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2일에 한 유저에 의해 불거진 '돈 복사' 논란은 24일 부정 골드 회수를 위한 긴급 점검 이후에도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대량의 골드 출처부터 점검 이후의 상황까지 유저들의 현재 논점과 이번 일에 관련한 개발사의 입장을 정리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사호주엔
골드의 대량 유포 흔적, 어디에서 나온 골드인가?
9월 22일(금) 한 유저의 제보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어느 현금 거래자의 행동을 추적한 글로, 비정상적으로 막대한 골드 판매량이 주요 포인트였습니다. 매일 30억에 달하는 골드는 일반인이 쉽게 만들 수 없는 양으로 유저들에게 수많은 추측과 의문을 만들었습니다. 과연 이 대량의 골드를 어떻게 만든 것일까.
▲ 최소 22억 최대 32억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골드 판매량.
결국, 골드 출처를 가지고 유저들 사이에서 크게 두 가지 의견이 생겼습니다. 개발사 내부서 공모한 일이거나, 생각보다 커다란 규모의 작업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어떠한 근거로 결론이 나온 것인지, 각각의 입장을 한데 정리해 봤습니다.
작업장의 소행이다. | 개발사 내부의 공모다. |
충분히 작업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 핵과 오토로 게임을 조작하면 빠른 시간 안에 전투 보상 골드를 얻을 수 있다.
- 실제 작업장 시장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하다. 특히 중국은 인건비와 전력이 싸기 때문에 대규모의 작업장이 성행하고 있다.
- 전투 말고도 해킹에서 얻는 수입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 해킹한 계정으로 오토를 돌리는 경우도 목격됐다.
- 증거로 제시된 아이디가 다른 넥슨 게임도 다루고 있다. 이것은 복수의 작업장의 골드를 처분하는 단순 중개 아이디일 수도 있다. | 개발사에서 내부적으로 돈 복사와 관련된 행위를 협조했다.
- 토큰이라는 전투 시스템의 제약 때문에 매일 30억의 골드를 양산하기에는 실질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 그러나 돈 복사를 사용하면 단기간 내에 골드를 만들 수 있다.
- 매일 30억의 골드가 유통되는데도 여태껏 아무런 제재가 없는 것이 수상하다.
- 오히려 증거로 제시된 아이디에서 같은 넥슨 계열의 게임만을 다루고 있다는 것은, 내부자의 소행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
※ 정말로 하루 30억을 만들 수 있을까?
다음은 한 유저가 작업장으로 정말 30억을 만들 수 있을까 하고 계산한 결과입니다. 내용에 따르면 일반적인 유저가 수행하기 어려울 뿐, 편법을 사용하는 작업장의 경우라면 언제든지 가능하단 결론이 나옵니다.
13시간의 서버 점검, 그러나?
논란이 불거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4일 토요일 0시부터 13시간 동안 게임 전체 긴급 점검이 진행됐습니다. 개발자 노트에 적힌 긴급 점검 사유는 '부정 계정' 처리를 위한 작업으로 프리미어 서버 900여 개, XE 서버 50여 개의 '작업장' 계정 정지 처분과 보유 자산 몰수처리를 시행했다고 합니다. 추가로 다른 부정 자산 이동을 추적하는 등 추가 대처 준비도 함께 진행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별적인 문의 결과,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전엔 구체적인 액수나 수치를 밝히기 어렵다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돈 복사에 관련해 개발사 내부에서 어떠한 기만이나 개입이 없다는 확언도 함께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아래 링크 클릭 시, 관련 개발자 노트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긴급 점검 연정 설명 및 사과문 개발자 노트 바로가기]
하지만, 대대적인 점검 이후에도 현금 거래 사이트의 매물과 게임 곳곳에서 작업장의 흔적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를 본 유저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대로 라면 결국 예전처럼 돌아갈지도 모른다'고 지금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여러 의견을 나누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걱정하고 있는 점은 하나입니다. 수많은 부정 재산이 게임에 가할 타격들로, 실제로 지금까지 많은 게임이 비정상적인 골드 유포로 인해 경제 구조가 무너져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개발사에서도 현 경제 상황을 중요하게 생각해 관련 대책과 추가적인 조치를 지속적으로 준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빠른 대처를 통해 하루빨리 <영웅전>의 경제가 다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