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고 최고 레벨 제한이 40에서 50으로 해제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17일 오전 2시쯤(약 18시간 경과) 최고 레벨 달성자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CBT때부터 빠른 육성과 탁월한 PvP 실력으로 유명한 키프로사 서버의 ‘바사라’, ‘지옥의종소리’ 유저.
엑스엘게임즈 김경태 기획팀장이 지난 정식 서비스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최고 레벨 예상 등장 시점을 2일에서 3일로 잡았던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다.
두 유저는 파티를 맺고 레벨업을 시작해, 갓 태어난 쌍둥이처럼 불과 59초의 차이로 지옥의종소리 유저가 먼저 50레벨을 달성했다. 디스이즈게임은 둘 중 쌍둥이(?) 동생 바사라 유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에게 상용화 최초 최고 레벨 달성 소감과 육성 노하우를 들어보자. /디스이즈게임 버징가
Q. 다시 만나 반갑다. CBT부터 레벨업의 달인으로 유명해 TIG와 여러 번 인터뷰를 진행했었다. 그래도 처음 보는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한다.
A. 반갑다. 대구에 사는 25살 학생이다.
Q. 레벨업이 지겹다더니 하루만에 또 최고레벨을 달성했는데?
A. 항상 생각하는 건데 <아키에이지>는 CBT도 그랬고 OBT도, 정식 서비스도 시작 타이밍이 정말 예술이다. 그리고 퀘스트만 혼자 진행하면 닥사를 딱히 안해도 거의 최고 레벨까지 달성할 정도로 레벨업이 쉬워져서 지겹다는 생각은 덜 했던 것 같다.
Q. CBT땐 흑마법사를 플레이했었는데, OBT부터 저승사자를 플레이한 이유는?
A. 흑마법사가 지겨워서. 어차피 흑마법사(의지 능력)도 육성할 생각이다.
※ 아키에이지는 직업 조합을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어서 캐릭터를 새로 육성하지 않아도 능력을 다른 능력으로 교체(직업 전환)해서 캐릭터 레벨과 별개로 능력 레벨을 올릴 수도 있다.
(사진은 4차 CBT 최고 레벨 달성 인터뷰 시절)
Q. 언제쯤 최고 레벨에 도달했는가?
A. 오늘(1월 17일) 새벽 2시쯤이었던 것 같다.
Q. 육성하는 동안은 어땠나? 이전(CBT)보다 재미 있던가?
A. 딱히. 아! 말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동대륙 하슬라 지역 퀘스트 디자인은 정말 엉망이었다. 정말 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퀘스트 동선이 엉망이고 퀘스트 몬스터의 개체 수도 적어서 뒤늦게 레벨업 하는 유저들은 경쟁이 정말 치열하리라 생각된다.
Q. 특별히 어려움을 겪은 퀘스트가 있다면?
A. 무슨 신전같은 곳에서 책 읽는 퀘스트를 진행할 때 장소를 찾지 못해서 엄청 헤맸었다. 팁이라면 2층에 퀘스트 오브젝트가 있다는 것이다. 엘리베이터같은 것을 찾아야 하는데, 혼자서 아무 정보 없이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1시간을 헤멜 수도 있다.
진짜 이건 뭐, ‘삐-!’(심의 삭제) 같이 만들어 뒀다. 엘리베이터가 육안으로는 지나치게 구분하기 어렵게 생겼다. 나같은 경우 운이 좋아서 해결했는데, CK 원정대 유저들과 20여 분간 헤메다가 마법처럼 누군가 2층으로 올라가는 광경을 목격했다. 이건 진짜 경험해봐야 안다.
Q. 오오, 꿀같은 팁이다. 혹시 어디인지 데려가줄 수 있나? 스크린 샷 좀 찍게 해 달라.
A. 잠시만(지도를 뒤적이다가), 어딘지 기억 안 난다.
Q. ...알았다. 59초 차이로 먼저 최고 레벨을 달성한 ‘지옥의종소리’ 유저와 함께 파티를 맺고 최고 레벨을 달성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플레이했나?
A. 전사(지옥의종소리)가 처음엔 대미지가 정말 약했는데, 45부터는 2흑마로 몰이사냥할 때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광을 칠 수 있었다. 어느 정도냐면, 30마리도 무난하게 잡을 수 있을 정도다. 전사에게 느려짐 디버프만 걸리지 않는다면 몇 마리라도 다 잡을 수 있다.
45레벨부터는 전사도 ‘도발의 외침(광역 도발)’, ‘올로의 망치’와 ‘회전 가르기’ 스킬을 사용해 강력한 광역 대미지를 줄 수 있어서 더욱 쉽게 사냥했다.
▲ 저승사자 사냥 콤보의 시작은 불의 장벽부터!
Q. 나만의 육성 노하우나 레벨업 코스가 있나?
A. 없다. 퀘스트만 따라가면 된다. 퀘스트를 패스하고 지나가는 사람이 있던데, 그럴 경우 퀘스트를 패스한 만큼 나중에 닥사로 레벨업 해야 된다. CBT 때는 닥사로 레벨업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두 시간도 안 한것 같다. 파티 인원이 많을수록, 파티 시간이 길수록 퀘스트가 빨리 끊기더라.
나는 48레벨 80%에 퀘스트가 끊겼고, 49까지 닥사한 다음, 집으로 귀환해서 노동력을 모두 사용해 40%를 올렸고, 나머지는 닥사를 통해 레벨을 올렸다.
Q. 새로 추가된 인스턴스 던전은 즐겨봤는가?
A. 최고 레벨을 달성한 뒤 지인과 3인 파티를 짜서 일반 몬스터만 20마리 잡아 봤다. 딱히 어려울 것 같진 않았다. 아직 다른 멤버들이 레벨업 중이라서, 보스 몬스터에 도전하지는 않았다. 오늘 그들과 같이 도전해볼 생각이다.
Q. 최고 레벨에 도달한 소감은?
A. 경쟁자가 없어서 별 느낌 없다. 지옥의종소리는 동반자일 뿐.
Q. 이제 앞으로 어떤 것들을 즐겨볼 생각인가?
A. 철쭉을 캐러 갈 생각이다. 인던도 돌아볼 예정이다. 제작은 별 생각 없다. 확률이 지나치게 로또라서 차라리 금화를 벌어 구매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Q. 끝으로 <아키에이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전장, 그리고 투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