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고 (김홍철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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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기 물량에도 끄떡 없어! 운명원정대의 수성 비결은?

아키에이지 타양서버 운명원정대 명품 대장을 만나다

첫 공성전답게 많은 사람이 그 결과에 주목했다. 이번 공성에서 수성 역할을 한 원정대들은 사실 지난 1월 16일 원대륙 업데이트를 통해 큰 경쟁 없이 입성한 관계로, 이번 첫 공성이야말로 각 영지의 진짜 주인을 결정하는 첫 무대였던 셈.  

 

 

더욱이 유료화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 서버의 세력 판도가 뒤바뀌는 과정이 있었던 탓에, 각 서버 내 내로라하는 유명 원정대 간의 공·수성 성공 여부에 관한 이슈는 주말 연합 채팅창을 달궈놓기도 했다.

 

 

공성전을 놓고 쏟아진 얘기거리 중 단연 뜨거운 화제거리로 다뤄진 것은 다름아닌 투석기였다. 공성 측 원정대의 핵심 전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 투석기는 그 화력이 뛰어남은 물론 먼 거리에서 성벽이나 성문을 무너뜨리는 데에 효과적인 무기다.

 

 

▲ 투석기는 그 존재감만으로도 이미 충격과 공포 

 

 

공성측이 투석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 수성측이 투석기를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에 따라 공성전의 성패가 결정된다는 말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질 정도로 강한 전력인 투석기. 실제로 주말 내내 공성전 얘기가 오고가는 연합 채팅창에서는 '투석기를 몇 대나 동원했느냐'가 공성 전력의 크기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동원된 투석기의 물량이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던 공성전 현장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수성 소식이 있었다. 타양 서버의 살피마리 영지를 보유한 '운명원정대'와 공성측 '순순히주세요' 사이에 벌어진 공성전이 바로 그것. 이날 공성전에 약 20여대에 달하는 대량의 투석기가 동원되었음에도 끝내 성을 지켜내 화제가 되었다.

 

 

디스이즈게임은 이날 수성을 지휘해 승리로 이끈 '운명원정대'의 대장, '명품'님을 만나 공성전의 전략에 대해 물었다.



 


 

 

■ 반갑습니다. 우선 수성 축하하고, 첫 공성전에 승리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명품> 우리 운명원정대와 함께해주신 연합분들이 지휘에 정말 잘 따라주신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첫 공성을 무사히 마친 것 같습니다.

 


 

■ 성공적인 수성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명품> 운명원정대는 평소에도 생산팀과 토벌대 등등, 활동분야에 따른 병과를 나눠 유사시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생산팀을 주축으로 한 무역 상단을 이끌어 전투 물자를 비축하거나, 토벌대를 주축으로 해 수성을 대비한 전투 훈련을 하는 식으로 꾸준히 준비해왔습니다.

 

 


■ 수성전에 굉장히 많은 수의 투석기가 동원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품> 공성측인 '순순히주세요' 측에서 많은 준비를 해오셨습니다. 약 25대 이상의 투석기가 동원된 것 때문에, 한때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투석기를 처리하는 데에는 전쟁 한편에서 소리없이, 아무도 모르게 활약한 팬텀, 엔들, 쿨바 등 일부 원정대원들의 공이 컸습니다. 뇌우 날틀을 활용해서 투석기에 폭탄을 투하해 큰 공을 세웠지요.

 

투석기를 파괴하는 데에 뇌우 날틀이 굉장히 효과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은 수를 폭격에 배치하면 다른 부분, 특히 가장 중요한 전선 유지에서 허점이 생기기 때문에 이 비율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공성 초반, 수성측의 멘탈을 박살낸 어마어마한 양의 투석기들



 

■ 전선 유지라 하면 어떤 뜻이신지?


명품> 수성측의 수호탑과 공성측의 진지를 일직선으로 놓고 그 사이에서 밀고 당기는 전선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화력이 앞선다고 해도 전선을 무리하게 밀어내서는 안돼고, 너무 밀리는 것도 위험하지요.

 

공성이 시작되고 첫 성벽이 뚫리면 그곳을 기준으로 약 20m 전후에서 전선을 형성해 밀고 당기는 것이 좋습니다.


 

 

■ 전선 유지를 하지 않으면 어떤 단점이 있나요?


명품> 전선을 너무 밀어내게 되면 상대적으로 공성측의 부활지점이 가까운 곳에서 싸우는 셈이지요. 공성측의 전투 복귀가 더 빠르기 때문에, 여차하면 전선을 버리고 뒤로 빠르게 후퇴해야 하는 상황이 일어납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전차들이 파괴되거나, 적에게 노획되어 역이용당하는 것이죠. 

 

공성전에서 철갑전차의 효과는 더할 나위 없이 강력한 반면, 속도가 굉장히 느리기 때문에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갑전차의 후방 화력지원이 없다면 투석기를 앞세운 공성측의 진격을 버티기가 어려워집니다.




▲ 전선이 밀리면 미처 후퇴하지 못한 전차는 급격히 위험!

 

 

 

■ 특히 수성측에서 전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군요.


명품> 아무래도 공성측은 전선 유지보다는 진격이 우선이기 때문에, 수성측은 이에 밀려나지 않도록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래서 선봉에 철벽 능력이 있는 근접 직업들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벽의 결계를 활용해 적의 진격로를 차단하거나, 밀집된 적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근접 직업들이 이렇게 버텨낼 동안 적을 처치할 공격수들을 후방에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 철벽의 결계 스킬을 활용해 적의 진입을 지연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 그렇다면 운명원정대의 수성 시 직업 조합은?


명품> 각 파티의 회복에만 전념할 사제를 파티마다 한 명씩 배치하는 한편, 야성 계열 25명과 마법 계열 25명으로 주 화력을 만들고 남은 인원은 전부 근접 공격수로 채웠습니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명예 무기인 먹구름을 부르는 양손지팡이를 여러 개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일목요연하게 역할 별로 정리된 운명원정대의 수성인원
 
 

 ▲ 범위 공격 스킬을 가진 명예 양손지팡이도 고려해볼 만하다.

 

 

 

■ 원정대장의 역할도 궁금합니다.


명품> 원정대장 전용 스킬이 굉장히 강력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장 뒤에서 관망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동료와 함께 싸워야 합니다. 먼저 근처 아군의 공격력을 올려주는 버프 스킬이 있는데, 재사용 대기시간이 없어 계속 사용할 수 있고 1초 단위로 주위 아군들에게 효과를 줍니다. 당연히 아군이 밀집된 곳에서 버프를 꾸준히 사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재사용 대기시간은 길지만 주변 적을 얼리는 스킬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불리한 전세를 뒤집을 수도 있지요.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황을 살피는 것은 물론, 적 원정대장이 이 스킬을 사용했을 경우 재사용 대기시간을 체크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향후 업데이트로 영지에 대한 정책을 원정대장이 직접 결정할 수 있게 될 텐데요,

운명원정대의 영지 운영 정책이나 장기적인 계획이 있다면?


명품> 아직은 관련 콘텐츠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뭔가 결정하기란 다소 이른 느낌인 것 같습니다. 앞을 내다보면서 조금씩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원칙이 있다면, 항상 우리 운명원정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든 결정을 내린다는 것입니다. 운명원정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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