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마교주 (정우철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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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청산맥은 시즌1의 끝, “새 직업도 개발 중”

소울파티에서 만난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

일정이 많이 밀려서 아쉽다. 시간이 걸린 만큼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겼으면 한다.

 

2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블레이드 & 소울> 소울파티참석한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은 서비스 1주년에 맞춰 첫 대규모 업데이트 ‘백청산맥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아쉬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그토록 기대하던 업데이트였지만, 의도와 다르게 6개월 이상 일정이 밀리면서 유저들에게 기대감보다 실망감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배 부사장은 백청산맥이 나오기 전에 진행한 7웨이브 업데이트도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유저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 늦은 업데이트, “아쉽지만 재밌게 즐겼으면”

 

사실 백청산맥은 지난 겨울 시즌에 업데이트될 예정이었다. 의도도 명확했다. 눈 덮인 설원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겨울에 선보인다면 계절적으로도, 업데이트 일정으로도 딱 맞아떨어졌으니까.

 

부사장은 론칭 1주년 소감에 대해서 “게임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개발의도와 결과가 비슷한 반응일 때 가장 기분이 좋다. 백청산맥의 경우는 일정이 의도와 다르게 많이 밀려서 아쉽다. 시간이 걸린 만큼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미 <블레이드 & 소울> 테스트 서버에는 백청산맥 시스템의 일부인 스킬 2.0이 적용돼 있다. 이를 경험한 일부 유저들은 <블레이드 & 소울>이 점점 어려워진다고 말한다. 대중적인 MMORPG기획했던 만큼 하드코어 유저와 캐주얼 유저의 밸런스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배 부사장은캐주얼 유저와 하드코어 유저를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데 참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한 가지 보완한 게 기존에는 파티플레이를 하면 몇 명 들어가도 아이템 하나를 줬는데 이제는 6명이 들어가면 6개 를 준다고 밝혔다인스턴스 던전에서의 무기 습득이 확실히 쉬워졌고, 귀속 아이템 자체를 없애서 거래와 교환이 되기 때문이 필요 없으면 다른 유저에게 팔 수도 있다.

 

왼쪽부터 엔씨소프트 이범준 개발 팀장과 배재현 부사장.

 

<블레이드 & 소울>의 개발을 주도해온 배재현 부사장도 직접 소울파티 무대에 올랐다.

 

 

■ 백청산맥 이후의 스토리는 ‘시즌2’

 

백청산맥 업데이트에는 스토리의 1차 완결과 그동안 준비해 왔던 새로운 시스템의 적용이 담겨 있다. 스토리의 경우 그동안 주인공을 괴롭히던 진서연이 최종 보스로 등장해 스토리에 일단 마침표를 찍는다. 그만큼 차별화에도 신경을 썼다.

 

<블레이드 & 소울>의 기본 콘셉트는 스토리라인은 누구나 따라오게 만든다’였는데, 진서연은 조금 더 다르게 선보일 예정이다. 진서연과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큰 스토리는 끝을 맺고, <블레이드 & 소울> 시즌2로 넘어간다.

 

[관련기사] (영상) 진서연의 변신?! 미리 보는 백청산맥

 

백청산맥 이후에도 기존과 비슷한 방식으로 스토리텔링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즌1에서 죽거나 살아남는 캐릭터가 있겠지만, 시즌2에서도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배 부사장은 “세계관 중심의 설정이 유저들에게 와 닿지 않는 만큼 캐릭터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갈 예정이다. 아직 스토리를 구상하지 못했지만, 마계 이야기 등 풀어 나갈 내용은 많다”고 밝혔다.

 

 

 

■ 새로운 직업? 아이템? 수영복?

 

백청산맥 업데이트 분량은 상당한 수준이다. 소울파티 개발자 시연 영상에서 보여준 지역과 던전 등의 콘텐츠는 이번 업데이트에 대부분 적용된다. 다만 파티 콘텐츠는 아직 손볼 부분이 남아 있고 통합 서버 파티 매칭과 새로운 던전 등의 추가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직업은 나오지 않지만, 직업 스킬 추가로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백청산맥 업데이트가 원활하게 돌아가면 적당한 시점에 선보일 신규 캐릭터도 준비하고 있다.

 

여름을 맞이해 수영복 복장도 추가된다. 이 역시 구체적인 일정은 알 수 없지만 김형태 AD 특유의 디자인이 반영됐으며, 여름 시즌을 맞이한 만큼 곧 선보일 전망이다.

 

배 부사장은 “백청산맥을 준비하면서 패치할 때보다 더욱 설레고 긴장된다. 동양적인 느낌을 주겠다는 처음 마음은 더욱 확고해졌다. 최초의 설원도 그런 관점에서 봐주시고 즐겁게 즐겨 주시길 바란다”며 유저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김형태 AD가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의문의 캐릭터 일러스트.

 

이 캐릭터는 백청산맥 트레일러의 끝부분에도 잠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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