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를 처음 시작하는 당신, 낯선 세계에서 방황하고 있지는 않은가? 어떻게 하면 더 빨리 레벨을 올릴지, 돈을 잘 벌 수 있는지 궁금하지는 않은가? 디스이즈게임에서 <아키에이지>를 플레이할 때 피가 되고 살이 될 알짜배기 팁 10가지를 정리해봤다.
■ 결정하라, 나는 <아키에이지>에서 무엇이 하고 싶은가?
<아키에이지>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몬스터를 사냥할 수도 있고 사람을 사냥해서 해적이 될 수도 있다. 나만의 집과 텃밭을 만들어 농경 생활을 즐길 수도 있고, 이런 농민을 보호하고 함께 살아가는 성주가 될 수도, 더 크게는 한 국가의 왕 노릇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키에이지>에 ‘농부’나 ‘여행가’라는 클래스는 시스템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플레이어 본인이 ‘농부가 되고 싶다’라는 희망으로 역할 놀이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키에이지>는 그런 역할 놀이를 위한 다양한 상호 작용 시스템을 제공한다.
만약 일반적인 MMORPG처럼 단순히 퀘스트를 수행하고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얻기 위해 던전을 공략한다면 <아키에이지>의 재미는 반감될 것이다. 접속하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것 혹은 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본다면 그만큼 <아키에이지>에서 여러분이 할 수 있고 될 수 있는 세계는 더 넓어질 것이다.
나만의 콘셉트를 정하면 게임이 더 재미있다.
■ 연계 효과를 고려해서 능력을 선택하자.
<아키에이지>의 직업 시스템은 10가지 능력 중 3가지를 골라 최종 직업을 결정하는 것이다. 캐릭터 생성과 동시에 한 가지 능력을, 그리고 5레벨과 10레벨에 각각 1개씩 추가로 능력을 선택할 수 있다.
첫 능력을 선택할 때는 가능하면 전투에 유리한 것을 먼저 고르자. 격투, 야성, 마법, 사명이 그에 해당하고 사랑, 환술, 의지는 보조적인 성향이 강해 초반 전투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캐릭터 생성 시에 고를 수 있는 능력들.
능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마을에 있는 NPC에게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다른 능력으로 교환할 수 있으니, 능력을 잘못 선택하지 않을까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새로 선택한 능력은 1레벨부터 키워야 하므로 너무 늦게 능력을 교환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가능한 고민은 10레벨 이전에 끝내자.
또 한 가지, 능력을 선택할 때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연계 스킬’이다. <아키에이지>의 대부분 스킬에는 연계 효과가 있는데, 같은 스킬이라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과 연계 효과를 이용하는 것은 성능 차이가 크다.
연계 효과는 같은 능력 안에서 만들 수도 있지만, 다른 능력을 활용해야 하는 것도 있으니 이점도 잘 고려해서 능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사명 능력은 격투나 야성과 궁합이 좋고 마법은 죽음이나 환술과 잘 어울린다.
스킬마다 연쇄 효과가 표시된다.
■ 장비는 직업에 구애받지 말고 선택하라.
<아키에이지>는 장비 선택이 자유로운 게임이다. 전사가 꼭 판금을 입을 필요가 없고, 마법사가 천옷을 입어야 한다는 제한이 없다. 마법사라도 여러 몬스터를 동시에 몰아서 잡는 사냥법을 위주로 플레이한다면 튼튼한 판금을 선택할 수 있다.
본인이 전사라도 상대방이 마법사라면 저항도를 높이기 위해 가죽 혹은 천옷을 착용할 수 있다. 판금은 물리 방어력은 높지만, 마법 공격에는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상황과 플레이 취향에 따라 장비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천옷에는 PvP에 유용한 옵션이 많다.
■ 색깔 있는 아이템은 모아두자.
잡동사니와 일반 등급 아이템은 상점에 판매해도 무관하지만, 녹색(고급) 이상 아이템은 착용하지 않더라도 버리지 말고 모아두자. 분해를 통해 고급 장비 제작에 필요한 아키움 재료들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용도는 잘 모르겠지만 잡동사니는 아닌 아이템도 잘 모아두자. 퀘스트 발동 아이템이거나 모험용 아이템일 가능성이 높다.
일단 이런 건 다 모아두자.
■ 핵심 자원, 노동력을 적극 활용하라.
<아키에이지>에는 채집이나 제작 등 생활 활동에 필요한 자원인 ‘노동력’이 있다. 노동력은 매분 1씩 회복되며, 노동력을 소모하는 행동을 할 때는 노동력 1당 약 20 정도의 경험치가 오른다.
