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비노기 영웅전> '통(通)' 업데이트를 앞두고 개발팀을 만나봤다. 단일 업데이트로는 큰 규모인 '통(通)' 업데이트에 대한 궁금증, 이후의 장기적인 계획에 대한 주제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식 서버에서 업데이트 되는 강화와 스킬에 대해 소개한다. /디스이즈게임 실리에
▲ 왼쪽부터 한재호 라이브 매니저, 양승명 시스템 매니저, 이은석 디렉터,
이상균 기획 매니저, 정승우 기획자
Q> 기존의 인챈트 시스템 대신 강화 시스템이 등장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인챈트'가 아니라 '강화'라고 이름을 정한 것은 강화 등급이 올라가면서 수치가 올라가는 시스템이,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강화’와 같은 맥락이라 혼란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새로 등장한 아이템이 기존의 아이템보다 성능이 좋아서, 장비 선택에 개성이 줄어들었다.
낮은 레벨의 아이템도 강화를 통해 고급 장비에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갖도록 할 것이다.
추가로 ‘인챈트’는 수치적인 부분이 아니라 다양한 조합을 통해 아이템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콘텐츠로 선보일 것이다. 다음 업데이트에서 인챈트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니 기대해 달라.
Q> 테스트 서버에서 최대 강화는 '+8'까지인데, 그 이상도 계획하고 있나?
A> 그렇다. 정식 서버에 적용할 ‘통(通)’ 업데이트에서는 최대 강화를 +10까지 허용할 것이다.
강화 이펙트도 테스트 서버와는 달라질 것이다. +9, +10 단계에서는 실패 했을 때 아이템이 사라지고 레시피 재료와 강화 재료 일부가 반환된다. 반환되는 재료는 같은 강화 단계에서 같은 양이 나온다. 강화 성공율은 단계마다 다르게 설정했고, 다른 게임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Q> 마영전은 장비 아이템 교체 주기가 짧다. 강화 단계가 높은 아이템은 고급 아이템으로 바꾸기 아깝지 않을까?
A> 지금까지 추가된 장비는 계속 성능이 향상됐다. 앞으로 등장할 장비 아이템은 기존 아이템과 성능 차이를 줄여 일정 수준에서 평준화가 될 것이다. 일명 ‘교복’을 방지하고 장비 아이템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다.
기존 장비는 다음에 업데이트 될 인챈트 시스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Q> 강화된 아이템을 거래할 수 없도록 한 이유는?
A> 기존에 없던 시스템을 새로 도입한 것이라 한 동안 충격이 클 것이라 본다. 일종의 안전 장치로서 거래를 막고 있지만, 시스템이 안정되면 단계적으로 완화하거나 거래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Q> 강화 단계가 같으면 고급 장비라도 재료가 같은데, 밸런스에 문제는 없는가?
A> 강화 단계가 높아지면 실패 시 초기화 되거나 아이템이 사라지는 패널티가 있다. 고급 장비는 그 만큼 더 큰 위험 부담을 안아야 하므로 밸런스에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Q> 강화석, 강화의 비약 외에도 재료 슬롯이 하나 비어 있는데 그 슬롯의 정체는?
A> 상위 강화에서 사용될 재료다. 현재 개발 중이며 아직 미정이다.
Q> 강화로 공격력과 공격 속도가 증가하는데, +0과 +8 무기의 차이가 너무 벌어지지 않을까?
A> 추가 대미지가 100 증가한다고 대미지가 100 오르는 것은 아니다. 추가 대미지는 스매시에만 적용되고 스매시 종류별로 적용식이 다르다. 추가 대미지는 몬스터의 방어를 무시하고 줄 수 있는 대미지로, 수치가 모든 공격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Q> 캐릭터 스킬도 추가됐는데 어떤 콘셉인가?
A> 리시타는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킬을 추가했다. 모은 SP를 한 번에 폭발시켜서 신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3타 스매시 공격이 주요 공격 패턴인데, 더욱 다양한 공격 패턴을 사용할 수 있도록 ‘더블 크래스트’를 추가했다.
피오나는 방패 파괴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유저가 많아서 방패를 자체적으로 수리할 수 있는 SP 스킬을 추가했다. 리시타처럼 한 번에 SP를 폭발시키는 스킬을 피오나에게도 적용했고, 효과 시간 동안 해머 스킬인 ‘버터 플라이 스윙’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이비는 힐에 치중하는 모습을 벗고 공격적인 부분을 향상시켰다. ‘블라인드 애로우’는 높은 공격력으로 일반 몬스터를 한 번에 처리하거나, 보스에게 강력한 대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대시 스매시에도 지뢰 설치를 추가해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Q> ‘블라인드 애로우’의 높은 공격력 때문에 파이어볼이 저평가되지는 않을까?
A> ‘블라인드 애로우’는 SP 스킬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횟수에 제약이 따른다. 쿨타임이 돌아오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파이어볼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Q> 전투 전에 SP 스킬을 선택해야 하는데 SP 스킬 키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A> 정식 서버에 업데이트 할 때는 SP 스킬을 사용하는 키와 선택하는 키를 나눠서 전투에서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