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영웅전>의 테스트 서버에서 공개된 P매치를 누구보다 빨리 경험해보고 싶어서 서버 점검이 끝나기 30분 전부터 컴퓨터 앞에서 꼼짝않고 기다려온 두 남자, 듀란과 비니!
그들이 각각 겪은 P매치의 생생한 열혈(?)체험기를 공개한다. /디스이즈게임 단고
그렇다. 아무리 항아리 뺏기니 뭐니 해도 결국 이 두 남자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피에 굶주린(?) 잔인한 남자들, 듀란과 비니. 당연히 실제로 그런 모습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_-;
저녁을 먹고 TIG 본진으로 되돌아와 각자의 컴퓨터 앞에 앉은 그들은 이미 정상적인 사회인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 뭐랄까, 있잖아. '먹이를 노리는 야수의 눈빛' 같은 거.
단고는 본 서버의 이비에게 남아있는 토큰을 마저 쓰려고 은둔자 전투를 계속 돌고 있었지만, 저~ 옆자리에 앉은 듀란 선배의 자리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너무 달콤한 유혹이었다.
퍽!퍽!샤악! 꺄악!! 흐으아악! 콰과광!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그 소리. 사람과 사람끼리 치고받을 때의 강렬한 사운드에 현혹당한 단고는 어느새부턴가 듀란 선배와 비니 선배의 뒤에서 P매치를 구경하고 있었다.
P매치는 간단한 CTF(Capture The Flag)방식으로 진행되는 스포츠형 전투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기사에 작성되어 있으니 참고토록.
어쨌든, 이런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철저한 협동 플레이…. 아니 그런데, 이 아저씨들은 한참 전부터 눈에 불을 키고 싸움만 하고 있었다! 그것도 매.우. 즐겁게~
단고> 혀..형들. 이거 항아리 팀플해서 옮기는거 아니에요? 왜 계속 쌈질만 해요?
듀란> 이..이자식! 그...그런거 물어보면 실례야!
비니> 마...맞아! 우린 단지..음... 전략적인 퇴로 차단?
듀란> 그렇지. 흠흠. 우린 적들의 이동 경로를 차단하는 거라니까!?
단고> 아 네. 그러시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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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는 말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한 명은 슬립스루가 나가지 않는다며 한 떨기 슬픈 미소를 내리 짓고,
다른 한 명은 카운터를 아무리 써도 내구도가 닳지 않는다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단고는 구석에 앉아서 이들의 괴랄한(?) 플레이를 한 편의 영상으로 편집했다.
마지막으로, 황금 같은 금요일 저녁에 TIG 본진까지 친히 놀러 와준 유명 BJ 라우토 군은 이런 우리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 부끄럽다.
■ 두 열혈남아의 P매치 체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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