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야 (반세이 기자)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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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영웅전 유형별 대표 함정 공략

<영웅전>에서 말하는 '함정'은 다양한 방법으로 플레이어의 이동을 방해하고 때때로 목숨을 노리기도 하는 장치들이다. 숙련된 유저라면 쉽게 지나갈 수도 있겠지만, 이제 막 전투를 접한 플레이어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하다 봉변을 당하기 십상이다. 그런 유저들을 위해 대표적인 함정의 특징과 파훼법을 정리해 봤다. /디스이즈게임 세이야


 

자칫하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함정

 

작은 실수에도 상당한 대미지를 입거나 행동불능이 되는 위험한 함정이다. 이 함정들은 한순간의 실수가 곧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하는 함정들이다.

 

■ 에르그 항아리 함정

 

등장 전투: 에피소드 8 역날의 검(lv.60), 적막의 칼날(lv.60)

 

에피소드 8 오르텔 성에서 등장하는 함정이다. 작은 방에 에르그 항아리가 놓여 있고, 안에 들어가자마자 철문이 내려와 갇히게 된다. 갇힌 방 안에 있는 것은 에르그 항아리들과 상자 몇 개뿐. 즉시 캐릭터에 자극이 오는 것이 아니라서 막연하겠지만, 상자가 바로 열쇠다.

 

 

이 함정은 일종의 타임어택 방식이다. 철문이 닫힘과 동시에 위에서 가시가 박힌 철판이 내려온다. 제한 시간 내에 함정을 파훼하지 못하면 플레이어는 압사하게 된다.

 

파훼법은 산재해 있는 상자들을 밀어서 방 귀퉁이에 있는 구멍에 각각 하나씩 밀어 넣는 것이다. 상자를 모두 밀어 넣게 되면 닫혀있던 철문이 열리게 되는데, 문이 열린다 해도 내려오던 철판이 멈추는 것은 아니므로 방 밖으로 빠르게 빠져나오자.

 

▲ 상자가 멀리 있지만 제한 시간 내에 충분히 넣을 수 있다.

 

 

■ 낭떠러지 함정

 

등장 전투: 에피소드 7

 

상당히 깊은 낭떠러지 함정으로, 그대로 투신(?)할 경우 낙하대미지로 인해 행동불능에 빠질 수 있다.

 

이 함정은 스탭비의 경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마나 실드와 마나 앰버 스킬로 함정을 무시하고 뛰어내려도 피해를 입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직업은 충격을 막을 수단이 없기 때문에 발판을 한 칸씩 신중하게 내려가야 한다. 

 

일정한 간격으로 발판이 하나씩 설치돼 있어 이를 밟고 내려가는 방식인데, 고정돼 있는 발판과 움직이는 발판이 교차로 있으므로 움직이는 발판의 타이밍에 맞춰서 차분하게 내려가자.

 

▲ 고정된 것처럼 보이지만(좌), 일정 주기로 발판이 내려간다(우).

 

 

어렵지는 않으나 통과하기 번거로운 함정

 

함정 자체의 난이도가 높거나 큰 대미지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플레이어의 이동 속도를 느려지게 하는 등 패널티를 주어 빠른 진행에 차질을 준다. 별다른 파훼법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콘트롤이 미숙하거나 타이밍을 잘못 만난 경우에는 매우 번거로워질 수도 있다.

 

돌출 가시 함정

 

등장 전투: 에피소드 4  평원, 입구(lv.32), 놀의 왕, 도망자(lv.40)

               에피소드 6  슬픔이 묻힌 곳(lv.58), 교묘한 속임수(lv.57), 찾을 수 없는 길(lv.58),

                                마지막 조각(lv.59)

 

이 함정은 바닥에 뚫린 구멍에서 뾰족한 가시가 산발적으로 솟아오르는 방식이다. 길목에 여러 개가 설치돼 있어 평소엔 대기 상태로 있다가 주변에 플레이어가 있을 때 일정 시간 작동된다. 그래서 앞서 달려간 플레이어보다 뒤따라가는 플레이어가 함정에 더 자주 걸리곤 한다. 

 

함정 대미지 자체는 적으나 피격 모션으로 인해 캐릭터 움직임을 방해 받기 때문에 플레이어 입장에서 상당히 귀찮다고 느낄 수 있는 함정이다. 다른 파티원보다 먼저 지나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고, 뒤늦게 진입했다면 살짝 거리를 두고 작동이 멈추기를 잠시 기다리거나 가시가 나오지 않은 부분을 따라 이동하자.

