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일 대표의 차기작 <검은사막>의 탐험과 교역, 그리고 하우징 시스템이 공개됐다. 먼저 <검은사막>의 탐험 및 교역 영상부터 확인하자. 22일 <검은사막>의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영상이다.
<검은사막>의 전 맵에는 탐험지역이 존재한다. 탐험지역을 찾으면 해당지역의 ‘노드’가 활성화된다. 각 노드는 전 맵에 걸쳐 거미줄처럼 얽혀 있으며, 노드를 활성화하면 그에 해당하는 특별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숲이 많은 지역의 노드를 활성화하면 목재를 얻는 식이다.
노드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는 탐험 포인트로 활성화할 수 있으며 지도에서 연결된 장소로만 뻗어나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A마을 노드를 활성화한 상황에서 두 칸 떨어진 C마을 노드를 활성화하고 싶다면 먼저 가운데 위치한 B벌목장을 활성화해야 하는 식이다. 탐험 포인트가 제한된 만큼 어느 지역 노드를 선택하느냐가 게임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노드로 연결된 구간에서는 아이템을 운반하거나 마을 사이의 교역을 진행할 수도 있다. 운송 및 교역은 일꾼을 고용해 이뤄지며 운송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벨리아 마을에서 감자와 1,000골드를 하이델마을로 보내는 장면이 등장한다.
운송을 맡은 일꾼은 아이템을 ‘실제로’ 들고 이동하기 때문에 맵에서 이동 중인 일꾼을 만나는 것도 가능하다. 이후에는 말이나 낙타 등의 탈것을 이용한 장거리 수송과 상단을 구성하는 대규모 수송도 구현될 예정이다. 일꾼의 약탈이나 플레이어의 간섭이 가능한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하우징 소개 영상
<검은사막>에서는 자신의 집을 소유하고 꾸밀 수 있다. 집은 특정한 주거지역이 아닌 마을과 도시에 위하며 고유한 주소를 갖는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마을에서 NPC가 사는 건물들 이외에는 모두 플레이어가 구입하거나 팔 수 있는 셈이다.
미리 정해진 집을 사용하는 만큼 집마다 크기나 높이, 내부구조가 다르며 특수한 기능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대장간이 딸린 집은 제작무기의 성능이 오르고, 음식점이 딸린 집은 요리의 효율이 오르는 식이다. 집이 없는 유저들을 위한 텐트도 존재한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얻은 집의 내부를 꾸밀 수도 있다. 집 내부에서 꾸미기를 선택하면 3인칭 시점의 하우징 모드로 진입하며 여기서 자유롭게 가구의 위치나 방향 등을 바꿀 수 있다. 이후에는 도배나 장판, 애완동물 등 국가별로 다른 커스터마이징이 도입될 예정이다. 텐트 역시 주변에 의자나 요리용 솥 등 일부 도구들을 배치할 수 있다.
김대일 대표는 “기껏 만든 건물들이 사용되지 않는 게 아쉬워 하우징을 개발하게 됐다. 물리적으로 집집마다 완전히 다른 모습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은사막>은 7월 중 1차 CBT를 진행하며 이후 1~2회의 테스트를 더 거친 후 12월 중으로 OBT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