만약 이동 중에 광석이나 나무를 발견했다면 무조건 캐자. 본격적인 생산 활동을 하는 15~20레벨 이전에는 딱히 노동력을 사용할 곳도 없으니 아낄 필요가 없다. 게다가 통나무나 광석, 보석 종류는 생산 1차 재료로 다용도로 필요한 자원이니 미리 많이 쌓아두면 경제 활동에 도움이 된다.
레벨 1 기준으로 노동력 최대치는 1,000이고 최대치 이상은 회복되지 않는다. 사용하지 않으면 손해인 셈이니 노동력을 사용할 곳이 보인다면 아낌 없이 써주자. 초반에 퀘스트를 초과 달성해서 얻는 경험치 보상이 1,000 내외인데, 성장한 나무 한 그루를 베서 얻는 경험치가 300 정도다.
경험치로만 보면 나무 세 그루를 벴을 때 퀘스트 하나를 초과 달성하는 셈이니, 경험치도 얻고 자원도 얻는 채집 활동을 잊지 말자.
참고로 노동력은 로그아웃한 상태에서도 계속 회복되니 아까워 할 필요는 없다.
보이면 일단 벤다.
■ 키울 펫은 꺼내둬라.
<아키에이지>에는 이동용 펫과 전투용 펫이 있고 각각 일정 레벨이 될 때마다 고유의 스킬을 배운다. 펫은 소환된 상태에서만 경험치를 얻으니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는 소환 해제하지 말고 항상 옆에 꺼내두도록 하자. 특히, 이동용 펫도 전투 지역 근처에 ‘대기’ 상태로 두면 꾸준히 경험치가 오른다.
육성할 펫은 항상 꺼내두는 것이 좋다.
■ 초과달성을 노려라. 보상이 4배다.
일부 퀘스트는 요구 조건을 일부 만족했을 때 ‘했다 치자’ 상태가 돼서 적은 보상을 받고 완료할 수 있다. 이 퀘스트는 요구 조건을 모두 만족했을 때 정상 완료되며 요구량의 150% 만큼 만족했을 때는 ‘초과 달성’이 된다. 초과 달성의 보상 경험치는 했다 치자의 4배나 된다.
퀘스트 동선이 복잡하고 NPC나 오브젝트의 위치를 지도에서 찾기 어려운 <아키에이지> 특성 상, 가능하면 한 퀘스트에서 최대의 보상을 받아내는 것이 빠른 레벨업에 큰 도움이 된다. 퀘스트를 진행하다가 ‘했다 치자’라는 말머리가 표시된다면 그 퀘스트는 꼭 초과 달성하도록 하자.
이 어마어마한 경험치 보상 차이를 보라.
■ 생활 퀘스트를 챙겨라.
<아키에이지>에서는 전투 요소 이상으로 생활 요소가 강하다. 전투와 레벨업으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공성전과 같은 PvP 콘텐츠도 결국 공성 병기나 성채를 제작해야 하듯이 모든 콘텐츠는 생산과 제작을 버리고 생각할 수 없다.
모든 제작은 1차적으로 자원(재료)이 필요하고, 가공을 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완성품을 만드는 단계로 진행된다. 자원은 필드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모든 플레이어가 공유하므로 본인이 획득할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본인이 심은 것이라도 언제든 서리를 당할 위험에 노출된다.
그래서 생산에 관심이 있는 플레이어라면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해지는데, 생활 퀘스트는 서리의 위험으로부터 생산물을 지켜주는 나만의 텃밭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더불어 작물 재배와 채집, 제작 등 생활 콘텐츠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차근차근 알려주기도 하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길을 가다가 푸른 소금 상회 NPC가 보인다면 꼭 말을 걸자.
머리에 꽃 단 애가 바로 생활 퀘스트 NPC.
■ 죽으면 누이 여신의 사제와 상담하라.
캐릭터 레벨 10 이후에는 사망했을 때 경험치 일부를 잃는 패널티가 있다. 이때는 맵 곳곳에 있는 누이 여신의 신전을 찾아서 사제와 대화하면 노동력을 약간 소모해서 잃은 경험치의 90%를 복구할 수 있다. 혹시라도 사망했다면 누이 여신의 사제와 대화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자.
■ 이동 스킬을 적극 활용하라!
캐릭터가 5레벨 되면 ‘질주’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질주를 활성화하면 지속적으로 활력을 소모하면서 달리는 속도가 일시적으로 빨라진다. 퀘스트를 완료하고 마을까지 빠르게 이동하고 싶을 때, 다음 마을까지 이동할 때, 그냥 답답할 때 적극적으로 사용하자.
특히, 초반에 대화나 배달 위주의 퀘스트를 진행할 때 사용하면 좋으며, 나중에 등짐을 멘 상태에서도 효과가 적용되기 때문에 유용하다.
길을 따라 이동하다보면 가끔 강장 음료가 보이는데 근처로 가면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다. 짧은 시간 이동 속도를 올려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초반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