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에서 나무를 재배하는 것은, 집과 배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필수 재료 '통나무'를 대량으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유저가 재배하는 나무에 대해서는 개인 소유권이 인정되지 않아 누구나 베어 갈 수 있다. 실제로 다른 유저가 심어둔 나무를 몰래 베어 가는 '나무 서리꾼'들이 생겨났고, 이에 나무를 재배하던 많은 유저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다.
하지만 12월 21일 업데이트로 나무 서리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 사유지 개념의 '허수아비 텃밭'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허수아비 텃밭은 하우징 지역에 설치할 수 있으며, 텃밭에 있는 모든 작물은 주인이 사용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즉, 다른 유저가 베어 갈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나무를 재배할 수 있는 것이다.
▲ 텃밭을 만들면 서리 걱정 끝! 그런데 텃밭을 만드는 데 통나무 100개가 들어간다.
허수아비 텃밭은 새로 추가된 '생활의 달인' 퀘스트 중, '빵의 재료'와 '갓 구운 빵' 퀘스트를 수행해서 얻을 수 있다. 해당 퀘스트는 '푸른 소금 상회 상단원' NPC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해당 NPC 위치는 다음과 같다.
- 서부 대륙 : 기억의 터, 마리아노플 광장, 파수 마을, 바람그늘 마을, 모래 먼지 마을, 자작나무 마을, 달의 마을, 불탄 성 감시 야영지
- 동부 대륙 : 동부 대륙은 옥시언 상단, 마른 볕 쉼터, 쇠모루 마을, 탑의 도시, 여행자의 샘, 비파 항구, 숲의 수호자 부락
첫 번째 퀘스트인 '빵의 재료'는 보리 2개와 사과 1개를 수집하는 퀘스트다. 보리는 주거 지역에 있는 가축 상인에게서 살 수 있으며, 사과는 묘목 상인이 파는 사과나무를 재배해서 얻을 수 있다. 참고로 접속을 종료하면 퀘스트가 사라지는 데, 푸른 소금 상회 상단원 NPC를 찾아가서 다시 받을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재료를 모아 푸른 소금 상회 상단원에게 가져가면 '빵의 재료' 퀘스트가 완료되고 다음 퀘스트인 '갓 구운 빵'을 받을 수 있다. 이름 그대로 갓 구운 빵을 하나 만들면 되는 퀘스트로, 갓 구운 빵은 보리 2개, 사과 1개, 우유 1개를 모아 '조리 기구'를 사용해서 만들 수 있다. 재료는 모두 준비돼 있으니 조리 기구에서 빵을 만들어 돌아가자.
▲ 빵은 조리 기구에서 만들 수 있다.
'갓 구운 빵' 퀘스트를 완료하면 드디어 '허수아비 텃밭' 도면을 받을 수 있다. 이제 주거지역으로 가서 텃밭을 설치하자. 참고로 설치한 텃밭을 완성하는 데 목재꾸러미 1개가 필요하다.
목재꾸러미를 가져와 텃밭에 사용하면 허수아비가 완성되면서 텃밭이 활성화된다. 허수아비 근처로 가서 F 키를 누르면 건축물 관리 창이 나타나며, 텃밭의 사용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텃밭은 나무 10그루 정도를 재배할 수 있는 넓이로, 소형 주택의 면적과 비슷한 편이다.
서리 걱정 없이 마음편하게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나만의 텃밭. 당신도 만들어보지 않겠는가?
▲ 점으로 표시된 범위가 텃밭의 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