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백청산맥 업데이트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직업 중 하나다. 기존 역사가 ‘장악’과 ‘셀프 합격기’, ‘평캔파괴’에 집중된 파티 보조형 직업이었다면, 현재의 역사는 대미지 딜링과 파티 보조, 비무에 각각 특화된 수련 트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역사의 무공 중 크게 달라진 부분은 ‘지속형 내력 회복’ 무공이 생긴 것이다. ‘분노’와 ‘쐐기’ 등의 무공을 내력 회복 수련에 투자하면 ‘ㅇㅇ초 동안 ㅇㅇ씩 내력 회복’ 기능이 추가돼, 평캔파괴를 사용하지 않아도 짧은 시간 동안 속도가 대폭 빨라진 가속 파괴를 내력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물론 해당 스킬의 쿨타임이 돌아오지 않았을 때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평캔파괴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평타와 파괴의 사용 타이밍이 기존과 미세하게 달라졌기 때문에 이전처럼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소 연습이 필요하다.
본문에서는 레벨업에 초점을 맞춘 ‘솔로잉 사냥용’ 트리를 정리해 봤다. 본문에서 소개하는 트리는 마도신공을 습득하지 않은 45레벨 기준(수련 포인트 31개)으로 작성된 것으로, 부족한 수련 항목은 차후 레벨업 및 홍문/마도신공 습득을 통해 채워가도록 하자.
■ 심판 (4급 1초식)
일반 공격인 심판은 심판과 격노 중 하나를 선택해 습득할 수 있다.
2초식의 격노를 습득하면 가속 평타 및 생명력 흡수가 가능하지만, 첫타의 발동이 느리기 때문에 평캔파괴 등에 범용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평캔파괴를 활용하고 싶다면 심판 4급을 찍고 내력 15 회복 효과를 얻자.
■ 파괴 (4급 2초식)
역사의 주력 무공인 파괴는 크게 광역 파괴와 단일 파괴로 나뉜다.
그 중 1초식의 광역 파괴도 가속 자체는 가능하지만 내력 소모량이 크고 첫타 발동이 느린 편.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기존에 사용하던 파괴와 비슷한 성능을 내고 싶다면 단일 파괴의 2초식을 수련하도록 하자.
2초식과 3초식 모두 단일 파괴 트리다. 둘의 차이는 '즉시 최대 가속'과 '생명력 흡수'의 차이. 3초식을 습득할 경우 첫타는 내력 30, 후속 10타는 내력 20씩 소모된다. 즉, 첫타를 제외하면 나머지 내력 소모량은 동일하다.
백청산맥 업데이트 후 가속파괴의 성능이 상당히 좋아졌기 때문에, 되도록 즉시 최대 가속이 되는 2초식을 추천한다. 분쇄나 분노 등 지속형 내력 회복 무공을 사용한 뒤 그자리에서 가속 파괴를 연타하면 기존 평캔파괴 이상의 순간화력을 낼 수도 있다.
■ 장악 (3급 2초식)
장악은 비무용과 파티용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레벨업 단계에 추천하는 것은 기존 장악의 강화판인 파티용 2초식. 장악한 적 공격 시 내력 20% 회복뿐 아니라 치명 5% 증가 기능까지 추가되기 때문에 파티 플레이의 꽃이라 표현할 수 있다.
물론 비무를 즐기러 갈 때는 1초식의 대상 방어력 및 내력 피해 효과를 좀 더 추천한다.
■ 광풍 (4급 3초식)
광풍은 넓은 범위(5m)를 공격하는 1초식과 방어력이 증가하는 2초식, 공격형 광풍인 3초식으로 나뉜다. 그 중 레벨업 구간에 가장 추천하는 것은 방어+공격형 광풍인 3초식.
4급 3초식 수련을 할 경우 30초 쿨타임에 강력한 대미지의 광풍을 사용할 수 있다. 첫타는 내력 20, 후속타인 가속광풍은 10씩 내력이 소모된다. 공격형 광풍을 사용하는 동안은 이동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이다. (쿨타임 30초 동안은 2급 2초식의 방어 증가 + 이동형 광풍을 사용할 수 있다.)
광풍의 2초식과 3초식은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강력한 공격을 견뎌야 하는 보스전에서는 첫 피해 25% 감소 효과가 있는 2초식을, 몰이 사냥을 하는 레벨업 구간에서는 제자리 공격형인 3초식을 추천한다.
▲ 3초식 공격형 광풍. 쿨타임 동안은 일반 방어형 광풍이 발동된다.
■ 탈출광풍 (1급 1초식)
탈출광풍은 기본적으로 다운/혼절 탈출 무공이다. 1급 1초식만 수련하면 여기에 기절과 그로기에도 탈출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비무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4급 1초식까지 수련해 제압, 장악, 흡공 탈출 기능을 추가해도 좋다. 단, 퀘스트 및 레벨업이 목표라면 1급 1초식만 수련해도 충분하다.
■ 지진 (2급 3초식)
지진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갈래가 나뉜다.
기존 지진과 동일하게 기절 효과를 얻고 싶다면 1초식을, 다른 저항기가 부족하다면 기절 효과를 포기하고 저항 기능의 3초식을 선택하자.
취향에 따라 어느 쪽을 선택해도 사냥에 큰 무리는 없지만, 필자는 열화륜(저항) 대신 분노 트리(치명+내력회복 증가)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진을 저항기로 선택했다.
