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 소울>의 CBT 시절, 파격적인 노출과 등의 아름다운 문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옷이 있었다. 그 이름은 바로 '모래바람'. 2차 CBT 당시에는 대사막 지역의 미션 퀘스트 보상이었으며, 3차 CBT에서는 일일 퀘스트 보상으로 주어졌던 의복이다.
당시 모래바람은 검은색 바지와 흰색 바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두 의복은 단순히 색상뿐만 아니라 등의 문신도 달라졌기 때문에, 어느 쪽을 착용하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었다.
▲ CBT 당시 모래바람은 두 가지 색상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모래바람은 OBT에 들어서면서 퀘스트 보상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던 색상 역시 검은색만 남아 '천조의 둥지' 던전에서 드롭되도록 변경됐다. 당시 CBT를 즐겨봤던 유저들은 흰색 모래바람의 입수법에 대해 백방으로 연구해 봤고, 결국 OBT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OBT 개시 후 약 10개월이 지난 4월 3일, 하얀 모래바람이 돌아왔다. 그것도 상상조차 못한 방법으로.
■ 인생은 운이다! 행운의 보물함
'행운의 보물함'은 4월 3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의 <블레이드 & 소울> 샵에서 판매하는 상품이다. 판매 가격은 500원이며, 계정당 판매 갯수 제한은 없다.
행운의 보물함을 열면 100% 확률로 '행운의 비약'과 '나류국의 은화'를, 그 외에는 각종 아이템을 랜덤 확률로 얻을 수 있다. 특이한 점은, 보물함을 열었을 경우 일정 확률로 다음 단계의 보물함을 얻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상자A(행운의 보물함)에서 일정 확률로 다음 단계의 상자B(빛나는 보물함)를 얻고, 그 상자를 열어야 다시 일정 확률로 '하얀 모래바람'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이 단계에서 상자C(이글거리는 보물함)를 얻을 경우엔 완성품 '육각 홈'까지 획득 가능하다.
조금 복잡해 보일 수 있으니 아래에 간단한 표로 정리해 봤다.
(\500) 행운의 보물함 | |||||||||||||
100% |
- 행운의 비약 6개 - 나류국의 은화 2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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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 |
- 고급 극마제련석 1개 - 흑마석 1개 - 극마제련석 1개 - 봉인된 고급 흑마석 1개 - 육각 보석 결정 1개 - 나선의 미궁 신속 부활 부적 1개 - 기연절벽 초대장 1개 - 빛나는 보물함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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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로 본다면 1/8의 확률로 상자를 뽑은 뒤 다시 4/1의 확률로 옷을 구해야 하는 정도. 그나마 낮은 가격과 육각 홈의 매력 때문일까, 유저들이 행운의 보물함을 개봉하는 횟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하얀 모래바람은 판매 첫 날인 지금도 많은 매물이 시장에 등록되고 있다.
▲ 130~150금 정도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하얀 모래바람.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하얀 모래바람. 모든 의복을 수집하려는 의상 컬렉터라면, 행운의 보물함 특별 판매전이 열리고 있는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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