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배틀메이지의 '오라실드' 스위칭

안톤 레이드까지만 해도 캐릭터의 생존능력을 중요시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루크레이드가 추가되면서 위협적인 패턴들(주로 솔리움 마키나)이 추가되었고 다른 파티가 제단을 클리어하는동안 루크의 공격을 일방적으로 맞으면서 버텨야하는 구간이 생겨났죠. 이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오라 실드 스위칭을 소개합니다.

1. 다른 시도

사실 루크의 공격에 버틸 수 있는 세팅은 어느정도 연구가 끝난 상태입니다. '피격 시 데미지 감소' 옵션이 붙은 아이템을 다수 채용해서 데미지를 버텨내는게 주요 골자인데요. 루크의 어그로를 주로 담당하게 되는 1p 세인트는 디바인 플래쉬를 통한 버프유지와 보호의 징표 갱신, 그리고 힐만 담당하면 되기 때문에 아주 적합한 세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탈 기어의 초합금 어깨 - 8%

수호하는 자의 금강갑옷 - 20%

하이퍼 풀 프로텍션 - 25%

플레이트 앱솔루트아머 벨트 - 30%

수호의 기사단의 무구 - 15%

청룡 문양 구슬 - 7%

(도합 105% 이므로 위의 아이템을 전부 갖출 시 데미지가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딜러들의 입장에선 위의 데미지 감소 아이템을 다수 착용할 시 딜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버티기만 한다고는 하나 루크가 소환하는 몬스터들도 지속적으로 제거해주어야 하므로 이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이를 어느정도 보완해줄 수 있는것이 이제부터 소개할 오라 실드 스위칭입니다.

2. 오라 실드에 대해

먼저 오라 실드에 대해 가볍게 알아봅시다. 오라 실드는 받은 피해의 일부를 MP로 변환시켜 막는 실드입니다. 지속시간은 무제한이며 한 번 사용하면 마나가 동나거나 사망하지 않는 이상 해제될일이 없습니다. 레벨당 데미지 흡수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또한 배틀메이지 전직 시 집중의 오라실드라는 패시브가 생겨 데미지 흡수율이 5% 늘어나게 됩니다.

레벨이 상승할 때는 데미지 흡수율 외에 HP 1당 MP 변환 비율도 함께 바뀌는데, 여기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것이 있습니다. 오라 실드 레벨이 높으면 마나가 빨리단다는 오해입니다.

위는 1레벨 오라 실드와 10레벨 오라 실드입니다. 한번 같은 피해를 입었을 때 몇의 MP가 다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100의 데미지를 1레벨 오라 실드로 받아냈을 경우 데미지 흡수율이 10% 이므로 10의 데미지를 흡수하게 되고 HP 1당 2.5의 MP로 변환되므로 25의 마나가 소모됩니다.

이번엔 같은 조건에서 오라 실드의 레벨만 10으로 바꿔서 가정을 해봅시다.

100의 데미지를 10레벨 오라 실드로 받아냈을 경우 데미지 흡수율이 25% 이므로 25의 데미지를 흡수하게 되고 HP 1당 1의 MP로 변환되므로 25의 마나가 소모됩니다.

둘을 비교해봤을 때 같은 데미지를 받는다면 같은 MP를 소모하게 되며 바뀌는것은 흡수하는 데미지의 양뿐이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라 실드 스위칭 때문에 일어나는 손해는 전혀 없습니다.

3. 오라 실드 스위칭

오라 실드는 레벨링 아이템과 크로니클 아이템 '요란한 암살자 6세트'를 사용합니다. 요란한 암살자는 오라 실드 레벨링 아이템이 존재하지 않는 머리어깨, 벨트, 팔찌, 목걸이, 반지의 5부위에 1부위를 추가해서 사용하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마법석을 사용하게 되는데, 마법석은 루크 레이드 아이템인 솔리움 폰스가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퓨어 가디언 - Lv +2 (= 미완성 인피니티 피어스), 추기경의 방창 - Lv +3 (단종 에픽아이템)

- 싼 값에 오라 실드를 2나 올릴 수 있는 퓨어 가디언이 추천 아이템입니다.

메탈라인 아머 - Lv +1 (= 초대륙 - 발바라의 대지), 망상의 파라노이아 - Lv +2(제작 에픽아이템)

- 망상의 파라노이아는 2레벨을 올려주기는 하지만, 제작 에픽아이템이므로 메탈라인 아머를 노립니다.

음산한 바람의 스웨이드 튜닉 - Lv +1 (= 메탈라인 각반, 해신 하의, 글래시 오브 실크 하의)

- 음산 하의도 값이 많이 내렸지만 해신 하의도 5일이면 획득할 수 있으므로 나쁘지 않습니다. 그 외엔 헬을 돌다가 먹을 수 있는 메탈라인 각반과 글래시 오브 실크 하의가 있습니다.

페리도트 판금 그리브 - Lv +2

- 페리도트 판금 그리브는 다른 대체품이 없고 2레벨이나 올려주기 때문에 먹었다면 갈지말고 창고에 모셔둡시다.

시간 여행자의 은시계 - Lv +1 (= 니베르의 계급장)

- 유니크 보조장비중에는 오라 실드 강화를 올려주는 보조장비도 있지만 성능이 매우 저열하므로 비추천합니다.

솔리움 폰스 - Lv +1

- 오라 실드 스위칭을 위해서 솔리움 폰스를 마련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자연스럽게 획득하게 되는 아이템으로 마냥 현실성이 없는 아이템은 아닙니다.

염룡 - Lv +1 (= 뇌룡)

- 염룡과 뇌룡은 비싼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므로 이미 가지고있는게 아니라면 구입하지는 않는것이 좋습니다.

이벤트 아바타 하의 - Lv +1

- 매우 저렴한 값에 오라 실드를 1레벨 올릴 수 있습니다.

에픽 아이템을 제외한다면 퓨어 가디언, 해신 하의, 이벤트 아바타 하의 정도를 준비해서 14레벨(32%) + 요란한 암살자 6세트(10%) 조합으로 42%의 데미지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에픽 아이템을 포함한다면 퓨어 가디언, 메탈라인 아머, 해신 하의, 페리도트 판금 그리브, 시간 여행자의 은시계, 이벤트 아바타 하의로 18레벨(38%) + 요란한 암살자 6세트(10%) 조합으로 48%의 데미지 흡수를,

이론상으로 일단은(...) 가능한 단종 에픽 추기경의 방창이나, 오라 실드 스위칭에 쓰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염룡, 망상의 파라노이아 같은 아이템들로 20레벨(42%) + 요란한 암살자 6세트(10%) 조합으로 52%의 데미지 흡수가 가능해집니다. 다만 오라 실드가 딜에 영향을 미치는 스킬은 아니므로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4. 평가

오라 실드 패시브도 추가적으로 가지고 있고, 배틀그루브로 높은 회피율을 지니고 있으며, 별도의 버프 스위칭이 없어 첫방에서 남들이 스위칭을 할동안 손이 놀게되는 배틀메이지가 쓰기에 제일 적합한 세팅입니다. 변신시간 도중에는 배틀그루브의 압도적인 회피율에 힘입어 솔리움 마키나: 칼리고 던전의 새틀라이트 빔 패턴마저 맨몸으로 버텨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