 연>과 <테일즈위버M>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PC게임을 하던 그 감각을 느끼게 해 준다. 물풍선을 이용한 아케이드 대전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BnB>와 아르바이트, 연주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미를 느끼게 했던 <마비노기>는 각각 <크레이지 아케이드BnB M>과 <마비노기 모바일>로 재탄생해 기존 작품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재탄생한 넥슨의 클래식 게임들을 즐겨봤다면, 그 김에 넥슨의 신작 게임 두 가지도 체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지스타에 넥슨은 신작 게임 13종을 출품했다.(모바일게임 10종, PC게임 3종) 그 중에서도 모바일게임 <트라하>와 PC게임 <드래곤 하운드>는 눈여겨볼 만 하다.
<트라하>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으로, PC게임에 버금가는 그래픽 수준과 오픈 필드 플레이가 특징이다. 착용 무기에 따라 클래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인피니티 클래스'도 눈에 띈다. 이번 지스타 시연에서는 3개의 오픈 필드와 6개의 무기(대검, 방패, 쌍검, 지팡이, 너클, 활)를 사용해 볼 수 있으며, 솔로 던전 1종과 진영 별 필드 보스 1종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드래곤 하운드>는 기존에 ‘프로젝트DH’라는 가칭으로 유저 사이에 알려져 있었던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를 통해 <드래곤 하운드>라는 정식 제목이 공개됐으며, 말 위에서 크고 작은 몬스터를 사냥하는 특유의 전투 방식과 몬스터의 약점을 공략해야 하는 사냥 방식 등을 시연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다.
NC소프트의 PC게임 <블레이드 & 소울>의 열렬한 팬이라면 들러봐야 할 부스가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원작 <블레이드 & 소울>을 모바일 환경으로 다시 만든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넷마블 부스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지스타 2017 시연 버전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플레이 영상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원작 게임의 다양한 무공(스킬)을 구현하고 이를 연계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를 바탕으로 화려한 액션을 구사할 수 있으며, 하늘을 활강하거나 물 위를 뛰는 등 <블레이드 & 소울>의 상징적인 이동 기술 ‘경공’도 준비돼 있다.
이번 지스타 2018에서는 <블레이드 & 소울>의 PvP 콘텐츠인 ‘비무’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지스타 2017에서 구현되지 않았던 ‘린족 남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구현돼 유저들이 직접 커스터마이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의 시연을 할 수 있는 넷마블 부스에는 눈여겨 볼 만한 게임이 하나 더 있다. 턴제 전투를 기반에 둔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의 후속작 <세븐나이츠2>다.
지스타 2017 시연 버전 <세븐나이츠2> 플레이 영상
<세븐나이츠2>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세븐나이츠>의 ‘턴제 전투’ ‘2등신의 귀여운 캐릭터’같은 특징들을 버리고 새로운 노선을 취했다는 점이다. 전작과 달리 <세븐나이츠2>는 8등신의 캐릭터를 직접 조종하고 액션 스킬을 사용해 전투를 벌이는 MMORPG 구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새로운 캐릭터 모델링, 전작 이후 30년이 지난 세계관을 이용해 스토리에도 힘을 실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캐릭터들의 새로운 면모를 보는 재미도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최대 4인이 함께 하는 레이드 콘텐츠 ‘기간테우스’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스토리 모드를 통해 스토리 3장 ‘멜리사의 행방’을 플레이해 볼 수도 있다. 더불어 지난 지스타 2017에서 공개됐던 영웅 ‘아일린’ ‘연희’ ‘세인’과 함께 ‘루디’와 ‘레이첼’도 만나볼 수 있다.
지스타 2017 행사장 내부 전경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