 

▲ 모든 가시가 동시에 나오는 것은 아니다.

 

 

차근차근 통과해야 하는 함정

 

무엇보다 느긋한 마음가짐이 중요한 함정들이다. 무리해서 전진하려고 하다가는 한 방에 행동불능 상태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복잡한 파훼법이 있다거나 어려운 함정은 아니다.

 

돌출벽 함정

 

등장 전투: 에피소드 4  골리앗(lv.38), 놀의 왕, 폐허의 패자(lv.37), 폐허 성역(lv.35)

 

긴 통로에서 3개의 돌이 번갈아 튀어나오는 함정이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작동하고, 방어력이 낮은 캐릭터는 순식간에 행동불능에 빠지게 될 만큼 대미지도 상당하다. 한 방 한 방이 위협적인 대미지를 자랑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함정에도 포함될 수 있겠지만 이 함정의 경우 서두르지 않고 한 발짝씩 전진하는 것이 포인트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통과해야 하는 함정으로 분류했다. 한 번에 가려고 욕심부리지 말고 한 칸씩 차근차근 통과한다면 결코 어려운 함정이 아니다.

 

▲ 일반적인 통로로 보이지만(좌), 순식간에 이렇게 돌벽이 튀어나온다(우).

 

 

자동 장치 함정

 

등장 전투: 에피소드 8 역날의 검(lv.60), 적막의 칼날(lv.60)

 

화살만 나오는 함정과 바닥에서 불이 솟아오르는 함정이 복합된 형태다. 두 가지의 함정이 복합된 형태는 <영웅전>의 후반 에피소드를 진행하면서 자주 볼 수 있다.

 

첫 번째 함정은 전방에서 화살이 빠른 속도로 연사되는 형태다. 대미지는 약한 편이나 플레이어를 넉백 시키기 때문에 원활한 이동을 위해 화살 공격을 막아줄 물체를 사용하도록 하자. 복도 주변에 있는 상자를 밀어 화살을 막으며 이동하면 된다.

 

첫 번째 화살 함정을 지나 모퉁이를 돌면 바닥에서 불이 솟는 함정이 추가된다. 이쪽에도 전방에서 화살이 발사되는 함정이 있고 플레이어를 맞이하는 몬스터까지 있다. 역시 상자를 이용해서 계속 전진해야 한다. 몬스터도 함정에 대미지를 받으므로 굳이 나서서 전투를 벌일 필요는 없다.

 

차분하게 전진하면서 함정에서 살아남은(?) 몬스터들만 상대하면 된다. 길 끝에 있는 레버를 움직이면 함정의 작동을 멈출 수 있으니 플레이어 한 명은 가능한 빠르게 전진해서 함정을 멈추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빠른 진행을 위해서 상자를 이용하지 않고 모퉁이에 숨어 화살을 피하는 방법도 있다. 단, 연사 속도가 빠르고 숨을 공간이 충분하지는 않으므로 어느 정도 조작에 자신이 있는 유저에게 권하는 방법이다.

 

 

 

 

 

 

파훼법이 필요한 함정

 

마지막으로 소개할 함정들은 약간의 사전정보가 있다면 쉽게 통과할 수 있는 함정들이다. 보기에는 쉬워 보일지 몰라도 막상 부딪혀보면 마음처럼 되지 않거나 심지어는 행동불능에 빠지기도 한다. 이 때 적절한 파훼법을 이용한다면 멘탈의 손상(?)없이 쉽게 함정을 통과할 수 있다. 

 

■ 부비트랩

 

등장 전투: 에피소드 6  접촉(lv.57), 생도들의 모험(lv.57), 약초가 자라는 땅(lv.58),

                               또 다른 저장고(lv.59), 계약자(lv.59)

 

에피소드 6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사과 모양의 판자 함정이다. 전투를 진행하다 보면 갈림길에서 두 가지 색깔의 발판을 만날 수 있는데 어떤 것을 밟으면 폭탄이 떨어지고, 또 다른 것을 밟으면 떨어지지 않기도 한다. 이 함정의 경우 주변 경관에 조금만 신경 쓰면 피해 없이 지나갈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지역에 진입했을 때 천천히 이동하면서 우측 상단으로 화면을 올리면 절벽 위에 사과 그림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심코 지나갈 수도 있는 이것이 이번 함정을 안전히 지나갈 수 있는 열쇠다. 사과의 색을 기억해 뒀다가 갈림길에서 그 색의 사과 판자를 밟고 지나가면 된다. 트랩이 두 개가 있다고 걱정하지 마라. 둘 다 같은 색의 발판을 밟으면 된다.

