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키 (이승운 기자) [쪽지]
/bns/nboard/184?n=43491 주소복사

완벽한 앵글과 순간 포착으로 스크린샷 퀄리티 120% UP!

스크린샷 장인 리스키가 전하는 스샷놀이 심화 응용법!

 

 

<블레이드 & 소울>을 120% 즐기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요?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전투, 간발의 차이로 전멸의 위기를 느끼는 던전 공략, 공방의 타이밍을 노리는 PvP, 아름다운 의복 수집 등 <블레이드 & 소울>을 즐기는 방법은 각양각색입니다.

 

 

위에 나열한 콘텐츠를 모두 즐긴다면 당신은 이미 <블레이드 & 소울>을 100% 즐기고 있다고 봐도 좋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120%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바로 아름다운 그래픽을 이용한 '스샷놀이'를 빼놓을 수 없죠.

 

 

푸르고 울창한 자연, 쏟아지는 햇살, 아름다운 의복,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살려주는 육감적인 캐릭터. <블레이드 & 소울>은 스샷놀이를 즐기기에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그만큼 이미지 게시판에는 유저들이 찍은 작품 스크린샷도 많이 찾아볼 수 있죠.

 

 

지난 기사에서는 이 스샷놀이를 즐기기 위한 기본 단계, 그래픽 설정과 광원을 이용하는 법, 그리고 다양한 테마별 포토 스팟을 알아봤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본격적인 실전 응용을 함께 살펴보세요.

 

 

관련 기사 : 스샷놀이, 제대로 알고 즐겨보자!

 

 

 

 

 

 

멋지고 개성 있는 스크린샷, 평소처럼 캐릭터가 가만히 서 있기만 한다면 안 되겠죠? 여행지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때 손가락으로 V 마크를 하는 것처럼, 스크린샷을 찍을 때에도 캐릭터의 자세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블레이드 & 소울>의 캐릭터는 포토 타임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자세를 취해주는 법이 없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건 캐릭터가 '움직이면' 됩니다.

 

 

일반 사진을 찍을 땐 모델이 움직이면 사진이 흔들려 버리지만, 스크린샷은 문자 그대로 '1프레임'을 잡아냅니다. 캐릭터가 아무리 빠르고 역동적으로 움직여도 스크린샷 자체는 절대 흔들리지 않으니 안심할 수 있죠.

 

 

그 대신 여기에서 중요한 건 '순간 포착'을 하는 것입니다. 캐릭터가 움직이는 동안 스쳐 지나가는 '예쁜 포즈'를 잡아내기 위해 타이밍을 노려서 스크린샷 버튼을 누르는 거죠. 보통 원하는 포즈를 정확히 찍으려면 그만큼 많은 시도가 필요하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소중한 한 장을 얻게 됩니다.

 

 

그렇다면 캐릭터들의 다양한 자세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 멋진 사진은 이렇게 순간 포착이 중요합니다.

 

 

 

1) F12로 띄우는 다양한 소셜 액션

 

 

소셜 액션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F12 버튼을 누르면 캐릭터가 가진 18가지 소셜 액션을 골라볼 수 있죠. 소셜액션 버튼에 없는 '/춤'과 '/큰절'까지 포함한다면 총 20개의 소셜 액션이 되는군요.

 

 

▲ 소셜 액션만큼 스샷놀이에 유용한 것이 없죠!

 

 

소셜 액션 자체는 캐릭터의 감정을 '동작'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동작을 스크린샷으로 찍어보면 동작 사이사이에 다른 느낌으로 찍을 수 있는 자세가 숨어 있죠.

 

 

간단한 예로 진족 여성으로 '눈물' 액션을 하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흐느낀 뒤 오른손과 왼손으로 한 번씩 눈물을 닦아냅니다. 여기에서, 왼손으로 눈물을 닦아내는 순간을 잡아내면, 흐느끼는 장면이 아니라 '우아하게 머리를 쓸어넘기는' 자세로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

 

 

▲ 소셜 액션 '눈물'. 하지만 정지 화면에선 다르게 보일지도?

 

 

이런 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즈는 생각보다 많이 숨어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키스날리기' 자세를 보면 진족 여성은 키스를 날린 뒤 이어지는 0.1초의 윙크, 곤족 여성은 키스를 날리기 직전 가슴에 손을 얹은 자세, 건족 여성은 에서 몸을 S자로 꼬는 자세 등이 숨어 있죠.

 

 

소셜 액션을 하나씩 눌러보면서 이런 '포즈'를 찾아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또한, 캐릭터를 가만히 세워두면 주변을 두리번거리거나 손바닥을 펼쳐보고, 꾸벅꾸벅 졸기도 하므로 이런 액션을 노리고 잠시 캐릭터를 '방치'해두는 것도 포즈를 이끌어내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 소셜 액션 도중 짧게 지나가는 자세를 포착해 봅시다!

