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키 (이승운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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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중 최강전 8강, 중국 선수들의 저력을 엿보다

블레이드앤소울 비무제 용쟁호투 한·중 최강전, 중국 선수 2명 4강 진출!

 

 

11월 15일, <블레이드&소울> 비무제 용쟁호투 한·중최강전 8강 경기가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한국 대표로는 앞서 한국 최강자전 4강에 진출한 4명이, 중국 대표로는 중국 내 경기로 선발된 4명이 각각 출전했다.

 

직업 분포는 현재 밸런스 강세인 직업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제각각으로 퍼져 있다. 한국 대표의 경우 기공사와 검사, 권사, 린검사로 퍼져 있으며, 중국 대표는 소환사와 역사, 린검사, 검사가 출전했다. 린검사와 검사가 2명씩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직업이 1명씩. 의외로 암살자는 1명도 올라오지 못했다.

 

 

1경기

[중국] 소환사 Li Zongjian vs 기공사 이재성 [한국] (승)

2경기

 (승) [한국] 검사 이성준 vs 권사 강덕인 [한국]

3경기

(승) [중국] 역사 Tang Wenbo vs 린검사 Wu Haisheng [중국]

4경기

(승) [중국] 검사 Xu Jinglin vs 린검사 김신겸 [한국]

 

 

경기 결과는 한국이 압도적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한국 선수 두 명에 중국 선수 두 명이 4강에 진출했다. 한중전으로 진행된 1경기와 4경기 중 1경기에선 소환사 Li Zongzian 선수가 기공사 이재성 선수에게 패했지만, 4경기에서 검사 Xu Jinglin 선수가 예상을 뒤집고 린검사 김신겸 선수에게서 승리를 가져간 것.

 

이걸로 4강의 대진표가 한국vs한국, 중국vs중국 구도로 그려지며 자연스럽게 결승전도 한중전으로 진행되게 됐다. 이튿날인 16일에 열릴 4강전에서 한국 대표와 중국 대표가 각각 정해지는 셈이다.

 

아래는 15일 경기에서 4강에 진출한 선수들과 진행된 인터뷰 내용이다.

 

 

※ 이날 룰은 한국과 중국의 클라이언트 버젼 차이로 양쪽 선수들의 합의 하에 특수 룰이 적용됐다. 중국 선수가 출전하는 시합의 경우 캐릭터 레벨은 홍문 6성으로 진행된다. 중국에 공개되지 않은 무공 비급은 사용이 불가능하며, 그 외의 비급 중 1개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한국 선수끼리 붙는 시합에선 기존과 동일한 룰(레벨, 비급)이 적용됐다.

 

 

 

■ 1경기. 소환사 Li Zongjian (중국 내 4위) vs 기공사 이재성


 

기공사 이재성 선수와 소환사 Li Zongjian 선수의 대결은 다소 일방적인 전개로 진행됐다. 1라운드 초반 탐색전을 펼치며 상대의 스타일을 관찰한 이재성 선수는 곧바로 폭발적인 화력으로 Li Zongjian 선수를 압박햇다. 2라운드에선 거의 체력소모 없이 승리하며 이재성 선수가 4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4강 진출을 축하한다. 중국 선수를 이기고 올라간 소감은 어떤가?

 

이재성 : 사실 크게 긴장하지 않고 왔다. 중국 선수에겐 미안하지만 대회는 대회인 만큼 전력을 다해 상대했다. 한국에 와서 배워간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어쨌든 올라가서 굉장히 기쁘다.

 

상대 선수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준비했나?

 

이재성 : 지난번 임진록에선 버그 때문에 예선에서 탈락했다. 시스템 상으로 판독이 불가능한 버그라서 재경기 처리를 받지 못했다. 당시엔 기공사와 소환사의 관계가 지금과 정 반대라서, 소환사를 상대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때 소환전 준비를 많이 해둔 덕분에 이번 대회에도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이번 시합를 위해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다.

 

한국최강전 4강에서 강덕인에게 패했는데, 충격은 없었나?

 

이재성 : 솔직히 충격이 컸다. 화면상으론 내가 실수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커맨드 입력에 문제가 있었다. 처음엔 그것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고 많이 분해했는데, 나중에 경기를 다시 보니 강덕인 선수가 정말 준비를 많이 했더라. 시스템적인 걸 떠나 노력의 차이로 강덕인 선수가 올라간 것 같다. 이젠 멘탈도 추스리고 남은 경기를 열심히 준비해서 결과를 보여드리겠다.

