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에 (권정훈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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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 지난 1년 무슨 일이 있었나? 겨울편

<마비노기 영웅전>이 지난 12월 16일로 서비스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게릴라 테스트부터 많은 유저의 관심 속에 다양한 변화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지요. 처음부터 함께해 온 유저라면 '그런 일도 있었지'라며 기억하고 있을 크고 작은 일도 많았습니다. 1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한 해, <마비노기 영웅전>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실리에


 

▶ 2009년 12월 14일, 프리미어 서비스 시작

 

 

수차례 게릴라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을 설레게 하던 <영웅전>이 12월 16일(수), '프리미어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오전 8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릭터 '이비'가 등장했고, 에피소드 3까지 콘텐츠가 공개됐습니다. 또한, 처음으로 '자이언트 서버'를 도입해 서버 당 접속자 수를 극대화하고, 채널 장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섀도우 채널' 시스템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프리미어 오픈은 PC방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된 서비스였습니다. 레벨 3이 되면 넥슨 캐시 3천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와 '톡 터지는 게 좋아' 타이틀을 얻으면, 형제 게임이라 할 수 있는 <마비노기>의 크리스마스 한정 동물 캐릭터 카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오픈 첫날부터 동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게임 플레이 지연 개선과 원활한 접속을 위한 임시 점검이 몇 차례 있었지만, 24시간 동안 서버 가동률이 90%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는 모두 알고 계실 이은석 디렉터(파파랑)는 재미있는 통계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첫날 잡힌 몬스터 수는 526만 마리, 창을 던진 횟수는 28만 회였다고 하네요. 첫날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실시간 종합 검색어 순위 3위, PC방 RPG 순위 6위를 기록했습니다.

 

 

▶ 200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벤트

 

 

2009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콜헨 마을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고, <마비노기 영웅전>의 대표적인 몬스터 '놀 치프틴'의 머리를 공격하고 처치하면 '산타 모자'를 얻을 수 있었지요. 지금도 게임 내에서 캐릭터 꾸미기를 즐기는 유저들이 쓰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2010년 1월 13일, 이비의 숨 막히는 뒤태?

 

 

폭주하는 유저로 매일 점검이 계속되던 어느 날, 당시 신규 캐릭터로 인기를 끌던 캐릭터 '이비'의 다양한 복장이 공개돼 화제가 됐습니다. 지금은 뷰티샵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경, 익숙한 복장들이지만 당시에는 상당한 호응을 얻었네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이비의 스킬, '파이어 볼트'와 '에르그 변환' 등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더불어 PVP 콘텐츠, 플레이트 방어구, 액세서리 등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1월 14일에는 테스트 서버가 열리고 정식으로 이비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바로 그 사진.

 

 

▶ 2010년 1월 21일, 무제한 그랜드 오픈

 

 

PC방에서만 프리미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었던 <마비노기 영웅전>이 21일 오후 6시, 모든 유저들이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그랜드 오픈'을 시작했습니다. 에피소드 4와 함께 이비 캐릭터가 정식 서버에 투입됐었죠.

 

새롭게 공개된 이비 플레이 영상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골렘 소환 장면에 유저들이 상당한 관심과 호응을 보였습니다. 에피소드 4와 함께 등장한 놀 종족의 왕, 그리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도 매력적인 콘텐츠였습니다.

 

 

 

▶ 2010년 1월 29일, Thanks Morrighan it's Friday!

 

1월은 매우 바쁜 달이었네요. 그랜드 오픈 일주일만에 에피소드 4 레이드 전투가 추가됐습니다. 지금도 전투 보상 이벤트마다 많은 인기를 누리는 보스 라고데사가 신규 스토리 '여덟 자루의 검'과 함께 등장했지요. 스파이더 로드 세트를 업그레이드해서 라고데사 슬레이어 세트를 만들 수 있게 됐고, 에피소드 4 이비 신규 장비인 '로즈 드롭 세트'도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바로 클로다의 염색샵이 등장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유저가 클로다의 마수에 걸려 염색에 가산을 탕진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훨씬 염색비가 비싸서 정말 클로다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했었지요. 콜헨 마을의 순진한 처녀 클로다가 마왕 퍼거스에 필적하는 악녀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 2010년 2월 11일, 블러드로드 등장!

 

2월 11일에는 설날 이벤트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들이 등장했습니다. 먼저 9레벨(현재 18레벨)에 진행할 수 있는 스토리 '소원을 말해봐!' 에서는 '불로장생 초'를 이용한 언어유희로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배탈난 코볼트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도 재미있었죠.

 

아율른에는 강력한 보스 '블러드 로드'가 출현했습니다. 지금은 레벨 높은 유저들에게 만만한 보스 몬스터가 됐지만, 당시에는 까다로운 패턴으로 악명 높았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유저에게는 재앙과 같은 무서운 보스 몬스터죠. 난공불락으로 이름을 떨치던 블러드 로드였지만, 업데이트 일주일 만에 나이트메어 세트를 완성한 유저를 만날 수도 있었습니다.

 

 

 

▶ 2010년 2월, 이비 변신의 달!

 

2월은 신규 캐릭터 이비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던 달입니다. 오랜 테스트를 거쳤던 피오나와 리시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밸런스나 기능적인 면에서 많은 수정 혹은 추가 사항이 필요했습니다. 1월부터 시작된 이비의 밸런스 패치는 2월 5차 패치까지 이어졌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이비가 만들어졌는지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1차 밸런싱

 

이비의 스태미나 회복에 전투 모드 구분이 사라지고 지능에 따라 일정한 속도로 회복됩니다.

'회복' 스킬을 통해 파이어 볼트의 소멸 효과를 사라지게 하고 스태미나를 100%로 채웁니다.

매직 애로우의 대미지와 사정거리가 상향되고, 명중 시 광역 대미지 범위가 늘어났습니다.

파이어 볼트로 동료가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이전엔 동료도 태워버리는 무서운 여자!)

 

  2차 밸런싱

 

마나 실드가 추가됐습니다. 이비에게는 생명이 2개로 늘어난 것과 같은 고마운 패치였죠.

볼트류 마법에 크리티컬이 적용됩니다. 이후 매직 크리티컬이란 스킬이 생겼습니다.

 

  3차 밸런싱

 

힐링 룬을 쉽게 만들고 사용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성능이 약간 낮지만, 생성에 비용이 들지 않는 '로센리엔의 힐링 룬'이 함께 업데이트 됐습니다.

부활 패널티 효과가 줄어들었습니다.

파이어볼트와 매직 애로우의 대미지 보너스와 다운 기회 보너스가 증가했습니다.

 

  4차 밸런싱

 

매직 애로우를 연속으로 발사하면 사정거리가 길어집니다.

매직 애로우 9랭크 이상에서 상급 매직 애로우 젬을 얻어 향상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조 무기로 창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이 패치로 이비는 드디어 '광석 셔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5차 밸런싱

 

이비가 물체 들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능이 높아지면 크고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무거운 물체를 들어도 달릴 수 있어서 사실 이비는 천하장사라는 오해(?)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마비노기 영웅전>의 프리미어 서비스 시작부터 겨울을 보내면서 있었던 소식들을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꾸준히 <영웅전>을 즐기고 있는 유저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최근에 시작한 유저에게는 <영웅전>의 과거(?)를 알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떠셨나요?

다음에는 2010년 봄에 있었던 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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