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7waves 업데이트 중 첫 번째인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가 공개됐다.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는 총 24인까지 입장 가능한 필드형 던전으로, 기존 바다뱀 보급기지에 등장하는 4명의 보스와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곳이다.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는 입장을 위해 별도의 파티를 꾸릴 필요가 없다. 입구를 통해 언제든 혼자 입장하고, 사냥을 즐긴 뒤 편한 시간에 빠져나오면 된다. 즉, 시간과 파티에 구애받지 않고 아무 때에나 들어가 영웅 등급 아이템 파밍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 입구는 충각단 동해함대지부 남동쪽의 '남쪽 나루터'에 배치돼 있다. 이곳은 기존 에픽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NPC '정하도'와 처음 만나던 곳이다. 해당 지역에서 남서쪽으로 추가된 계단을 올라가면 입구가 설치돼 있으며, 바로 앞의 NPC '용식'에게서 관련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처음 던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자동으로 습득되는 입장 퀘스트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를 수행해야 한다. 퀘스트를 수락한 뒤 던전 입구 앞의 NPC '용식'에게 대화만 걸면 입장 퀘스트가 완료된다.
그 뒤는 일일 퀘스트 '폭풍 속 충각단 처치'를 받을 수 있다. 퀘스트 내용은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에 있는 충각단 몬스터 50마리 처치로, '나류국의 철전' 2개와 '장식된 충각단 열쇠'를 보상으로 받는다. 장식된 충각단 열쇠는 던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충각단 은장식 보급품', '충각단 철장식 보급품'을 개봉하는 데 사용된다.
▲ 입장 퀘스트는 자동으로 습득된다.
▲ 입구는 충각단 동해함대지부 남동쪽의 '남쪽 나루터'에 있다.
▲ 입장 퀘스트를 받아 '용식'에게 말을 걸면 입구가 열린다.
▲ 일일 퀘스트는 던전 내 충각단 일반 몬스터 50마리 처치다.
▲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 내부.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용맥이 추가됐다.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 내부 구조는 기존 바다뱀 보급기지와 동일하다. 단, 던전의 시작 위치가 조금 다르다.
던전에 처음 입장하면 기존 바다뱀 보급기지 3구역의 '돌격조장 간풍귀'가 등장하던 위치에서 시작하게 된다. 포화란에게 도전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빠르게 이동해 포화란이 있는 곳으로, 발라라에게 도전하고 싶다면 입구 앞의 용맥을 타고 기존 입구로 이동하면 된다. 입구 앞에는 모닥불도 설치돼 있으므로 던전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이곳에서 무기 수리가 가능하다.
▲ 던전 내부에 모닥불이 배치돼 있다.
이곳의 특징은 필드형 인스턴스존인 만큼 모든 보스 몬스터가 처치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리젠되는 구조로 돼있다. 보스 몬스터 공략 시 주변 유저들과 파티를 맺지 않아도 드롭 아이템은 개별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기존 천령강시나 금강역사를 처치하고 정수를 획득하는 방식과 동일하다.
또한, 보스 몬스터의 경우 기존 필드 네임드와 마찬가지로 전투에 참가한 전원에게 보상이 드롭된다. 지나가던 길에 다른 유저들이 체력을 깎은 보스를 발견할 경우, 그 자리에서 전투에 참가해 잠깐만 공격해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만약 긴 시간 동안 아이템을 파밍하고 싶다면 던전 내에 등장하는 보스 위치를 계속 오가며 리젠되는 보스를 처치하는 것도 좋다. 한 번 처치한 보스는 다시 등장하기까지 약 10분 정도가 소요되므로, 약간의 시간만 들이면 손쉽게 여러 차례 보스를 처치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 등장하는 일반 몬스터 처치 시 일정 확률로 영웅 등급 장신구를 얻을 수 있다. 장신구는 기존 바다뱀/핏빛 상어항 장신구 뿐만 아니라 특이한 옵션의 아이템도 드롭되므로, 일일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장신구 파밍을 겸할 수 있다.
▲ 이곳에서는 일반 몬스터가 영웅 등급 장신구를 드롭한다.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에 등장하는 보스는 기존 바다뱀 보급기지보다 능력치가 일부 변경됐다. 30인 필드형 던전에 맞춰 체력이 매우 높아졌지만, 방어력은 낮아진 느낌이다. 실제로 수문장 발라라에게 4인으로 도전해본 결과, 체력은 130만이었지만 공략에 걸린 시간은 기존과 비슷했다.(필자는 끓는 물 공격 3번째에서 처치했다.)
▲ 체력은 높아졌지만 공략 자체는 매우 쉽다.