 

다음 4강 진출자는 누가 될 것 같나?

 

이재성 : 마음같아선 강덕인 선수와 다시 붙고 싶다. 하지만 검사와 권사의 상성상 검사가 올라올것 같기는 하다. 개인적으론 강덕인 선수와 한판 더 하고싶다.

 

끝으로 하고싶은 말은?

 

이재성 : 오늘과 내일, 다음주까지 해서 중국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될건데, 중국 선수들이 패배에 너무 상심하지 않았으면 한다. 어제 연습 경기를 해봤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더라. 대회에선 상심하지 말고 많은 걸 배워갔으면 좋겠다.

 

 

 

■ 2경기. 검사 이성준 vs 권사 강덕인


 

검사 이성준 선수와 권사 강덕인 선수의 대결은 한국 최강자전 결승전의 전초전이기도 했다. 두 선수는 각각 한국 최강자전 4강에서 승리해 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강덕인 선수와 이성준 선수는 각각 1라운드와 2라운드를 압도적인 차이로 가져가며 서로의 기량을 뽐냈다. 이어진 3라운드에선 초반에 이성준 선수가 콤보를 성공시키며 유리한 고지를 가져갔으나, 중반 이후 강덕인 선수가 맹반격을 개시하며 막상막하의 체력 상태가 이어졌다. 서로 일격만 들어가면 끝나는 아슬아슬한 상황, 마지막 순간 이성준 선수가 공격 기회를 잡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힘든 상대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소감은 어떤가?

 

이성준 : 다음 시합에서 기공사 이재성 선수를 만나는데, 평소 승률이 낮은 편이다. 때문에 이기려는 생각보다는 열심히 연구하고 연습해서 부딪혀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오늘 시합이 한국 최강자전 결승 상대였다. 부담감이 크지 않았나?

 

이성준 : 처음엔 룰이 홍문 6성에 비급 하나라는 얘기를 듣고 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행히 한국 선수끼리는 기존 룰이더라. 그래서 직업 상성도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이길거란 생각은 했다. 단, 1라운드에선 확실히 긴장해서 운영에서 말려버렸던 것 같다.

 

강덕인 선수와는 한국 최강자전에서 다시 만나는데 이길 수 있겠나?

 

이성준 : 이길 것 같다. 직업 상성도 있다보니 실수만 없으면 이길 수 있다. 일단 실수를 안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한중 최강전에 출전한 중국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성준 : 동영상으로 중국 대회를 봤다. 아직은 한국보다 약간 실력이 아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있을 이재성 선수와의 경기는 어떻게 될 것 같나?

 

이성준 : 상성은 불리하지만, 검사의 대표로 출전한 만큼 열심히 연습해서 검사도 기공사한테 희망이 있다는걸 보여주는 게 목표다.

 

끝으로 하고싶은 말은?

 

이성준 : 가장 우려했던 기공사와의 만남이 와버렸다.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것이다.

 

 

 

■ 3경기. 역사 Tang Wenbo (중국 내 3위) vs 린검사 Wu Haisheng (중국 내 2위)


 

역사 Tang Wenbo 선수와 린검사 Wu Haisheng 선수의 대결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중국 내 최고 인기 직업의 대결이었다. 중국 내 대회에선 Tang Wenbo 선수가 3위를, Wu Haisheng 선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직업 상성도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이 린검사 Wu Haisheng 선수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을 뒤집고 Tang Wenbo 선수가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끌어오기와 장악, 기절 후 콤보가 깔끔하게 이어지며 역사의 파괴력을 뽐낸 Tang Wenbo 선수의 경기 진행은 중국 선수들의 실력이 한 단계 아래일 것이라는 시선을 맞받아치기에 충분했다.

 

 

 

중국 선수 중 첫 4강 진출자가 된 걸 축하한다. 지금 소감은?

 

Tang : 떨어진 중국 선수들 몫까지 힘내겠다.

 

한국판이 중국판과 달라 연습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연습했나?

 

Tang : 중국 빌드랑 한국 빌드가 차이가 많이 난다. 연습을 위해서 한국 라이브 서버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8강 상대가 중국 선수였다. 한국 선수랑 붙고싶지 않았나?

