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엔씨소프트가 주최하는 네네치킨배 ‘블레이드 & 소울 비무제 임진록’(이하 비무제) 2주차 경기도 많은 관람객이 몰리면서 성공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7시부터 시작하는 비무제를 관람하기 위해서 몰린 인원은 1,200명 이상. 오전부터 몰린 관람객들은 오후 1시가 지나서 1,000여 명을 넘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1주차 때와 마찬가지로 용산 CGV 1관을 대여해 현장을 방문한 인원을 수용했다.
또한 지난주와 달리 관람객 대기열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미리 이벤트 쿠폰과 관람 대기표를 나눠주었고, 오전 1시를 기점으로 1,000 여장의 쿠폰이 모두 소진되어 발길을 돌린 관람객들도 다수 있었다.
한편 비무제 2주차는 임요환 선수가 함께하는 임Day로 스파이럴 캣츠의 플라티나가 선보이는 ‘포화란’ 코스프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비무제 2주차 경기는 기공사와 소환사, 권사의 대결로 압축된다. 1주차에 검사와 암살자 등의 근거리 캐릭터들의 비무와 달리 원거리 캐릭터들이 중심이 된 이번 경기는 마지막 결승전에서 1주차 1위를 차지한 검사와의 대결을 치를 캐릭터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1경기는 폭염C(권우혁, 기공사)와 솬솨샛별(이상준, 소환사)의 대결. 1, 2세트 모두 소환사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냈다. 서로 원거리 캐릭터이긴 하지만, 소환수를 이용한 근거리 공격과 체력회복기를 이용해 경기를 풀어나간 소환사가 더 유리했다는 평가다.
2경기는 권사인볼트(강덕인, 권사)와 사우팡팡(문병진, 소환사)의 대결. 근접과 원거리 캐릭터의 대결이자 1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소환사와 한방 대미지와 권사. 단기전과 장기전을 각각 유리하게 가져가는 캐릭터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향후 결승전의 향방을 볼 수 있었다.
2경기 1세트는 원거리에서 근접을 허용하지 않은 소환사의 승리였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상태이상기를 적절히 이용하고 이후 강력한 콤보를 통해 화려한 공격을 더한 권사의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과적으로 3세트에서 권사는 2세트와 마찬가지로 빠른 근접을 통한 콤보를 통해 성공적인 딜과 기회를 잘 만들어 내면서 승리하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3경기는 1경기와 2경기의 승자인 솬사샛별과 권사인볼트의 대결. 앞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소환사와 소환사를 상태로 파괴력 높은 공격을 선보인 권사의 대결이라는 점, 1주차 승자인 검사의 상대를 결정하는 경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1세트는 솬사샛별의 노련함이 엿보였다. 초반 권사의 근접에 다른 콤보 공격을 허용했지만 거리를 벌리며 위기를 모면하고 계속되는 딜을 통해 권사인볼트를 압도했다. 2세트는 소환사의 압도적인 경기였다. 소환수의 누르기 타이밍과 권사의 쿨타임이 돌아가는 타이밍을 잡아서 완벽한 승리를 잡았다. 경기결과 비무제 결승전에서는 검사와 소환사의 대결이 성사됐다.
이벤트전으로 치뤄진 임요환(역사)과 2주차 승자인 솬사샛별의 결과는 예상외의 결과로 이어졌다. 1경기는 다소 방심했던 솬사샛별의 플레이를 노린 임요환이 박빙의 승부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특히 임효환은 역사의 스킬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캐릭터를 완벽히 이해한 모습을 보여줬다.
2경기에서는 봐주지 않고 실전 모드로 임한 솬사샛별의 압도적인 승리. 경기 도중 빈사상태에 빠진 임요환의 역사에게 피를 채워주는 도발을 하면서도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마지막 3경기는 당연히(?) 솬사샛별의 승리로 끝났다. 연습경기를 500판 이상 했다며 자신감을 보인 임요환은 홍진호처럼 패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선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임요환은 블레이드 & 소울 비무에서 약자 캐릭터의 대명사인 역사를 선택했다. 경기전 임요환은 “역사를 선택한 이유는 역사의 상향이 있어야 할 이유와 홍데이에서 패배한 홍진호가 더 연습을 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기 위함이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