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포털 사이트를 뜨겁게 달궜던 JYJ 멤버 시아준수(본명 김준수)의 무활 플레이어 의혹에 이어 신화 멤버 에릭(본명 문정혁)도 <아키에이지>를 즐긴다 밝혀졌다. 최근 <아키에이지>를 즐기는 연예인들의 잇따른 강제 인증(?), 화제의 현장을 아키 디스에서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버징가
시아준수 의혹은 한 서버에서 강력한 장비들로 무장한 네임드 유저였던 ‘무활’ 유저가 같은 서버의 미라클 유저와 격한 언쟁을 벌이던 도중, “연간 순수익 70~80억 원이고, 벤틀리, 람보르기니, 요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을 하고, 이를 증명하려 자신의 자산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무활 유저는 자신의 차량이라고 주장하는 벤틀리 플라잉스터 내부에서 본인의 닉네임을 적은 쪽지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이어 람보르기니 아반타도르 차량의 도어를 열고 역시 닉네임 쪽지와 함께 자신의 차량임을 증명하는 사진을 찍어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개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했다. 사진에 찍힌 파란색 람보르기니 아반타도르 차량을 보유한 오너는 국내에 시아준수 한 명이라는 정보가 퍼졌다. 추가로 무활 유저의 인증 사진에 찍힌 쪽지의 필체와, 시아준수가 작성한 사인 필체가 비슷해 동일인물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었다.
관련된 소문이 가라앉질 않자, 이에 대해 무활 유저는 같은 커뮤니티에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이 일과 관계 없는 준수 형이 표적이 돼서 글을 남긴다”며, “무활은 시아준수와 나를 포함한 세 명이 이용하는 캐릭터로,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준수형의 재산을 내 것처럼 인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인 해명에도 유저들은 여전히 ‘시아준수 본인이 맞다’, ‘사생(사생팬)들을 피하려고 아닌 척하는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그리고 소속사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연예인 중에서도 소문난 게임 마니아로 알려진 시아준수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집이 거의 여관 수준이다. 친구들이 그냥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온다. 비스트 이기광, 프로게이머 염보성, 서경종 등 친구들과 격의 없이 지낸다”고 밝힌 적 있는 만큼 우연히 일어난 쓰나미급 헤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그룹 신화의 멤버 에릭은 지난 3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했다. 그리고 공식 프로필에 기재된 취미인 악기연주를 게임과 중고거래로 정정하는 프로필 업데이트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에릭은 자신이 최근 즐기고 있는 게임이 <아키에이지>임을 직접 밝혔다.
이번 사건(?)은 시아준수 본인임을 부정했던 무활 유저와는 다르게, 본인이 직접 밝힌 사실이라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신화는 까도 신창(공식 팬클럽 신화창조)을 까는 것은 못 참는다’는 발언으로 유명한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는 의외로 조용하다.
▲ 멤버 평균나이 34세, 15년 장수 아이돌 리더. 저도 참 좋아합니다.
연예인들이 자신이 즐겨하는 게임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이온>을 즐겼던 배슬기나 <WoW>를 즐기다 게임의 공식 홍보 모델까지 했던 은지원의 사례는 매우 유명하다. 최근 조용했던 연예인 게임 인증에 불을 붙인 <아키에이지>. 혹시나 게임을 즐기는 또 다른 연예인이 등장할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