 

 

 

2) '/' 키를 이용해 걷기 모드를 활용하자!

 

 

숫자 패드의 '/' 버튼을 누르면 걷기/뛰기 모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진족/건족/곤족 여성 캐릭터는 걷기 모드로 전환하면 문자 그대로 '모델 워킹'을 시전하죠.

 

 

패션쇼에서 '모델 워킹'을 하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우아함'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떠오릅니다. 잡지나 뉴스에서 자주 보는 패션쇼 사진의 그 느낌을 <블레이드 & 소울>에서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셈이죠. 옷도 화려하고 모델도 예쁜 데다 우아한 모델 워킹까지!

 

 

단, 걷기 모드로 움직이면서 정면이나 대각선 방향에서 예쁜 스샷을 찍기 위해서는 먼저 카메라 앵글을 고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작 방식이 'B&S 모드'일 때는 카메라 앵글을 돌리려면 마우스 휠 버튼을 누른 상태로 움직여야 합니다. 휠 버튼을 한 번 누른 뒤에는 자유롭게 마우스로 카메라를 움직일 수 있지만, '앵글 고정'은 되지 않죠.

 

 

※ B&S 모드에서 뒤로 걷기 및 옆으로 걷기는 휠을 누른 상태로 버튼 조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스크린샷을 찍기 어렵습니다. 손이 3개 필요하거든요.

 

 

이럴 때는 Shift + F2 키를 눌러 조작 방식을 잠시 '클래식 모드'로 전환해 봅시다. 클래식 모드에서는 마우스 우클릭 상태로 캐릭터 시점 방향을, 마우스 좌클릭 상태로 카메라 앵글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클릭을 하지 않는 동안은 화면이 움직이지 않아 앵글 고정이 가능합니다.

 

 

※ 클래식 모드에서는 캐릭터가 화면 앵글이 아닌 '캐릭터 시점'에 따라 움직이므로, 앵글만 고정해 두면 전후좌우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찍을 수 있습니다.

 

 

기공사나 암살자는 기본자세로 팔짱을 끼고 있기 때문에, 걷기 모드 촬영을 익혀두면 새로운 옷을 얻었을 때 자세 걱정 없이 전신 착용 스크린샷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직업들도 모델 워킹은 필수!

 

 

※ 걷기 모드로 정면 촬영하는 법

 

B&S 모드 : 걷기 모드 -> 마우스 휠 클릭으로 앵글 변경 -> NumLock 키로 자동 걷기

클래식 모드 : 걷기 모드 -> 마우스 좌클릭으로 앵글 변경 -> 자유 이동

 

 

 

3) 무공 사용 순간을 포착하라!

 

 

화려한 이펙트와 역동적인 자세를 원한다면 무공을 사용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도 좋습니다. 암살자의 '나무토막'이나 역사의 '열화륜', 검사의 '어검 발산' 등은 자세가 멋지기로 유명하죠.

 

 

무공을 사용한 순간 포착은 앞서 설명한 소셜 액션 활용과 느낌이 비슷합니다. 대신, 전투가 아니라 스크린샷이 목적일 땐 평소 사용하는 B&S 모드보다 클래식 모드를 활용하는 쪽이 좀 더 앵글을 움직이며 촬영하기 쉽습니다.

 

 

일부 쿨타임이 긴 무공은 한 번 순간 포착을 놓치면 쿨타임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몇 번의 노력 끝에 완성작을 찍고 나면 정말 멋진 스크린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전투를 연출하는 건 제법 손이 많이 갑니다.

 

 

 

4) 혼자가 심심하다면 NPC를 이용하라!

 

 

단순히 캐릭터만 예쁘게 나오는 게 아니라, 좀 더 톡톡 튀는 스크린샷을 찍고 싶은가요? 그럴 땐 주변 NPC를 활용해 봅시다. 모델이 혼자인 것보다 여럿이 되면 '상호작용'이라는 상황 연출이 가능하거든요. 혼자일 때보다 훨씬 다양한 스크린샷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블레이드 & 소울>의 NPC는 대부분 상점 앞에 가만히 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중에는 고유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NPC도 상당수 숨어 있죠. 대표적인 예로 도자기를 빚고 있는 도기방 도공들이나 부채질을 하고 있는 성군당 무당, 토문객잔에서 술에 만취한 당군명 등이 있습니다.

 

 

이런 NPC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자세에 맞춘 소셜 액션으로 포즈를 잡아 봅시다. 어떤 자세를 해야 할지 아직 감이 오지 않는다면, 아래 스크린샷을 참고해 보도록 합시다. NPC의 모션에 맞춰서 소셜 액션을 취하고, 순간 포착!