 

▲오른쪽을 보며 걸어가도록 하자.

 

 

 

■ 자동 장치+통나무 함정

 

등장 전투: 오르텔 성  비밀의 방(lv.50)

 

에피소드 8에서 등장하는 비밀의 방 마지막 함정이다. 바닥에서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양 끝에 줄로 천정과 연결된 통나무가 공중에서 왕복하며 근처에 있는 플레이어를 날려버린다. 불기둥을 피하다 보면 통나무가 덮쳐오고, 통나무를 피하자니 불기둥이 길을 가로막는 진퇴양난의 상황이 펼쳐진다.

 

이비라면 블링크나 마나 앰버를 사용해 쉽게 통과하지만 다른 캐릭터는 그러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도 주변의 사물을 조금만 응용하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먼저,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불기둥을 피해 구석에 있는 할버드 지지대를 부순다. 이때 지지대를 너무 가까이서 부수면 할버드를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다 부서져 버린다. 살짝 거리를 두고 발차기나 1타 평타를 사용하자. 지지대를 부수면 최대 3개의 할버드를 얻을 수 있다.

 

할버드를 들고 보조무기 사용키(F)를 누르자. 시야를 위로 올리면 천장에서 통나무를 지지하고 있는 핀들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오른쪽 핀을 조준해 맞추면 된다. 통나무가 단단해서 잘 부서지지도 않고 타격을 가하기 위한 타이밍도 재기 어려워서 핀을 노리는 것을 권한다.

 

성공적으로 핀을 제거하면 통나무가 떨어지는데, 이때 추락하는 통나무에 캐릭터가 깔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창을 던지기 전에 통나무의 위치와 움직임을 확인하고 피할 준비를 하자. 핀을 제거한 후 불기둥을 피해 이동하면 된다.

 

 

 

 

■ 스팀롤러

 

등장 전투: 에피소드 4 폐허, 성역 - 놀의 왕, 폐허의 패자(lv.37), 폐허, 성역(lv.35)

               엑스트라 에피소드 힐더 숲 유적지 - 이겨야만 하는 싸움(lv.55)

 

▲ 스팀롤러가 한 개인 기본적인 형태.

 

▲ 두 개가 교차해서 작동하는 형태.

 

에피소드 4와 엑스트라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스팀롤러 함정이다. 에피소드 1의 스팀롤러와 달리 3개의 스팀롤러가 서로 교차하기 때문에 피하기가 까다로워졌다. 그러나 이 함정 역시 쉽게 통과하는 방법이 있다.

 

함정을 보면 왼쪽에 2개, 오른쪽에 1개의 스팀롤러가 있다. 그 중 1개의 스팀롤러만 있는 오른쪽이 시간적 여유가 있고 이동 폭이 넓으므로 그쪽에서 시작한다. 스팀롤러가 캐릭터 근처까지 왔다가 돌아갈 때 뒤따라가면 된다.

 

왼쪽의 첫 번째 롤러가 중간지점에서 돌아오는 순간, 왼쪽으로 이동한다. 첫 번째 롤러가 플레이어의 뒤쪽으로 가고 있을 테니 살짝 뒤로 빠져 두 번째 롤러를 피한다. 다시 되돌아가는 두 번째 롤러를 따라가다가 오른쪽 롤러가 지나가는 순간 오른쪽 롤러가 지나간 자리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자세한 설명은 영상을 참고하자.

 

두 번째 롤러를 피할 때, 전방에 롤러가 다가온다고 너무 뒤로 빠지게 되면 돌아오는 첫 번째 롤러에 깔리게 되므로 주의하자.

 

 


지금까지 <영웅전>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함정들을 알아봤다. 파훼법이 어느 정도 정형화된 함정도 있지만, 플레이어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공략하는 함정도 있었다. 몬스터나 스토리 외에도 다양한 함정을 나만의 방법으로 공략하는 재미, <영웅전>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 기사에 도움을 주신 라스피님, 아퀼리페르님, 린사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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