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영웅전>의 2차 CBT가 시작된지도 벌써 5일이 지났다. 이제 내일이면 모든 테스트 일정이 종료된다. 테스트 막바지를 앞둔 상태에서 오늘은 과연 어떤 이슈가 있었을까? 오늘도 변함없이 하루 동안의 주요 소식을 모아 간단히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에젤라인
CBT 5일차인 오늘은 넥슨이 새로운 시도를 했다. 새로운 마을 시스템의 시험 때문이었다. 모든 접속자들을 한 마을에서 볼 수 있도록 해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는 좋았다.
하지만 이것은 아직까지는 시기상조인 듯 했다. 마을을 꽉 채운 캐릭터들로 인해 유저들은 극심한 프레임 저하를 경험했고, 특히 ‘마을 내 유저 모습’ 간소화 옵션을 끈 유저들은 게임에서 튕기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결국 마지막에는 마을 내에 접속자들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계획은 중단되었고 상태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 선착장 입구에서 흘러나오는 음험한 기운
물론 이번 사태는 5일차 테스트 시행 전 이미 공지를 통해 언급된 부분이었으므로 이해의 여지는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유저들의 컨텐츠 진행 속도가 더뎌진 것은 아쉽다. 결국 아율른으로 진출한 유저는커녕 거대 북극곰을 잡은 이들도 보고되지 않았다. 평이한 하루였다.
▲ 넥슨의 공지 일부
결국 오후 10시의 서버점검 이후 넥슨은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를 통해 주말 내내 <마비노기 영웅전> 서버를 열어둘 것임을 밝혔다. 오늘의 열악했던 서버 환경에 대한 일종의 보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랙과 점검에 지칠 대로 지친 유저들이 밤 늦게까지 <마비노기 영웅전>을 플레이하면서 얼마만큼의 컨텐츠를 더 즐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과연 내일 중으로는 아율른으로 진출하는 데에 성공한 용자가 나타날 것인가?
서버 외적인 부분에서 오늘의 가장 큰 이슈라면 역시 캐릭터의 깔끔해진 모습일 것이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전투를 계속할수록 방어구들이 지저분해지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적과 싸우다 보면 땀도 나고 피도 튈 텐데, 왜 캐릭터의 옷은 멀쩡할까?'라는 단순한 의문에서 출발한 이 아이디어는 어느새 <마비노기 영웅전>의 주요 시스템 중 하나로 적용되었다.
▲ 마을 여관에서 장비 세탁을 맡고 있는 NPC 에른와스씨
그러나 아직 세탁 시스템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므로 캐릭터의 외양은 계속 더러워질 뿐 깨끗해질 줄을 몰랐다. 이에 넥슨은 4일차 CBT 종료 후 테스터들의 모든 의복을 세척해 두겠다고 밝혔다.
▲ 세척 전과 후의 모습
과연 5일차 테스트가 시작되자 꾀죄죄했던 갑옷들이 말끔해져 다시금 윤기가 돌고 있었다. 이 정도의 외양 변화라면 세탁 시스템이 차후 <마비노기 영웅전>만의 대표적인 컨텐츠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은 분명해 보였다.
디스이즈게임 <마비노기 영웅전> 커뮤니티에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다섯 번째 히든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이번 이벤트의 주제는 <마비노기 영웅전>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들의 인기투표!
놀 치프틴, 코볼트 족장, 웜 퀴르미갈, 거대 북극곰 등 네 종류의 보스가 경합을 펼친 승부에서 우승의 영예는 놀 치프틴이 차지했다. 인기순위 2위이던 거대 북극곰과도 압도적인 표차가 났다. 아무래도 1차 CBT에서부터 출연해온 관록과 튼실한 근육의 매력이 작용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인기 순위 꼴지는 코볼트 족장이 차지했다.
▲ 유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보스 놀 치프틴
한편 보스 인기 투표는 다음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