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단 하루!! 거짓말을 해도 용서 받을 수 있는 그 날이 돌아왔습니다. 바로 만우절!! 시간이 지나면서 만우절의 거짓말이란 웃고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변모했죠. 언제부턴가 온라인 게임에서도 만우절에는 그 날만의 이벤트를 진행하기 시작했는데, 역시 올해도 빠질 수 없습니다.
<마비노기 영웅전>과 <드래곤 네스트>의 특별한 만우절 연합 이벤트, 어서 구경하러 가지 않을래요? / 디스이즈게임 크리시셀
<마비노기 영웅전>과 함께 전작인 마비노기를 플레이해본 유저들이라면 개발팀인 데브캣의 센스가 특히 만우절에서 빛이 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09년의 만우절에는 부활할 경우 예쁜 나오 아가씨 대신 퍼거스가 나오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었죠.
▲ 뾰로롱 대장장이 아저씨 퍼거스(먼산)
아무 생각 없이 수리하러 대장간 안에 들어간 순간 뭔가 퍼거스의 모습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자세히 한번 쳐다봅시다. 맞습니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퍼거스는 온데간데 없이 90%확률로 온갖 무기를 깨먹는 <마비노기>의 그가 있는 것입니다.
▲ 잠깐, 거짓말 하지마. 퍼거스가 제대로 수리할리가 없잖아!!
혹시나 해서 <마비노기 영웅전>의 퍼거스가 어디로 갔나 싶어서 <마비노기>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는 오리지널 퍼거스가 여전히 손이 미끄러졌소, 를 외치고 있습니다.
▲ 퍼거스씨, 당신 조상은 어디 갔을까요?
퍼거스가 끝? 이라고 생각하고 전투를 하던 도중 이상한 소리가 랜덤하게 들려옵니다. '라이트닝!!' , '포스 익스플로전!!, '날아가버리세요!!' 등등 알고보니 옆 동네 <드래곤 네스트>에서 조금 놀던 녀석들이 스킬을 시전할때 외치던 말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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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타, 이비, 피오나 - 드래곤 네스트의 음성을 사용한 영상>
피오나는 아마란스 킥을 쓸 때 <드래곤 네스트> 아처의 '날아가버리세요!'를 외칩니다. 그 말과 함께 코볼트 족장이 멀리 날아가버렸죠. 이비는 파이어 볼을 쓸 때 <드래곤 네스트> 소서리스처럼 '포스 익스플로전'을 외칩니다. 리시타는 클레릭의 '라이트닝 볼트'를 외치려고 했으나 너무 길어 '라이트닝'까지만 말합니다.
<드래곤 네스트>의 제작사인 아이덴티티 또한 개그센스는 데브캣 못지 않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여기저기 터져 나오는 웃음에 도저히 다음 진행이 힘들 정도죠. 처음으로 만우절을 맞이하는 이들을 만나러 간순간, 어디서 많이 본 녀석들이 잔뜩 있는 겁니다.
▲ 놀 치프턴 모자. 귀 , 귀엽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놀 치프틴이 서 있는 겁니다. 사실 착한 놈인데 오해해서 때려 잡은게 대체 몇번이었지? 혹시 몰라서 다가가니 갑자기 목을 뽑는게 아닙니까?
▲ 차원의 벽을 넘은 넘사벽 모자
알고보니 목을 뽑는게 아니고, 모자랍니다. '놀 치프턴 모자'는 이번 만우절을 기념하며 <드래곤 네스트>에 접속하는 모든 유저들에게 나눠주는 거라고 하네요. 저렇게 뚜껑을 쓰고 있는 놀 치프틴 모자를 보니 부위 파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군요.
막상 모자만 쓰니 할 일이 없다구요? 아니죠. 모자만 쓰고 멀뚱멀뚱대니 재미가 없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베르니티님의 놀 치프틴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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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분의 만우절은 어떠셨나요? 즐거우셨나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