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무 마을에서 배이도까지! 유저들이 직접 연주한다!

<블레이드 & 소울>의 세계는 여러 가지 요소로 꾸며져 있다. 김형태 AD의 감각이 살아있는 캐릭터 디자인과 아름다운 배경, 복수를 테마로 한 스토리까지. 그리고 이런 세계관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바로 게임 도중 언제나 흘러나오는 BGM이다.

작곡가 '이와시로 타로'나 기타리스트 '김세황' 등이 참여한 <블레이드 & 소울> BGM은 정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동양의 악기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오케스트라로, 때로는 록 사운드로 분위기를 살리며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그리고 멋진 콘텐츠에는 언제나 2차 창작도 뒤따르는 법. <블레이드 & 소울>의 캐릭터를 주제로 한 팬아트와 카툰이 있듯이, <블레이드 & 소울>의 각종 BGM을 직접 연주하는 유저도 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기사에서는 이렇게 유저들이 연주한 <블레이드 & 소울> BGM을 모아봤다. 함께 살펴보자.

■ 감성적인 피아노 리메이크, 마을 BGM

♬ 해나무 마을 BGM "꼬마목동"

린족의 테마이기도 한 BGM. 귀엽고 발랄한 분위기와 몽환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진 곡이다. 일도양단 서버의 치꼬장 유저는 피아노 하나로 이 곡을 경쾌하게 어레인지해서 연주했다.

♬ 늑대구릉 BGM "길"

늑대구릉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 '길'은 마치 드넓은 초원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안데스 풍 음악이다. 특히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애처로운 피리음의 조화는 듣는 이로 하여금 감상에 젖어들게 만든다.

금강불괴 서버 네마링 유저와 대도무문 서버 와이닛 유저는 각각 이 곡을 피아노로 어레인지한 연주를 선보였다. 네마링 유저의 경우 악보를 기반으로 한 음원인 만큼 네마링 유저는 피아노 악보도 함께 공개했으니 피아노 연주에 취미가 있는 독자라면 한 번쯤 따라서 연주해 봐도 좋을 것이다.

♬ 돼지농장 BGM

돼지농장의 평온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BGM. 마을 풍경과 BGM으로 본다면 아마 <블레이드 & 소울>에서 가장 평화로운 곳이지 않을까.(물론 뒷간 아래에 홍돈이가 살고 있지만...)

아래 영상은 위에서 해나무 마을 BGM을 연주한 일도양단 서버 치꼬장 유저의 연주다. 원곡의 평온한 분위기와 치꼬장 유저의 감성적인 편곡이 귓가에 남는다.

♬ 반달호수 BGM

한적한 호수 위의 낚시꾼 마을. 그리고 대어방 축제. 언제나 흥겨움을 간직한 반달호수의 BGM이다. 최근에는 엔젤 의상 덕분에 이곳을 찾는 유저도 많이 늘었다.

대도무문 서버의 와이닛 유저는 위에서 소개한 늑대구릉 BGM에 이어 이번에는 키보드로 여러 악기음을 소화하며 반달호수 BGM을 멋지게 연주했다. 또한, 명불허전 서버의 조왕필 유저는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악기 '리코더'로 이 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 뜨거운 기타 연주, 보스 스테이지 BGM

♬ 바다뱀 보급기지 포화란 BGM "포화란의 초대장"

정식 서비스 초기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다. 흑백 헤어에 개틀링 건을 들고 다니는 포화란의 테마답게 펑키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후반부의 자유분방한 기타 리프는 이 곡의 포인트.

포화란의 인기 만큼 이 곡은 정말 많은 유저가 기타로 연주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또한, 기타뿐만 아니라 베이스, 드럼, 키보드 연주까지 등장해 '유저 영상만 합쳐도 원곡을 재현할 수 있는' 유일한 곡이기도 하다.

♬ 바다뱀 보급기지 태장금 BGM "위험한 탈출"

주방장은 부업이고 암살자가 본업인 태장금 스테이지의 BGM. 음산한 분위기에서 빠른 템포를 유지하는 기타 리프가 압권이다.

이 곡은 강렬한 기타 연주곡인 만큼 대부분의 유저가 기타 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일확천금 서버의 마두유 유저와 신검합일 서버의 시공창조 유저는 각각 기타와 베이스를 협주하는 영상을 소개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 핏빛 상어항 해무진 BGM

근성가이, 어둠의 레슬러, 함대장 해무진 스테이지의 BGM. 듣기만 해도 마음 속에서 투지가 불타오르는 곡이다. 핏빛 상어항의 마지막 전투답게 비장함이 묻어나온다.

이 근성 넘치는 곡을 연주한 것은 위에서 소개한 포화란 BGM과 태장금 BGM을 연주한 혈풍혈우 서버 김츕츕 유저. 화려한 속주를 듣고 있으면 어느 새 눈앞에 해무진의 무자비한 연속기가 펼쳐지는 듯 하다.

 
♬ 나선의 미궁 배이도 BGM

광기의 피에로, 배이도의 성격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음산한 BGM. 전체적으로 묵직한 사운드와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기타 리프가 배이도 스테이지의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금강불괴 서버 joonpark 유저와 절세미인 서버 쩝아 유저는 각각 트윈 기타 파트를 모두 소화하며 멋진 연주 영상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