 

Tang : 개인적으로 한국선수와 붙기를 희망했었다. 계속 올라간다면 한국 선수들과 붙을 수 있을테니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한국과 중국에서 올라온 선수들의 직업 차이가 큰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Tang : 아마 중국 빌드와 한국 빌드의 차이로 인기 직업의 차이도 있는것 같다. 향후 두 나라의 빌드가 비슷해지고 경험도 쌓이면 중국 선수들도 한국 선수들을 따라잡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처럼 외국에서 경기에 참가하는 건 처음일텐데, 낯설거나 불편한 점은 없었나?

 

Tang : 낯설거나 한 건 없었다. 분위기도 좋고,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든다. 특히 현장 분위기랑 사회자의 진행도 정말 재미있더라.

 

중국 선수들의 실력이 아직 한국 선수에 비해 높지 않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Tang : 확실히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강한 건 인정한다. 하지만 경기는 붙어봐야 아는 법이다. 겨뤄보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내일의 4강전에 임하는 각오는?

 

Tang : 역사로 여기까지 오는게 쉽지 않은 길이었다. 최대한 노력해 이겨보도록 하겠다.

 

 

 

■ D경기. 린검사 김신겸 vs 검사 Xu Jinglin(중국1위)


 

그동안 수 차례 진행돼온 국내 대회에서 실력을 입증받은 린검사 김신겸 선수와 중국 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검사 Xu Jinglin 선수의 대결은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기였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김신겸 선수의 승리를 점쳤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상황이 급격히 바뀌었다.

 

1라운드 초반 김신겸 선수는 공중콤보 후 번개베기로 Xu Jinglin 선수를 압박했지만, 공격 기회를 잡은 Xu Jinglin 선수가 공중콤보 후 급소베기 콤보를 성공시키며 전세를 급격히 역전시켰다. 위험한 상황에서 김신겸 선수의 상태이상 콤보로 어떻게든 생명력을 비슷한 수준까지 깎아냈으나, 마지막 순간 Xu Jinglin 선수가 기절 찬스를 포착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2라운드 역시 비슷한 전개로 흘러갔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서로의 체력을 깎으며 생존 경쟁에 들어갔고, 아슬아슬한 차이로 2라운드에선 김신겸 선수가 승리했다.

 

마지막 3라운드는 그야말로 한방 콤보의 승리였다. 김신겸 선수의 선제 공격으로 Xu Jinglin 선수의 체력이 절반 가까이 날아간 상황에서, 탈출기를 빼는 데 성공한 Xu Jinglin 선수의 기절 급소베기 후 띄우기 콤보가 불을 뿜으며 순식간에 김신겸 선수의 체력을 소진시키는 데 성공, 중국 선수 중에는 처음으로 한국 선수를 꺾고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처음으로 한국 선수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소감이 어떤가?

 

Xu : 오늘 한국 선수를 이긴 건 운이 많이 따라줬다. 검사로 린검사를 상대하기도 어려운 편인데, 이렇게 이겨서 기쁘다. 그리고 운도 실력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웃음)

 

1경기에선 한국선수가 강세를 보였는데, 본인은 이길거라 예상했나?

 

Xu : 시작하기 전부터 이길 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왔다.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중국에서도 린검사와 상대했을텐데, 중국 린검이랑 한국 린검의 플레이 방식이 다른지?

 

Xu : 차이가 크다. 중국의 린검사는 경기 중 패턴의 변화가 별로 없다. 그에 비해 한국의 린검사는 경기 도중에도 전략에 다양한 변화가 있어서 더 상대하기 어렵다.

 

클라이언트 차이때문에 연습하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준비했나?

 

Xu : 확실히 중국 버젼과 한국 버젼의 차이가 커서 연습이 많이 필요했다. 미리 한국에 도착해서 한국의 라이브 서버에서 연습을 많이 해본 게 큰 도움이 됐다.

 

다음 상대는 중국 선수다. 4강전에 임하는 각오는?

 

Xu : 4강에서 붙을 Tang Wenbo 선수는 중국에서도 많이 붙어봤다. 매 번 붙을 때마다 쉽지 않은 상대다. 내일 경기에선 제대로 실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외국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건 처음이었을텐데, 느낌이 어떤가?

 

Xu : 현장에서 부스에 들어가고 나니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경기에 몰입할 수 있더라. 이기고 나서는 정말로 기분이 좋았다. 부스에선 이겨서 많이 흥분했는데, 지금은 조금 안정됐다.(웃음)

 

끝으로 하고싶은 말은?

 

Xu : 중국에도 잘하는 선수가 많고, 나도 그 중 한 명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중국의 실력자들이 한국으로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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