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살문 스피드 공략, 이렇게 하면 된다!

경천맹 동쪽기지는 43레벨 최상급 무기를 얻기 위해 가장 많이 찾게 되는 던전이다. 이곳의 보스 '공격 대장 귀살문'이 드롭하는 무기는 공격력이 126에서 최대 161까지 붙기 때문에, 45레벨 던전을 공략하기 전 공격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 아이템 중 하나로 손꼽힌다.

경천맹 동쪽기지는 길이 좁고 배치된 몬스터가 다수 배치돼 있다. 그리고 바닥 곳곳에 지뢰가 설치돼 있어, 접근하거나 밟으면 폭발해 그로기 상태가 된다. 쉽게 말해, 입구에서부터 차례로 잡고 들어가기엔 난이도가 높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편이다.

단, 이곳은 달리기만 잘 활용하면 쉽고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다. 역사가 앞장서서 질주 점프로 지뢰를 밟으며 몬스터를 유인하고, 나머지 파티원은 한박자 뒤에 따라오면서 한 곳으로 모인 몬스터만 처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자. / 디스이즈게임 리스키

경천맹 동쪽기지는 제법 단순한 구조로 돼있다. 던전 진입 후 사각형으로 된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일반 구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앞장서서 달리는 탱커(주로 역사)다. 질주 점프로 몬스터의 시선을 끌고, 파티원이 제대로 따라올 수 있도록 지뢰를 미리 터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안정적으로 몬스터를 끌고 달릴 수 있다면 전투는 던전 내 딱 두 지점에서만 벌이면 된다.

▲ 달리기만 잘하면 A지점과 B지점에서만 싸우면 된다.

첫 구역에서 뛰는 방법은 생각 외로 쉽다. 입구 앞을 지키고 있는 몬스터 둘 앞에서 질주로 진입, 첫 상자에서 점프로 뛰어넘는다. 착지한 지점에서 바로 오른쪽을 향해 다시 점프, 다음 착지점까지 다시 점프를 반복하면 된다. 활강을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질주 점프로만 이동하는 것이 포인트다.

주의할 점은, 지뢰를 직접 밟는 게 아니라 지뢰의 근처를 밟고 뛰어야 한다는 점이다. 바닥에 설치된 지뢰는 직접 밟으면 그 순간 폭발하지만, 근처로 밟을 경우 한박자 뒤에 터지므로 안전하게 질주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 지뢰의 근처를 밟고 다시 뛰어오르는 것이 포인트!

이동 도중 원거리 몬스터의 공격에 맞아 질주가 끊겼다면, 상황에 따라 다른 판단을 해야 한다. 질주가 끊겼을 때 도착 지점까지의 거리가 멀다면 그자리에 멈춰서 몬스터를 처치하고 다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도착 지점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면 역사의 '지진'이나 '광풍', '격돌'을 활용해 끝까지 몬스터를 몰고 뛰면 된다.

(※ 경천맹 동쪽기지에서 역사가 달리는 이유는 이 구간에서 질주가 끊겼을 때, 지뢰의 그로기 효과를 광풍으로 무시하며 전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뒤따라가는 파티원은 역사가 뛰어가고 한박자 뒤에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탱커와 너무 가까이서 따라갈 경우 뒤늦게 폭발한 지뢰에 맞아 그로기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사와 동일한 포인트를 밟으며 질주점프로 이동하는 것이다. 또한, 이동 도중 적대치가 튀지 않도록 몬스터를 공격하지 말고 뛰는 것이 좋다.

B지점까지 뛰는 도중 절반도 못가 몬스터 애드로 질주가 끊겼다면, 중간 지점을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통로 끝의 오른쪽에 보이는 상자로 올라가 질주 점프 -> 천상비로 넘어가는 것이다. 이 경우 넓은 방에 있는 몬스터에게 애드되지 않고 무사히 지나갈 수 있다. 방을 넘어간 뒤에는 다시 점프를 이용해 B 지점까지 도달하면 된다.

▲ 상자 위에 올라서서 대각선 방향으로 점프 -> 천상비!

