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키에이지>는 성직자, 백기사, 사제 등 사랑 능력이 들어간 힐러 직업군이 PvP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 6일 오버 밸런스 논란이 일었던 ‘신속한 회복’ 패시브 스킬이 발동 억제가 생기는 하향 패치가 단행됐지만, 1 대 1 상황이라면 여전히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키 디스는 많은 사랑 능력 직업군 중 키프로사 서버 PvP 대회 우승팀 멤버인 피비 유저의 직업, 예언가에 주목했다. 그에 따르면 예언가는 특히 필드쟁에 혼자 참여하는 유저에게 강력 추천하는 직업이라고 한다. 그럼 지금부터 그에게 예언가의 모든 것에 대해 들어보자. /디스이즈게임 버징가
▲ 그의 집 2층 테라스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TIG> <아키에이지> 예언가는 어떤 직업?
피비> 예언가는 사랑, 의지, 사명 능력을 조합한 직업으로, 그림자 밟기, 순간이동, 은신, 물러서기, 강인한 의지, 전투 불능 방어 등 생존기가 다양한 힐러 직업이다.
사제, 성직자, 현자 등의 힐러들은 깃전(1 대 1 결투)에서는 매우 강력하지만, 필드에서 만났을 때 상대가 마음먹고 도망가기 시작하면 처치하기 어렵다. 한 방에 몰아칠 수 있는 스킬 연계가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예언가는 덮치기에 이은 어둠의 일격 넘어짐 연쇄 효과를 비롯한 다양한 CC(군중 제어) 스킬로 대미지를 몰아칠 수 있다. 생명력 7천 ~ 8천 정도의 적은 아무것도 못하게 하면서 우습게 죽일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무엇보다 은신이 있어 좋다. 보통 힐러가 사명 능력을 선택하는 경우가 드문데, 예언가는 은신 스킬을 활용해 적을 한둘씩 잘라먹는 등 소수 정예전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TIG> 예언가의 추천 스킬 트리는?
피비> 3월 6일 신속한 회복 하향 이후엔 신속한 회복 대신 연속 베기 스킬 습득을 추천한다. 1 대 1 상황에서 짧은 시간에 ‘몰아치는’ 공격을 더 강력하게 해준다.
파티 플레이나 대규모 필드쟁을 플레이할 때에는 스킬 트리를 바꿔서 메인 힐러로 활약할 수도 있다. 덮치기, 어둠의 일격, 연속 베기, 심판의 창 스킬을 삭제하고 이를 치유, 인내의 보상, 치유량 증가, 부활을 선택하면 된다.
▲ 피비 유저의 1 대 1, 소규모 전쟁용 스킬트리.
▲ 피비 유저의 필드 전쟁, 파티 플레이용 스킬트리.
TIG> 예언가의 장비 선택은?
피비> 추천하는 장비는 3 대지, 4 호수 세트다. 호수 세트의 4피스 효과가 체력 증가라서 7 대지 세트와 비교해도 최대 체력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또한, 호수를 착용한 만큼 활력이 늘어나 7 대지 세트보다 빛과 어둠 한 방 정도는 더 쓸 수 있게 된다.
정신 편린작으로 생명력이나 활력 재생력을 올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만, 이는 명상 스킬과 활력 물약, 아란제브의 몽상 또는 기적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 피비 유저의 장비. 아직 대지 바지를 구하지 못해 이렇게 입고 있다고...
TIG> “How to do 예언가”, 근접 직업을 상대할 때
피비> 나는 천을 착용한 근접 직업은 필드에서 만나더라도 무시하고 지나친다. 예언가가 콤보를 모두 넣어도 근접 직업의 생명력은 1/3정도밖에 닳지 않는데, 내 활력은 바닥나기 직전이다. 이렇게 전투가 길어지기 쉬워서 그 사이에 적이 지원 오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적이 판금을 착용했다면 먼저 축복으로 발을 묶고, 덮치기를 사용한 다음 어둠의 격노를 사용하지 않고 적이 강인한 의지 스킬을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거의 10에 9는 강인한 의지를 이때 사용한다.
강인한 의지 사용을 확인했으면 그때 소드락질 - 심판의 창을 연계한 뒤, 재빠른 몸놀림을 켜고 도망 다니면서 빛과 어둠을 난사한다. 그러다가 덮치기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돌아오면 덮치기, 어둠의 일격으로 넘어뜨린 뒤 다시 연속 베기와 빛과 어둠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TIG> “How to do 예언가”, 원거리 직업을 상대할 때
피비> 신속한 회복 스킬이 하향되기 전엔 활쟁이(원거리 직업 애칭)들은 대개 힐러의 밥이었다. 실력 좋은 활쟁이들은 힐러가 활력 방패 스킬을 사용하면 딜을 중지하지만, 솔직히 대부분의 활쟁이가 활력 방패를 써도 연속 쏘기를 마구 날린다. 그런 경우에는 그냥 서서 빛과 어둠만 써도 쉽게 이긴다. 그런데 이게 이제 안 된다. 그래서 요즘 괴체(같은 팀의 그림자 유랑가 유저)에게 탈탈 털리고 다닌다.
활쟁이들은 거의 추적자의 표식을 먼저 사용하고 들어오는데, 이때 바로 축복과 저주로 표식을 지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적의 덮치기 ☞ 넘어짐 연쇄가 들어오는데, 이것은 강인한 의지로 풀 수 없기 때문에 콤보를 있는 대로 다 맞고 죽을 가능성이 크다. 이건 길잡이를 상대할 때도 마찬가지.
대신 물러서기나 그림자 밟기로 적에게 접근에 성공하면 콤보 한 번에 상대방을 죽일 수 있다. 아래 콤보로 거의 8,000에 가까운 대미지를 넣을 수 있는데, 가죽을 입는 활쟁이들의 피통이 8,000을 넘기는 경우를 거의 못 봤다. 단, 거리 유지를 잘하는 활쟁이는 정말 까다로울 것이다.
TIG> “How to do 예언가”, 캐스터, 힐러 직업을 상대할 때
피비> 캐스터는 내가 먼저 공격하면 거의 무조건 이긴다. 그런데 은둔자는 보호막에 은신, 환술 능력까지 있어서 내가 먼저 공격당하면 정말 위험하다. 특히 콤보를 제대로 넣을 줄 아는 은둔자는 정말 무섭다. 그 외 나머지 직업들은 먼저 덮치기 ☞ 어둠의 격노를 넣어 눕히고 마구 때리면 죽는다.
천을 착용한 캐릭터나 힐러는 건들지 않는 편이다. 필드에서 30초 이상 끌 것 같으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 게 속이 편하다. 싸우는 도중에도 싸움이 길어지겠다 싶으면 미련 없이 이탈하는 편이다.
TIG> 긴 시간 인터뷰 고맙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피비> (박)보영 누나 사랑합니다.
▲ 그의 자랑, 영화배우 박보영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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