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수), 공성전 선포 첫날인 만큼 원대륙에는 많은 원정대가 모여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전날 공성 보스 몬스터를 처치해서 얻은 '공성 진지' 아이템은 스페이드 원정대와 nabi 원정대가 보유하고 있는 상황. nabi 원정대가 서버 오픈과 동시에 공성전을 선포한 것과는 달리 스페이드 원정대는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주변 곳곳에 적들이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이마리 지역에서는 코산낙지 원정대가 서버 오픈과 동시에 공성 보스를 처치하고 공성 진지 아이템을 획득했다. 이때 스페이드 원정대는 살피마리 중앙에서 쇼크웨이브 원정대와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 스페이드 원정대와 쇼크웨이브 원정대의 치열한 접전.
잠시 후, 스페이드 원정대의 주력 부대가 쇼크웨이브 원정대를 상대하는 틈을 타 스페이드 원정대장 '낭군' 유저가 공성진지 아이템 운반을 지시했다. 살피마리 해변에서 공성 진지 아이템을 보관 중이던 '사이드' 유저는 스페이드 원정대원 몇 명의 호위를 받으며 신중하게 운반을 시작했다.
▲ 은신 스킬을 사용해 신중하게 공성 진지 아이템을 운반하는 사이드 유저의 모습.
공성을 선포할 토끼원정대 영지를 조심스럽게 가로지르며, 사이드 유저는 원정대장의 지시에 따라 지정한 자리에 공성 진지 아이템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공성전을 선포할 수 있는 것은 원정대장뿐이었기에 공성이 선포되지는 않았다. 낭군 유저가 공성 진지 아이템을 집어들고 다시 내려놓은 후에야 공성전이 정상적으로 선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원정대장이 공성 진지 아이템을 내려놓으면 공성전이 선포된다.
▲ 원정대장이 공성 진지 아이템을 바닥에 내려놓으면 공성 선포 상태로 바뀐다.
살피마리 영지는 현재 누이아 진영의 토끼원정대가 소유하고 있다. 스페이드 원정대 역시 누이아 진영이기에 <아키에이지>의 첫 공성전은 같은 진영 간의 전투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운반 도중 상황을 눈치채고 쫓아온 토끼 원정대는 스페이드 원정대가 공성전을 선포하는 것을 지켜본 후, '멋진 공성전을 펼쳐보자'고 말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월 28일(토) 20시, 스페이드 원정대와 토끼 원정대가 맞붙는 <아키에이지> 최초의 공성전이 시작된다. 난공불락의 요새가 연상되는 토끼원정대의 견고한 성. 과연 스페이드 원정대는 어떤 방법으로 토끼원정대의 성을 공략할 것인가? 또, 토끼원정대는 어떤 방법으로 스페이드 원정대의 공격을 막아낼 것인가? 두 원정대의 귀추가 주목된다.
▲ 토끼원정대는 훈훈한 분위기로 도전자를 맞이했다.
▲ 마치 미로와도 같은 구조. 그야말로 토끼 요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