귀살문은 몇 가지 패턴만 조심하면 어렵지 않게 처치할 수 있는 보스다.

귀살문의 공격은 대부분 광역 그로기나 광역 넉백 효과를 지니고 있다. 특히 광역 충격파로 그로기 -> 지뢰 생성 -> 끌어오기 콤보로 다시 그로기 -> 지뢰 폭파로 광역 또 한번 그로기 콤보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 플레이 하는 유저의 멘탈까지 그로기가 될 정도다.

귀살문이 사용하는 광역 그로기 공격은 미리 대처하기 쉽지 않다. 충격파 계열이기 때문에 역사의 '철벽'이나 권사의 '반격', 암살자의 '나무토막' 등 방어 무공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로기에서 넉백으로 이어지는 연계기도 처음부터 거리를 두지 않는 이상 피하기 어렵다.

▲ 귀살문과의 싸움은 그로기와의 싸움이다.

광역 그로기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공격 준비 자세가 나오는 순간 합격기로 끊는 것이다. 합격기로 끊어야 하는 공격은 두 가지다. 하나는 양 손을 바닥에 꽂아 충격파를 일으키는 공격, 하나는 양 손을 들어 충격파를 일으키는 공격이다.

양 손을 바닥에 꽂아 발생시키는 충격파는 준비 자세에서 약간의 틈이 발생한다. 귀살문이 제자리에 서서 기를 모은 뒤 양 손을 두 번 부딪히고, 그 뒤 바닥에 무기를 내려꽂는다. 충격파는 무기를 내려꽂고 한박자 뒤에 터진다. 그러므로 귀살문의 몸이 빛나며 동작을 멈추면 바로 합격기를 사용해 끊을 수 있다.

▲ 두 팔을 바닥에 대고, 쇠뇌를 내리꽂아 충격파를 일으킨다.

양 손을 들어올리는 자세는 왼손을 먼저 올리고 오른손을 올려 한 번에 터뜨리는 동작이다. 발동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움직임을 보고 바로 합격기를 사용하기엔 틈이 짧다. 이 때는 두 사람이 합격기를 사용하기 보다는 역사가 철벽->격돌의 셀프 합격기로 빠르게 끊는 것이 좋다.

(※ 귀살문의 그로기 공격은 전체적으로 준비 동작이 짧기 때문에 모든 공격을 합격기로 끊기는 어렵다. 만약 귀살문의 공격에 피격됐다면 F 키를 연타해 뒤구르기로 빠져나가는 것이 그로기 상태를 피하는 방법이다.)

양 손을 들어 충격파를 일으킨 뒤에는 곧바로 바닥에 다수의 지뢰가 설치된다. 지뢰는 생성 후 빨간색 영역 표시가 생기고 약 20초 뒤 일제히 폭발하며 그로기 효과를 준다. 지뢰는 폭파 반경이 모두 겹쳐 있어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좋은 대처법은 충격파와 마찬가지로 지뢰가 폭발하는 순간 F키를 연타해 바로 기상하는 것이다.

▲ 문자 그대로 '지뢰밭'이다. 피할 수도 없으니 그냥 폭발하면 F키로 일어나자.

끌어오기 공격은 멀리 있는 대상에게 쇠사슬을 날려 붙잡는 기술이다. 쇠사슬이 뻗어나가는 이펙트가 다를 뿐, 기공사의 '흡공'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흡공으로 붙잡은 뒤에는 3연타 공격이 이어지는데, 총 2,500 ~ 2,700 정도의 대미지를 받고 그로기 상태가 된다.

귀살문이 잠시 몸을 숙이고 기를 모은다면 회전 연타 공격이 이어진다. 회전 공격은 총 3회 타격으로 2,600 정도의 피해를 주며, 광역 넉백 판정이 있다. 역시 준비 자세에서 합격기로 끊는 것이 최선이며, 실패 시에는 F키 연타로 일어나도록 하자.

조금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쉽게 축약하면 '범위 공격은 대부분 그로기 판정이므로 합격기로 끊거나 피격 후 F 연타로 기상'하는 것이다. 그로기 패턴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만 할 수 있다면 귀살문은 어렵지 않게 클리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