각 보스의 공격 패턴은 기존 바다뱀 보급기지와 동일하다. 단, 보스의 공격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이 일부 변경됐다.
수문장 발라라의 경우, 부관 가두라와 자바라의 체력이 55,510으로 하향 조정됐다. 또한, 권사나 기공사 없이도 끓는 물 공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발라라 점프 후 스테이지 곳곳에 '얼음꽃게' 오브젝트가 등장한다. 얼음꽃게는 파괴 시 주변에 얼음꽃 효과를 주기 때문에, 발라라의 원거리 공격 후 끓는 물 직전에 파괴하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
주방장 태장금과 내무반장 막소보의 경우 체력이 상향 조정되는 대신 부하 몬스터가 등장하지 않는다. 막소보는 기존 바다뱀 보급기지에서 6개의 방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진행하는 방식이었지만,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에서는 6개의 방 중앙의 통로에서 등장한다.
▲ 복도에서 몰매 맞는 막소보. 하지만 여전히 염화진 공격은 위력적이다.
기지 관리관 포화란은 빙결지뢰 시 레버를 당기지 않아도 자동으로 수증기가 생성된다. 그 외 공격 패턴은 동일하다.
각 보스를 처치하면 충각단 보급품 상자를 획득할 수 있다. 발라라~막소보는 최상급 등급, 포화란은 영웅 등급을 각각 드롭하며, 상자를 열기 위해서는 던전 내 몬스터가 드롭하는 보급품 열쇠를 사용해야 한다. 보급품 상자에서는 해당 등급의 보패, 무기상자, 수정난풀 회복약 등을 얻을 수 있다.
(※ 보급품 상자에서 얻는 무기는 기존 바다뱀 보급기지 드롭 무기와 동일한 아이템이다.)
▲ 각 보스는 보급품 상자 형태로 아이템을 드롭한다.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에서는 포화란 처치 시 히든 네임드 몬스터가 추가로 출현한다. 히든 네임드 몬스터는 맹독아귀, 냉혈귀, 묵점왕, 오함마 중 하나가 랜덤하게 등장하며 각 네임드마다 보상 아이템이 다르다.
히든 네임드 몬스터는 포화란 스테이지가 아닌 함선 외곽의 특설(?) 스테이지에 등장한다. 기존 2구역(태장금 앞)의 층계형 난간에서 동쪽을 보면 히든 네임드 전용 스테이지가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층계형 난간 가장 위층에서 질주 점프 - 활강을 하면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으며, 나올 때는 스테이지 끄트머리에서 층계형 난간 가장 아래층으로 활강하면 된다.
또한, 1~3네임드를 일정 횟수 이상 처치하면 해당 위치에 히든 네임드 몬스터 거거붕이 등장한다. 거거붕 역시 다른 히든 네임드 몬스터와 마찬가지로 특수한 무기를 드롭한다.
거거붕은 처치 시 '피의~' 무기 시리즈를 드롭한다. 피의 무기는 공격력 251에 치명타 112 등 높은 공격력을 지니고 있지만, 공격 시 자신에게 170의 피해가 오게 되는 아이템이다.
맹독아귀가 드롭하는 아이템은 '치명적인~' 시리즈다. 공격력은 209로 낮은 편이지만, 부가 옵션으로 치명타 500, 공격 시 일정 확률로 막기 확률 16%, 회피 확률 12% 증가 등 강력한 옵션으로 무장했다. 높은 치명타 수치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무기에 걸맞다.
냉혈귀는 '끈질긴~' 시리즈를 드롭한다. 끈질긴 시리즈는 공격력이 193으로 가장 낮은 편이지만 부가 옵션으로 '공격 시 내력 1 회복'이 붙어 있기 때문에 스킬 운용이 매우 쉬워진다는 메리트가 있다.
묵점왕은 부가 옵션이 없는 대신 보석 슬롯이 최대 육각 4개까지 생성되는 '다기능~' 무기를 드롭한다. 공격력은 220이고, 보석 슬롯의 개수가 4개인 만큼 다양한 옵션의 보석을 장착할 수 있다.
신규 네임드 몬스터 오함마는 '변덕스러운~' 시리즈를 드롭한다. 공격력은 220으로 다기능 시리즈와 동일하며, 부가 옵션으로 '공격 시 일정 확률로 500의 추가 피해' 옵션이 붙는다. 추가 피해가 발동될 확률이 랜덤인 만큼 '변덕스러운' 무기다.
▲ 히든 네임드 몬스터는 함선 외곽의 스테이지에 등장한다.
▲ 히든 네임드 몬스터. 5마리 중 하나가 랜덤 등장한다.
▲ 네임드별 드롭 아이템. 아이템마다 개성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