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미국시간) 열린 E3 2013이 마무리됐습니다. 3일 동안 한국 게임업체인 펄어비스, 엔픽소프트, 바닐라브리즈, 이스트소프트 등이 한국공동관으로 참가해 자사와 게임을 알렸습니다.
이번 E3 한국공동관은 경기콘텐츠진흥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성남산업진흥재단이 공동으로 지원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습니다. E3 2013 현장에서 모인 한국업체들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LA(미국)=디스이즈게임 남혁우 기자
한국공동관은 사우스홀 액티비전블리자드와 트위치TV 사이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부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곳곳에서 활기차게 미팅이 진행 중이더군요.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게임을 선보인 언더월드 스튜디오.
언더월드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 FPS게임 <프로젝트 C>.
곧 국내에서 CBT를 실시할 예정인 <검은사막>의 개발사 펄어비스도 해외 퍼블리셔와 활발하게 미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마이스쿨> <디크로스> <라쿤 슬라이스> 등을 선보인 라쿤소프트.
그래픽 외주업무도 담당하는 JSC 게임즈는 디펜스게임을 선보였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개발사 중 엔픽소프트의 최일돈 대표(오른쪽)와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TIG> E3는 몇 번째 참가하는 것인가?
최일돈: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게임 <엘로아>를 비롯해 모바일 카드배틀 <매직마스터즈>, 모바일 버전 <러스티하츠> 등을 선보이고 있다.
TIG> 참가한 소감은 어떤가?
재정비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한 것과 체감하는 것이 많이 다른 듯하다. 그리고 우리에게 좋은 부분일 수도 있는데, 우리가 만난 대부분의 퍼블리셔는 라이트한 것보다 하드코어한 모바일게임을 많이 선호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성과는 다행이 맞는 것 같다.
TIG> 북미 퍼블리셔의 한국 모바일게임에 대한 인식은 어떤 것 같은가?
한국이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잘 만든다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지 대부분 좋은 분위기로 미팅을 진행했다. 한국이 모바일게임에 대한 반응이 빠르다고 하는데 오히려 북미가 더 반응이 빨랐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놀라기도 했다. 그 정도로 북미 퍼블리셔들은 모바일게임을 많이 찾고 있었다.
미국 시장도 많이 큰 것 같고 북미 퍼블리셔도 한국게임을 많이 찾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많은 국내 개발사들이 한국과 일본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미국도 포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