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와 악용자 조치 문제로 몸살을 알았던 <검은사막>이 26일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특정 몬스터와 오브젝트로부터 비정상적인 경험치와 재화를 얻은 186명에 대한 조치사항이었다.
이번 조치사항에 대한 배경을 알려면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버그 논란에 대해 알아야 한다. <검은사막>은 25일 보물상자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루팅할 수 있는 버그가 있어 조치 중이라고 공지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한 유저가 특정 클랜에서 해당 버그를 조직적으로 악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 의혹은 과거 해결되었던 다른 버그를 악용했다로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세 버그 모두 악용자에 대한 조치가 없었다. 이에 유저들은 분노하며 악용자를 엄격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에 성토하기 시작했다. ☞ 관련기사
이에 다음게임은 논란 하루 만인 26일 오후 12시 31분, <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버그 악용자에 대한 조치 내용을 발표했다. 특정 몬스터와 오브젝트로부터 비정상적인 경험치와 재화를 얻은 186명에 대한 조치사항으로, 사실상 그동안 문제시 된 사슴 버그와 크자카 신전 버그, 그리고 보물상자 버그 3개 악용자에 대한 조치사항이다.
먼저 사슴 버그를 악용한 67명이 서비스 이용 영구제한에 처해졌다. 크자카 신전에서 비정상적으로 재생성되는 정예 몬스터를 상습 사냥한 유저 37명, 보물상자 버그를 이용한 유저 17명 또한 영구정지에 처해진다. 총 121명의 악용자가 영구정지에 처해지는 셈이다.
이외에도 보물상자 버그를 악용한 유저 17명이 30일 간 이용제한, 48명이 7일 간 서비스 이용 제한 조치에 취해진다. 악용 과정에서 얻은 은화와 아이템은 모두 회수된다.
한편, <검은사막>은 이러한 조치사항을 발표한 후 공지 말미에 “앞으로 게임에 악영향을 끼치는 유저에 대해 엄격히 조치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게임은 <검은사막> OBT를 시작하며 “‘국내에서 오픈하는 게임은 테스트 서버 격이다’라는 이야기가 없도록 오픈 초반 안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