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냥 고원은 하리하라 대륙 중앙부에 있는 고원지대이자 페레 종족의 시작 지역입니다. 나무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주로 키 작은 풀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페레 종족은 천막을 거주지로 삼고 떠돌아다니며 살아갑니다. 마치 몽골이나 중앙아시아의 유목민들처럼요.
높은 산맥과 평야 지대가 특징인 곳이라서 필드 자체는 조금 심심한 편입니다. 하지만, 넓게 펼쳐진 초원과 높고 푸른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두말하면 잔소리. 스샷으로 매사냥 고원의 분위기를 느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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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는 눈사자와 함께하는 종족입니다. 페레마다 자신의 눈사자가 있고 인생을 그들과 함께하죠. 페레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죽은 눈사자를 먹는 풍습도 볼 수 있습니다. 자신과 함께 생활하던 눈사자가 죽었을 때, 눈사자의 살을 먹어 생을 함께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죠.
퀘스트는 단순하지만,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래 스샷은 낮의 눈이라는 호숫가입니다. 페레들이 신성하게 생각하는 곳이죠. 이 호숫가에는 매사냥 고원에서 보기 어려운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희뿌연 안개가 깔려 있어 신비한 느낌을 줍니다. 낮의 눈 말고도 페레들이 특별하게 생각하는 곳이 또 있는데 밤의 눈이라는 곳입니다.
아래 스샷은 밤의 눈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거대한 나무줄기들이 인상적이었어요. 밤의 눈은 낮의 눈처럼 신비로운 분위기지만 한편으로는 으스스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밤의 눈이라는 이름 때문에 일부러 밤에 찾아가 스샷을 찍어 봤습니다. :)
<아키에이지>의 그래픽을 보면 인상적인 것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낮에도 떠있는 달이라든지, 바닥에 비치는 나무 그림자라든지 멍하니 배경만 보고 있는 경우도 많더군요. 태양의 위치에 따라서 변하는 그림자 길이도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매사냥 고원 지역은 이쯤에서 마칩니다. 다음엔 놀랄만한 수면표현 스샷을 들고 오겠습니다. 거짓말 안 하고 수면 그래픽 보느라고 5분 동안 물가만 왔다 갔다 했다니까요. 제가 워낙에 콘솔 게임 경험이 없는 촌놈이라 놀란 걸 수도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