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강으로 분류됐던 포유 도타2 팀이 해체를 결정했다.
포유 이형섭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포유 도타2팀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이형섭 감독은 “지난 3월부터 많은 경험을 했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팀에 끝까지 남아있으려 노력한 황보재호, 최태민 선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고의 팀을 갖고 있음에도 우승하지 못한 것은 내가 못나고 부족해서”라며 자신을 질책했고 “항상 응원해주시던 분들이 계셔서 많은 힘을 얻었고 지난 8개월 동안 신경 써주신 넥슨 관계자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포유 도타2팀은 박태원(March, MVP 소속), 김용민(Febby, 무소속)을 필두로 도타 올스타즈 시절부터 활약했던 선수들을 모집해 국내 최강이라는 칭호를 얻었지만, 지난 11월 넥슨 스폰서십 리그 시즌1에서 스타테일(StarTale)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시즌2에서는 MVP 피닉스에게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8강전에서 패한 포유는 팀을 황보재호(Anarchy)를 중심으로 새로운 선수진을 구성하려 했지만, 대체 선수를 구하지 못해 결국 해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은 선수들은 타 팀으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