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테일이 포유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NSL 시즌1을 우승했다.
스타테일은 9일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열린 넥슨 스폰서십 리그(NSL) 최종 결승전에서 첫 세트를 내준 뒤 내리 3승을 따내면서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포유를 꺾고 첫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기분이 어떤가?
제프리: 너무 좋다. 할 말이 필요 없다(웃음).
표노아: 며칠간 연습을 하지 못했는데 뜻 밖에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대부분 포유의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였다.
제프리: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오늘은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고 상대 편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었던 것 같았다. 오늘은 우리가 좋아하는 영웅으로 우리만의 스타일로 경기를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내심 승리를 기대했을 것 같은데.
제프리: 경기 전에는 한 세트만 가져가자는 생각이었다.
첫 번째 세트에선 안타깝게 패했다.
제프리: 첫 번째 세트는 우리가 거의 승리했다고 생각했다. 렉이 굉장히 심한 상태에서는 박쥐 기수를 가져간 쪽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영웅이 많아서 불리했다.
표노아: 팽팽한 싸움을 펼쳤기 때문에 패배했더라도 할만하다고 느꼈다.
원소술사를 꺼내 들어 2세트를 압도했다.
표노아: 상대 팀이 내가 사용하는 영웅을 모두 밴 했던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영웅을 뽑지 않고 조합을 먼저 생각하는데, 나를 노리면서 우리 팀이 더 좋은 픽을 선택할 수 있었다.
3세트에서 1레벨 로샨을 허용했지만, 갱킹으로 승리했다.
제프리: 순간 당황했다. 잠깐이나마 졌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신을 금새 차렸다. 조합이 좋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했다.
이미 기세에서 승리한 듯 보였다. 반대로 fOu는 실수가 잦았다.
제프리: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기존까지는 계속해서 쉽게 승리하다 보니 방심하고 컨셉을 잡지 못하고 경기를 펼친 듯 하다.
국내 최고의 미드 레이너라는 칭호가 생겼다.
제프리: 만약 패배하더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 현재까지 개인 피지컬에서 따라잡을 선수는 없을 것 같다.
표노아: 지금까지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우승하면서 EMS One 폴 시즌 시드권을 부여 받았다.
제프리: 정말 기대된다. 한 수 잘 배우고 오겠다. 그저 인사만하고 오려고 한다(웃음). 좋은 경험으로 삼으면 될 것 같다. 너무 압도적인 경기가 나오면 우울해질 것 같다.
표노아: 제대로 버티기만 해도 감사할 것 같다.
경기를 치르면서 성장한단 느낌을 받았다.
제프리: 게임 수는 적더라도 평소에 표노아 선수와 픽밴이나 전략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로 많이 배워가면서 성장한 것 같다. 위기감을 느끼면서 급성장할 수 있었다.
시즌2에는 참가하지 못한다.
제프리: 꾸준히 연습하면서 다른 대회를 준비하려고 한다. 다가올 슈퍼매치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대회는 마지막이 아닌 시작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프리: 오늘 경기를 통해 팬이 적지 않음을 느꼈다. 응원해주셔서 힘이 된 것 같다.
표노아: 한국 최강이 되는 것이 목표였다. 이제는 세계로 나갈 때가 된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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