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가 무료로 풀렸다. 지난 4월 17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45일 동안 이용권을 결제하지 않아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단, 생활형 콘텐츠를 즐기는 데 필요한 ‘노동력’이 충전되지 않는다. 집, 텃밭, 제작대 도면도 설치할 수 없다. 대신 노동력을 충전할 수 있는 캐시 아이템 ‘주먹밥’이 등장했다.
물론 이용권을 구매하면 노동력이 차올라 생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보너스 아이템도 지급된다. 정액제와 부분유료 방식이 공존하게 된 상황. 이런 가운데 <아키에이지>의 중국 베타테스트 일정(5월 22일 시작)이 발표됐다. 그렇다면 중국에서는 어떤 요금방식이 적용될까?
디스이즈게임과 중국 최대 게임매체 17173닷컴이 19일 베이징 샹그릴라 호텔에서 주최한 ‘2012 TIG & 17173 게임대상’ 현장에서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를 만났다. /베이징(중국)=디스이즈게임 이재진 기자
‘한국 최고 기대작’ 상을 받은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지난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엑스엘게임즈는 많은 일을 겪었다. MMORPG, 아니 온라인게임은 론칭 초기에 대부분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나게 되는데, <아키에이지>도 그랬다. 일명 ‘두더지 핵’으로 불리는 불법 프로그램은 개발진과 유저 모두에게 커다란 스트레스를 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문제들이 대부분 해결됐거나, 적어도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 됐다는 게 송 대표의 이야기다. 그에게 <아키에이지>의 초반 성적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어떤지 물었다.
“딱히 목표라는 게 있지는 않았지만, 기대치보다 조금 낮은 듯하기도 해요. 초반에 트러블이 있었잖아요. 서버 접속의 어려움이나 두더지 등. 이제는 그런 것들이 많이 해소됐기 때문에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어느새 론칭 후 3개월이 넘었다. 엑스엘게임즈는 설문조사를 통해 유저들의 생각을 살폈다. 초반의 여러 트러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아예 시작해 보지 않은 사람, 또는 트러블 때문에 그만둔 사람 등 ‘지금의’ <아키에이지>를 해보게 만들었으면 좋을 대상이 보였다. 그래서 이벤트를 준비했다. 명칭만 봐도 의도가 뚜렷하게 보이는 ‘홈커밍’ 이벤트다.
“아무래도 MMORPG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야 재미있잖아요. 설문조사 결과도 그랬고, 더 많은 분들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 접속 이벤트를 하게 됐습니다.” 형식은 이벤트지만 캐시 아이템을 파는 첫 시도. 자연스레 중국 서비스의 과금방식이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기본적으로 중국에서는 <아키에이지>를 부분유료로 서비스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중국 사정은 파트너(텐센트)가 제일 잘 알 테니 협의해서 이것저것 현지화하고 있고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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