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전 2탄의 주제가 3인방의 협동 플레이로 결정된 이후, 우리는 아침마다 머리카락이 한 주먹 씩 빠져나갈 정도로 엄청난 고민에 시달렸다. 처음 생각해낼 때에는 나름 쉬워 보여서 선택한 거였는데…. 이제 빠져나갈 구멍도 없다. 이제 살아남을 길은 오로지 훈련, 또 훈련 뿐이다!
/디스이즈게임 단고
막장전 2탄의 주제가 3인방의 협동 플레이로 결정된 이후, 우리는 아침마다 머리카락이 한주먹 씩 빠져나갈 정도로 엄청난 고민에 시달렸다. 처음 생각해낼 때에는 나름 쉬워 보여서 선택한 거였는데….
이건 뭐, 막상 하려고 생각해보니 핸들노기 때보다 수십 배는 무섭고 앞날이 까마득한….
그렇다.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왜 그때는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프린스를 잡겠다고 큰소리를 쳤을까?
부끄럽군 이거.
그래서 결전을 돌며 팀워크 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
자고로 남아일언 중천금이요 임전무퇴라 하였거늘, 어찌하여 한 입으로 두말을 할까. 여기까지 와서 ‘우리 프린스 못 잡아, 배 째!’라고 해버리면 마영전디스의 신뢰도는 물론이고 남자로서의 자존심까지 구겨지게 된다.
그렇다. 우리는 더 물러설 곳이 없는 위기의 남자들.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뭐다? 그렇다. 피할 수 없으면 정면으로 싸워서 이기면 된다. 근성으로 피 터지도록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잡으면 되는 것 아닌가.
아. 이렇게 생각하니까 좀 낫다. 역시 사람은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합니다 여러분. 진짜에요. 긍정적으로 살아야죠.
우리는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절대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진심이에요.
가벼운 마음으로 연습을 시작한 세 남자. 듀란선배의 자리에 두 명이 앉고 모니터를 반대쪽으로 연결하여 모든 연습 준비를 끝내고 보니, 벌써 가슴 깊숙한 곳부터 탁한 한숨이 올라오지만, 꾹 삼키고 밝은 얼굴로 연습을 시작했다.
‘아 진짜 시끄러워!!’ 옆자리 동료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가며 꿋꿋하게 연습을 한 세 남자의 훈련 영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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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우리는 한다면 하는 남자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을 뒤엎고 놀칩을 정복했다!!
기다려라, 프린스! 너를 처치하기 위한 우리의 훈련은 끝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