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의 MMORPG <아키에이지>가 크라이 엔진 3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지난 3월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 2011에 참가한 크라이텍은 라이선스 쇼케이스 영상을 통해 크라이 엔진 3로 개발 중인 신작을 소개했다. 국산게임 중에서는 이스트소프트 <카발 2>, 골프존 <리얼>, NHN <아스타> 등이 소개됐는데, <아키에이지>도 포함돼 있어 의문을 자아냈다.
원래 <카발 2>와 <아스타> 등은 이미 크라이 엔진 3로 개발 중이다. 하지만 <아키에이지>는 원래 크라이 엔진 2로 개발에 착수했고, 그렇게 알려져 있다. 크라이텍의 쇼케이스 영상 내용이 사실이라면 엔진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엑스엘게임즈도 <아키에이지>의 크라이 엔진 3 이용을 인정했다. 크라이 엔진 2의 라이선스를 맺고 개발을 시작했지만, 초기 단계부터 크라이텍이 크라이 엔진 3를 제공해 게임 개발에 반영해 왔다는 것이다.
<아키에이지>의 엔진 교체는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실제로 작년 2차 CBT에서도 크라이 엔진 3가 일부 적용된 빌드로 테스트가 진행됐다. 손쉽게 적용 가능한 일부 시스템부터 크라이 엔진 3를 적용하고 있어 개발 일정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크라이 엔진 시리즈는 샌드박스 툴을 이용한 인터페이스가 계속 유지돼 빠르고 안정적인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따라서 <아키에이지>의 개발이 진행될수록 오히려 전보다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유리하다.
현재 <아키에이지>의 그래픽 관련 작업에는 아직 크라이 엔진 3가 활용되고 있지 않지만, 피직스 등의 물리엔진, 애니메이션 등에는 크라이 엔진 3가 적용되고 있다.
앞으로 개발 전반에 걸쳐 크라이 엔진 3가 활용될 예정이어서 오픈 베타가 진행될 올해 11월경에는 본격적인 크라이 엔진 3 MMORPG로 선보일 전망이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크라이텍에서는 개발하는 동안 크라이 엔진 3 제공 등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수준 높은 개발을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이를 통해 <아키에이지>의 풍부한 콘텐츠의 완성도를 위해 피직스, 애니메이션, 그래픽 등 모든 분야에 크라이 엔진 3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 3차 CBT 테스터를 모집하고 있으며, 디스이즈게임에서도 200 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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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 엔진 3 GDC 2011 쇼케이스 영상에 나온 <아키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