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에 (권정훈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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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 D-1, 개발자와 유저의 생각은?

지난 7월 9일(금) 최초 프로모션 영상이 등장하며 <마비노기 영웅전 XE>가 모습을 드러냈다. 영상 3개가 공개되고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소개된 후, 유저 사이에서는 XE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XE 서버 오픈을 하루 앞두고 유저와 개발자의 이야기를 정리해봤다. /디스이즈게임 실리에


 

■ XE 티저 무비 공개로 유저 반응 양분.

 

7월 9일(금), 리시타의 점프 영상을 시작으로 피오나의 공중 콤보 액션, 리시타의 공중 콤보 영상이 차례로 공개됐다. 이날 티징 페이지를 마련해 유저의 의견을 듣는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됐다. 티저 영상을 본 유저의 반응은 XE를 반기거나, 혹은 게임의 큰 변화에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뉘었다.

 

7월 16일(금), 기자 간담회를 통해 XE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소개되면서, XE 론칭에 대한 유저들의 논의가 더욱 뜨거워졌다. 유저들이 XE에 대해 내놓은 의견과 이유를 정리해봤다.

 

 

XE를 환영한다!

XE는 불안하다.

- 새로운 액션과 스킬이 재미를 더할 것이다. 화려한 모션이 신선하다.

 

- 기존에 너무 어려운 조작법 때문에 게임을 즐기지 못했던 유저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 <영웅전>을 즐기는 유저가 늘어날 것이다.

 

- '통 업데이트'으로 <영웅전>의 게임성이 많이 변했지만, 유저 대부분이 잘 적응했다. XE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서버를 선택해 잘 정착할 것이다.

 

- 게임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들 것이다.

 

- 일반 유저들이 많이 원하던 부분과 호쾌한 액션까지 추가돼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 공줌 콤보가 일정한 타격수나 발동 조건과 같은 제약을 두고 절제된 수준에서 적용된다면 <영웅전>의 색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재미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기존의 색깔을 완전히 버리지 않고 어느 수준까지 XE만의 개성을 허용한다면 찬성한다.

 

- 서버 양분 후에 프리미어 서버에서는 오히려 더 강한 리얼리티를 얻을 수도 있다.

- <영웅전>의 콘셉인 '리얼리티'를 해친다. 초기 기획 의도와 멀어져가는 것이 아쉽다.

 

- 게임이 너무 쉬워지면 재미가 줄어들 것이다. 처음 XE를 시작한 유저도 너무 쉬워서 질릴 지 모른다.

 

- 서버를 나누고 XE 서버에 업데이트 등 집중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프리미어 서버 유저는 박탈감을 느낀다.

 

- 신규 유저는 XE에 몰릴 것이고, 프리미어 서버는 유저 감소로 오히려 침체될 수 있다. 물리적으로 서버가 추가되는 것이지만, 실제로 유저를 일부 나누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 캐릭터 액션 추가나 밸런스 조정 혜택을 프리미어 서버 유저들은 받을 수 없다.

 

- 양쪽을 모두 해보고 싶은 유저는 캐릭터를 새로 키워야 한다. 서버 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것은 아쉽다.

 

- 최소한 보스 몬스터를 공중 콤보로 무력하게 만드는 것은 반대다.

 

 

■ 오해가 불러일으킨 파장.

 

토론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기자 간담회에 대한 기사 일부를 오해한 유저 사이에서 '개발사가 유저를 무시한다.'라는 화두가 떠올랐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으로 해명하고, 해당 내용에 대한 정정 기사가 등록됐지만 유저 사이에서 관련 이슈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로 등록된 해명글.

 

이후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과 각 커뮤니티 사이트에 등록된 글은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글이 늘어났지만, 간혹 XE에 호응하거나 업데이트를 기다려 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마땅한 근거 없이 오해를 부른 키워드 하나로 '부정'을 표시하는 유저가 늘어나면서, 격렬하던 토론도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 XE 임박. 그리고 파파랑의 글.

 

7월 20일(화), XE 론칭을 이틀 앞두고 테스트 서버에 레벨 더블링과 강화 단계, 멀티 코어 성능 향상, 포션 가격 조정 등의 내용이 포함된 패치 노트가 등록됐다. 동시에 XE를 앞두고 프리미어 서버에 한정 적용되는 깜짝 이벤트가 공개됐다.

 

이날 저녁, 디렉터 파파랑은 공식 홈페이지 개발자 노트를 통해 유저들의 불만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글을 게시했다. 이 글은 영웅전의 현 상황과 유저 불만 사항에 대해 하나씩 짚어보고 프리미어 서버 유저들에게 당부하는 말로 맺고 있다.

 

'XE'는 <마비노기 영웅전>에 많은 변모를 가져올 서브 브랜드로, 규모에 걸맞게 커다란 충격을 가지고 왔다. 첫 공개부터 꾸준히 뜨거운 감자로 다루어진 XE.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다."라는 한 개발자의 말처럼, 어떤 모습으로 선보일지 주목해보자.

 

▲ 디렉터 파파랑이 개발자 노트에 게시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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