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게이밍이 창단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오후(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 콜럼버스에서 열린 MLG 챔피언십에서 스피드 게이밍(Speed Gaming International)이 중국의 강호 DK(Team DK)를 꺾고 창단 역사상 첫 번째 우승 컵을 들어올렸다.
초청을 통해 MLG에 입성한 스피드 게이밍은 주력 멤버인 ‘본세븐’ 피터 피트너 아르망이 비자 문제로 함께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승중인 기세를 이어받아 조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시그마(Sigma International)를 무찌르고 단숨에 결승에 진출했다.
카이피(Kaipi)에서 같이 활동하던 ‘알티지’ 아토어 바베이브를 임시 멤버로 활용한 스피드 게이밍은 풀리그로 진행 된 조별예선에서 시차적응과 팀워크의 부재로 얼라이언스(Alliace), 시그마, 프나틱(Fnatic)에게 연패를 기록하며 좋지 못한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2일차부터 나투스 빈체레(Natus Vincere), 프레티 보이 스웨그(Pretty Boy Swag), EG(Evil Geniuses)를 꺾으며 점차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팀리퀴드(Team Liquid)와 DK와의 마지막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5승 3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조별 예선을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스피드게이밍은 시그마를 상대로 ‘이터널엔비’ 잭 마오의 길쌈꾼으로 첫 세트를 가져가고 이어진 2세트는 ‘싱싱’ 외 싱 우엔의 미라나로 36분만에 GG 선언을 받아냈다.
결승전에서 스피드 게이밍은 1시간 25분이 넘는 혈투 끝에 아쉽게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지만, 2세트에서 ‘이터널엔비’의 대표 영웅인 클링츠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3세트에서 ‘알티지’의 외계 침략자가 크게 활약하면서 1시간만에 GG선언을 받아내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창단 후 첫 번째 정규 리그를 우승한 스피드 게이밍은 약 13만 7천달러의 총상금의 절반인 6만 8천달러(약 7천 2백만원)를 수여 받았으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DK는 전체 상금의 20%인 2만 7천달러를 벌어들였다. 공동 4위를 기록한 나투스 빈체레와 시그마는 1만 3천달러가 돌아갔다.
사진제공 = GosuGam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