 

 

▲ 건실한 도공 A씨, 한순간에 치한으로.jpg

(이미지 : 일확천금 서버 '진족 설아' 유저)

 

 

▲ Oh, yeah~.

(이미지 : 절세미인 서버 '외구긴' 유저)

 

 

 

 

 

 

스크린샷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구도'입니다. 좋은 모델과 배경이 있더라도 어떻게 배치하고, 그것들을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스크린샷의 느낌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찍을 때부터 원하는 배치와 구도를 완벽하게 얻기는 어렵습니다.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화면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임의로 배치를 바꿀 수 없습니다. 기껏해야 화면을 돌리면서 시점과 줌 정도만 조정할 수 있죠.

 

 

그래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편집 과정도 필요합니다. 게임에서는 불가능한 인물의 위치를 포토샵 등 툴을 사용하면 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스크린샷을 찍을 때의 앵글과 편집 과정에서 캐릭터 배치를 통해 원하는 느낌을 얻어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화면 앵글

 

 

스크린샷을 찍을 때의 앵글은 크게 정면 수평앵글, 대각선 하이앵글, 대각선 로우앵글, 측면 수평앵글, 후면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각 앵글은 저마다 다른 느낌을 주며, 화면에서 캐릭터가 향하는 방향에 따라 명확한 '주제'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캐릭터의 방향뿐만 아니라 시선도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스크린샷을 찍을 때 캐릭터를 기준으로 정면을 바라볼 때와 화면을 바라볼 때의 느낌이 조금씩 다릅니다.

 

 

▲ 캐릭터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가에 따라 스크린샷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캐릭터가 자신을 기준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것은 멀리 있는 무언가를 눈으로 좇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보다 진취적인 분위기의 스크린샷을 찍고 싶을 땐 캐릭터의 시선이 대각선 위를 향할 때 찍으면 됩니다. 반대로 생각에 잠기는 분위기를 원한다면 시선이 대각선 아래를 향할 때 찍는 것이 좋죠.

 

 

반대로, 캐릭터가 화면(카메라)을 바라볼 때의 느낌은 '눈 마주침'입니다. 특히, 몸이 대각선으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을 때 고개만 움직여 화면을 바라본다면, 그만큼 피사체가 카메라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죠. 캐릭터의 강렬한 인상을 표현하고 싶을 때 빛을 발합니다.

 

 

캐릭터의 시선은 수시로 화면과 정면을 오가므로 원하는 시선이 있다면 타이밍을 잘 노려야 합니다.

 

 

 

2) 캐릭터의 배치

 

 

스크린샷은 기본적으로 사진과 같습니다. 화면을 가로/세로로 3분할했을 때, 각 분할선이 교차되는 4개 지점에 있는 피사체는 안정적이면서도 강한 인상을 줍니다. 반대로 너무 구석에 있는 경우는 피사체의 존재감이 약해지고, 정중앙에 위치하면 배경과의 조화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토샵으로 편집 작업을 할 때는 자신이 촬영한 이미지의 앵글에 따라 캐릭터를 적정 위치에 배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미지를 가로로 편집할 것인지 세로로 편집할 것인지 여부도 신경써야 하죠.

 

 

가로 편집? 세로 편집?
가로 편집

이미지를 가로로 잘라내는 편집입니다.

배경을 강조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세로 편집

이미지를 세로로 잘라내는 편집입니다.

인물을 강조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 화면을 3등분하는 '3분법'은 사진작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분할선의 교차 점 부분에 인물을 배치하면 됩니다.

 

 

 

- 정면 수평앵글

 

 

정면 수평앵글은 문자 그대로 캐릭터의 정면에서 찍는 스크린샷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거나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눈높이와 같은 앵글이죠. 여기에서는 줌인/줌아웃 여부에 따라 편집 시 캐릭터의 위치가 달라집니다.

 

 

줌인 화면으로 찍는 것은 캐릭터의 시선을 앞쪽으로 집중시키며 얼굴을 강조하고 싶을 때 좋은 앵글입니다. 편집 시 세로 이미지로 잘라내고 캐릭터를 중앙에 둬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단, 시선은 화면 쪽으로 맞추되 몸이나 고개 등은 약간 틀어서 찍는 것도 좋습니다. 너무 정면에서 차렷 자세로 촬영하는 것은 어색하게 나오기 쉽기 때문이죠.

 

 

반대로 전신으로 찍을 경우는 화면 중앙이 아니라 분할선에 맞춰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캐릭터가 없는 여백 부분은 최대한 어울리는 '배경'으로 채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아무것도 없는 벌판이나 하늘이 배경이라면 그만큼 이미지가 비어 보일 수 있답니다.

 

 

▲ 이미지 안에 캐릭터를 어떤 크기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구도가 달라집니다.