■ 격돌 (4급 2초식)
격돌은 접근, 기절, 내력 회복 효과를 모두 갖춘 훌륭한 무공이다. 특히 4급에서 2초식을 선택하면 접근 중 저항 기능까지 추가되기 때문에 위급 상황에서 저항기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격돌은 사냥뿐 아니라 비무에서도 빛을 발한다. 기공사 등 원거리 직업과의 비무에서 16m 안에만 접근하면 곧바로 피해 없이 접근 및 기절을 넣을 수 있다.
■ 발차기/끌어오기 (3급 4초식)
발차기와 끌어오기는 한 쪽을 선택하면 다른 한 쪽을 습득할 수 없는 무공이다. 발차기 1초식과 2초식은 각각 다운과 공격력 감소 효과를, 끌어오기 3초식은 원거리의 적을 끌어오는 효과를, 4초식은 주변의 모든 적을 끌어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절단과 함께 다운 셀프 합격기로 사용한다면 발차기 1초식을, 레벨업 단계에서 몰이사냥을 한다면 끌어오기 4초식을 추천한다. 특히 끌어오기 4초식은 시전 중 이동이 불가능한 광풍 3초식(공격력 증가)과 상성이 매우 좋아, 주변 적을 모두 끌어모아 그로기 상태로 만든 뒤 ‘쓸어버리는’ 몰이 사냥이 가능하다.
한편, 발차기 2초식의 경우 명중한 적의 다음 공격 공격력을 50% 감소시키며 자신의 위협력과 방어력을 증가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영웅 던전 공략 시 보스가 강력한 공격을 하기 전에 피해량을 줄이는 용도로 활용하기에 좋다.
▲ 주변 적을 한 번에 끌어와 그로기 상태로 만들 수 있다.
■ 분쇄 (3급 2초식)
기존에 적 방어 해제 및 강력한 추가 피해로 활용하던 분쇄는 이번 업데이트로 2초식을 선택할 경우 지속형 내력 회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3급 2초식을 습득하면 5초 동안 20%씩 5회 내력 회복이 되기 때문에, 단일 몬스터를 상대할 때 먼저 분쇄를 사용하고 바로 가속 파괴를 연계하면 내력 걱정 없이 파괴를 사용할 수 있다. 단, 내력 회복량은 ‘분노’와 비교했을 때 약간 부족한 편.
분노와 함께 번갈아가며 사용하면 일반 몬스터 사냥 시 안정적인 내력 수급이 가능하다.
■ 분노 (3급 1초식)
분노는 공격 성능 강화 무공인 분노와 저항기 열화륜 중 하나를 선택하는 구조다. 1초식은 분노, 2~4초식은 열화륜 수련이다.
필자는 앞서 ‘지진’을 저항기로 선택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열화륜 대신 분노를 선택했다. 분노를 발동시키면 6초 동안 방어가 100% 감소하는 대신 치명타 확률 100% 증가, 치명타 피해량 5% 증가, 내력 30%씩 4회 회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방어를 포기하고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화력을 얻을 수 있는 무공이다.
분노 발동 후 곧바로 가속 파괴를 사용하면 6초 동안 내력이 계속 차오르기 때문에 치명타 확률이 대폭 증가한 파괴를 마음껏 쏟아부을 수 있다. 실험 결과 공격력 280 무기로 분노->파괴를 사용했을 때 6초만에 적의 체력을 3~4만 정도 녹여버리는 수준.
업데이트 후 역사의 평캔파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유저가 많은 만큼, 레벨업 단계에서는 가속파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분노 1초식을 강력 추천한다.
물론 파티 사냥에서 생존기가 필요하다면 분노 대신 열화륜 3초식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 분노 발동! 6초 동안 무한 가속 파괴!
■ 후퇴 (2급 1초식)
역사에게 후방 이동 무공이 생겼다. 수련을 따로 투자하지 않아도 사용 시 8m 뒤로 이동하며 적의 공격을 저항할 수 있다. 여기에 2급까지 수련을 투자해 이동 속도 30% 증가와 저항 시 내력 30% 회복 효과를 함께 누리도록 하자.
◈ 그 외 레벨업 시 추가 수련 포인트로 배울 수련
■ 철벽 (4급 4초식)
재생 효과가 강화된 1초식, 파티 지원으로 사용하는 3초식, 전방 범위 기절 효과가 있는 4초식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2초식은 쿨타임이 30초로 줄어드는 대신 생명력 회복량이 1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추천은 하지 않는다.
기절 셀프 합격기로 활용하고 싶다면 4초식을 선택하도록 하자.
■ 발구르기 (3급 2초식)
내력 회복용 1초식, 생명력 회복 및 방어용 2초식, 다운/제압 추가 대미지의 3초식, 파티원 상태이상 해제의 4초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필자는 방어력 증가 효과가 있는 2초식을 가장 추천한다. 1초식은 적을 대량으로 몰지 않으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렵고, 3초식은 생각만큼 대미지가 높지 않기 때문. 몰이 사냥에서 광풍 3초식을 사용할 때 발구르기 2초식을 함께 사용하면 방어력 증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기본 방어력 + 200% + 400%)
취향에 따라 위에 있는 ‘끌어오기’ 대신 발구르기를 먼저 수련해도 좋다.
▲ 발구르기와 방어 광풍의 조합. +600%의 방어력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