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는 작년 10월 할로윈 이벤트인 ‘다이어타이드(Diretide)’ 모드를 선보여 유저들에게 큰 기쁨과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올해 별다른 공지도 없이 할로윈 시즌을 지나쳤고 이를 불만스럽게 생각한 유저들이 강력하게 항의했다. 결국 벨브의 공식 사과문과 함께 11월 ‘다이어타이드 2013’ 이벤트 시작을 알려왔다.
11월 16일(토) 한국 서버에서도 적용될 ‘다이어타이드’모드의 진행 방법과 보상 등을 디스이즈게임에서 소개한다.
할로윈 이벤트 모드 다이어타이드
<도타2>의 할로윈 이벤트 다이어타이드 모드는 특별한 치장 아이템과 짐꾼을 획득할 수 있는 상자를 제공한다. 작년 다이어타이드 모드에서 나온 희귀 짐꾼이 바로 ‘황금 아기 로샨’이다.
다이어타이드는 일반 게임처럼 건물을 철거하고 상대 본진을 파괴하는 게임이 아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레디언스와 다이어 진영의 에인션트 정글 크립이 생성되는 곳에 호박 상자가 자리 잡고 있다.
이 호박 상자를 공격하면 ‘Greevil Taffy’라 불리는 사탕 아이템을 드롭하는데 이 사탕을 빠르게 자신의 사탕 상자에 채워야 한다. 일반 게임처럼 각 라인전 모드로 진행하면 상당히 불리하게 시작할 수 있으니 다이어타이드 모드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해야 한다.
물론 레인을 아예 버릴 수는 없다. 그 이유는 로슐링 크립이 등장하는데 이 크립을 잡으면 사탕을 떨어뜨리기 때문! 이 점을 잘 활용하면 상대 팀보다 훨씬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도타2> 다이어타이드 모드의 ‘Greevil Taffy’ 사탕이란?
- 정글의 에인션트 크립의 위치에 있는 호박 상자를 공격하거나 로슐링 크립을 공격하면 획득할 수 있다.
- 자신의 인벤토리 안예 있는 사탕 하나 당, 영웅의 전체 체력의 7.5%가 감소한다.
- 사탕을 클릭해 자신의 사탕 상자에 넣을 수 있다.
- 사탕을 팀의 한 사람이 너무 많이 가지고 있으면 생존에 불리하다. 적당히 분배해 가지고 있는 것이 안전하다.
설탕 과다 섭취! 로샨의 등장
위에서 설명한 모드가 진행되다 보면 로샨이 ‘설탕 과다 섭취’ 상태가 되는데, 이 타이밍을 슈가 러쉬(Sugar Rush)라 부른다. 게임 시작 후 로샨의 활동 시간이 10분이 지나면, 고대 에인션트 크립인 로샨은 자신의 사탕 바구니의 모든 사탕을 입에 털어 넣고 ‘설탕 과다 섭취’ 상태로 변신한다.
이때 영웅들은 1만 골드가 훨씬 넘는 엄청난 양의 골드를 지급받고 우물이 있는 곳으로 텔레포트되며 로샨과의 전투를 시작해야 한다.
지난 ‘다이어타이드 2012’와 달라진 부분은 슈가 러쉬 타임이 로샨 레이드로 변경됐다. 로샨을 처치하고 나면 체력이 더 세진 다음 로샨이 등장하는 식이다. 첫 번째 로샨의 체력은 15,000, 두 번째 로샨은 30,000이다. 매 페이즈마다 로샨의 체력이 15,000씩 증가되지만 클리어 타임은 똑같이 1분 30초로 제한돼 있다. 시간안에 로샨을 처치하지 못하면 다음 페이즈로 가지 못하고 실패로 끝나게 된다.
글 설명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 유저들을 위해 북미 유저가 촬영한 다이어타이드 모드 게임 영상을 소개한다.
■ 도타2 다이어타이드 게임 모드 영상
다이어타이드만의 특별한 보상
다이어타이드 모드로 게임을 진행해 로샨 처치에 성공하면 특별한 알과 정수를 준다. 알에 정수를 사용해 특별한 짐꾼으로 진화시킬 수 있는데 정수에 함유된 마법 에너지에 따라 짐꾼이 달라진다.
뿐만 아니라 일정 확률로 다이어타이드 상자를 획득할 수 있는데, 이 상자를 열기 위해서는 다이어타이드 열쇠가 필요하고 이 열쇠는 유료다.
이번 다이어타이드에서는 게임 완료 후 아이템을 바로 지급하지 않고 레시피와 재료만 지급한다. 재료를 모아 레시피대로 아이템을 제작하는데, 아이템 제작에 성공하면 다음 등급으로 만드는 레시피를 자동 지급한다. 3개의 제한된 아이템과 2개의 일반템을 조합해 1개의 고급 아이템을 만드는 방법이다.
<도타2>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작년 다이어타이드 이벤트는 아이템을 바로 지급하는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레시피로 직접 조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등급을 획득하려면 더 많은 게임을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해서 언제 레어 아이템까지 올릴려나...’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