 

 

 

- 대각선 하이앵글

 

 

대각선 하이앵글은 흔히 말하는 '얼짱 각도'에 가깝습니다. 캐릭터의 정면 대각선 위에서 찍는 거죠. 캐릭터 시선이 화면을 향할 때 가장 '살아있는' 표정을 찍을 수 있습니다.

 

 

대각선 하이앵글은 가로 편집과 세로 편집 모두 무난합니다. 대신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캐릭터를 한쪽에 배치할 때 캐릭터의 방향이 화면 안쪽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릭터가 화면 바깥쪽을 향할 경우 같은 방향의 이미지라도 시선이 집중되지 않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 아래처럼 캐릭터가 화면 중앙을 향하는 것이 좀 더 안정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대각선 로우앵글

 

 

대각선 로우앵글은 캐릭터의 대각선 앞쪽 밑에서 위를 올려다 보는 앵글입니다. 이 앵글에서는 상대적으로 보는 대상이 더 크거나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래에서 받드는 느낌이라서 단순히 물리적인 위치뿐만이 아니라, 심적인 위치도 더 '높아' 보이므로 대상이 훨씬 돋보입니다.

 

 

로우 앵글을 사용하는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대상이 인물이냐, 배경이냐의 차이인데 기본적으로 대상을 '돋보이게 한다'는 의도는 다르지 않습니다. 확실히 대상에게 무게를 실어주기 위한 앵글이죠.

 

 

대상이 인물(캐릭터)일 경우에는 경외의 대상, 진취적인 이미지라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상이 움직이는 장면이라면 정면이나 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역동성'을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스크린샷뿐만이 아니라, 동영상에서 더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 하나, 인물의 바디 라인도 강조됩니다. 카메라가 인물의 얼굴보다 하반신에 가깝게 위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몸 부위에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앵글입니다.)

 

 

캐릭터에 중점을 둘 땐 세로 방향으로 편집하는 것을 좀 더 추천합니다. 그쪽이 바디 라인도 잘 살아날테고요.

 

 

▲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만큼 바디 라인이 강조됩니다.

 

 

대상이 배경일 때는 '웅장함'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산은 더욱 하늘에 가까워 보이고, 성이나 탑도 더 높아보이죠. 원래 규모나 높이에서 '닿을 수 없다'는 느낌을 더 강조함으로써 웅장함을 살리는 것입니다.

 

로우 앵글을 잘 활용하려면, 드넓은 산맥이나 커다란 성곽 등에 초점을 맞추고 캐릭터는 상대적으로 작게 배치합니다. 인물 중심 스크린샷보다 화면에서 인물이 차지하는 비중을 최대한 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화면 높이의 2/3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 어느 정도 조절은 가능하겠지만요.

 

 

배경에 초점을 맞춘다면 강조하고 싶은 대상의 성격에 따라 편집 방향이 나뉩니다. 탑이나 건축물 등 높이를 강조하려면 화면을 세로 방향으로, 좌우로 넓게 뻗은 산맥이나 성벽 등 규모를 강조하려면 가로 방향으로 편집하는 것이 잘 어울립니다.

 

 

▲ 로우앵글은 커다란 건축물을 배경으로 삼을 때 적합합니다.

 

 

 

- 측면 수평앵글

 

 

측면 수평앵글은 캐릭터의 얼굴을 옆에서 보는 앵글입니다. 좀 더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죠. 옆에서 봤을 때의 얼굴선이 가장 잘 표현되는 앵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전신보다는 줌인샷에 좀 더 어울립니다.

 

 

편집 시 시선의 방향은 대각선 앵글과 동일하게 화면의 중심부를 향하도록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로보다 가로 이미지로 편집하는 쪽이 잘 어울립니다.

 

 

또한, 이 경우는 남는 여백 공간을 최대한 단조로운 배경으로 채우는 것이 캐릭터의 시선을 강조하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캐릭터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할 때 배경이 너무 화려하면 보는 이의 시선이 분산돼 버리기 때문이죠.

 

 

 

 

 

- 후면 앵글

 

 

캐릭터의 뒤에서 찍는 것은 캐릭터 자신보다 그 앞에 있는 사물에 중점을 두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몬스터와 대치하거나, 커다란 건물/구조물을 향하는 이미지가 되겠군요.

 

 

후면 앵글은 그 앞의 대상이 무엇인가에 따라 하이앵글과 로우앵글이 나뉩니다. 대상을 캐릭터보다 강하거나 큰 존재로 부각하고 싶다면 로우앵글로 올려다보는 구도를, 대상이 수와족처럼 작고 약한 존재라면 하이앵글로 내려다보는 구도를 추천합니다.

 

 

▲ 후면 앵글은 자신보다 대상을 부각할 수 있는 구도입니다.

 

 

최신목록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