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는 1월 31일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내 콘텐츠와 시스템 일부를 수정했다. 특히 그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두더지(지형 핵 프로그램)’ 대응책을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이제 비정상적으로 지형 아래를 이동하면 캐릭터에 특정 디버프가 적용된다. 이 디버프에 걸리면 뛰기, 스킬, 아이템 등을 사용할 수 없으며 모두에게 적대 세력으로 변경된다. 우스갯소리로 누이아, 하리하란, 무법자에 이은 제4 세력으로 진영 이동되는 것이다.
디버프를 쉽게 설명하면 무법자(해적) 세력의 패시브 효과와 비슷한 것으로, 모든 유저에게(무법자 세력 포함) 적대 대상이 돼서 일반 유저는 두더지 유저를 죽이더라도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 또한, 게임 내 모든 상점, 창고 등 NPC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채광 등 스킬도 사용할 수 없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한 번이라도 지형 아래로 진입하면 4시간 동안 디버프가 적용되므로 이제 두더지를 이용한 채광과 무역 등 이익 활동은 사실상 차단됐다고 볼 수 있다.
유저들은 엑스엘게임즈의 대응책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의도치 않게 버그로 지형 아래에 갇히게 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또한, 아직 해결되지 않은 ‘기러기(하늘을 날아 이동하는 불법 프로그램)’도 빨리 해결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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