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화), 디스이즈게임은 설문 조사를 통해 <마비노기 영웅전> 시즌1과 올해 여름에 진행될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일주일간 진행된 이번 설문 조사에는 모두 356명의 유저가 참여했습니다.
총 6개 문항에 대한 유저 여러분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응답자의 65%에 해당하는 유저들이 게임에 접속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로 오늘의 전투나 레이드 진행을 선택했습니다. 이미 모든 에피소드 스토리를 완료한 유저들은 오늘의 전투를 통한 AP 회수나 레이드 전투에서 아이템을 노리는 것이 일상이죠.
이어서 스토리를 진행한다는 응답이 22%를 차지했습니다. <영웅전>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스토리는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강화나 인챈트, 아이템 거래는 주요 콘텐츠에 비해 비중이 낮습니다. 아무래도 먼저 전투나 스토리를 진행하고 나서 얻는 전리품이나 보상으로 거래를 하거나 자신의 아이템에 투자하는 것이겠죠.
5%를 차지한 기타 의견에는 멍하게 있는다, 캐릭터를 구경한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시즌1에서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한 콘텐츠로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43%)와 액션성 강한 전투(37%)를 꼽았습니다. 역시 스토리와 액션은 <영웅전> 콘텐츠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 뒤를 이어 캐릭터 꾸미기라는 응답이 14%를 차지했습니다. 멋지고 예쁜 캐릭터와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장비 아이템, 거기다가 염색 시스템까지 확실히 캐릭터를 꾸미는 재미가 있죠.
그 외에는 아이템 제작이라는 응답이 2%를 차지했고, 기타 의견으로 부위 파괴와 길드 커뮤니티가 있었습니다.
여름이 되기 전에 시즌1에서 개선할 점에 대한 의견으로는 캐릭터 밸런스에 대한 것이 51%로 가장 많았습니다. 밸런스 문제는 2차 무기가 생기고 캐릭터가 늘어나면서 꾸준히 논란이 됐었죠.
다만, 예전과는 문제의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처음에는 플레이어 본인이 캐릭터를 조종하면서 다른 캐릭터에 비해 불편하다고 느끼면서 밸런스 문제를 많이 호소했죠. 예를 들어, 회피기가 없던 창시타가 꾸준히 도마에 올랐습니다.
최근에는 점점 대미지 딜링 수치와 캐릭터 능력치를 중시하면서 파티 차원에서 딜링 효율이 떨어진다며 꺼리거나 거절당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특히, 스탭비에 비해 딜 효율이 낮다고 평가되는 낫비, 햄오나와 비교되는 검오나가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블래스터 카록과 함께 검블낫 암울 3인방으로 불리는 캐릭터입니다.
다음으로는 자잘하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는 버그(16%)와 렉 현상(16%), 추가된 장비들이 반영되지 않아 잘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전문 기술(9%)이 뒤를 이었습니다.
기타 의견으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해킹 피해와 관련해 보안 강화 시스템 마련, 공격력과 대미지 딜링 수치 위주의 전투 해소, 봇이나 핵 등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용자 제재 등이 있었습니다.
여름 대형 업데이트에서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는 콘텐츠는 새로운 메인 스토리(286명)였습니다. <영웅전>의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개성 있는 NPC, 그리고 멋진 연출은 많은 찬사를 받았죠. 시즌1 완결 이후 새로운 스토리의 부재가 유저들에게는 많이 아쉬웠나봅니다. 마지막에 큰 여운을 남겼던 카단과 티이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함과 기대를 키웠는지도 모르겠네요.
다음으로 많은 응답수를 보인 것은 새로운 전투와 몬스터(197명)이었습니다. <영웅전>을 이야기할 때 액션성을 빼놓을 수는 없죠. 이제 3마리 드래곤에도 익숙한 유저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패턴의 몬스터와 전투를 즐기고 싶은 욕구가 커지는 것 같네요.
새로운 전투가 추가됨에 따라 장비 아이템의 추가(133명)를 바라는 유저도 많았습니다. 오랫동안 유지했던 최고 레벨과 스킬 랭크 제한(148명)도 대규모 업데이트에 맞춰 풀리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신규 캐릭터에 대한 기대(114명)는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다른 문항에서 조사한 의견을 보면 새로운 캐릭터보다는 현재 캐릭터 사이의 밸런싱에 대한 요구가 더 많았습니다.
기타 의견으로는 보안 강화나 버그 해결 등 현재 시스템 개선에 대한 것과 길드 창고 마련이나 비주류 캐릭터 상향 등 기존 콘텐츠에 대한 보완이 있었습니다.
여름 업데이트와 함께 진행할 서브 콘텐츠로는 이벤트(44%)와 적극적인 홍보(43%)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벤트에 못지않게 신규 유저 유치를 바라는 유저가 상당히 많은 점이 주목할만합니다. 새로운 업데이트를 맞아 많은 유저들로 북적이는 콜헨을 기대하는 것이겠죠?
공식 홈페이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는 편인 것으로 보입니다. 리뉴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습니다.
기타 의견으로는 기존 유저에 대한 서비스 강화와 함께 현재 <영웅전>의 모습을 잘 살리자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서술형 문항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선택형 문항에서 말하기에는 부족했던 내용을 적기도 했고, 시즌2를 기대하며 개발진을 격려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모두 소개하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비슷한 내용을 모아서 열거해 보겠습니다.
- 봇(오토)과 핵 프로그램을 막아주세요.
- 업데이트 주기가 너무 길어졌습니다. 업데이트를 자주 해주세요.
- 코어 아이템 드롭 확률을 올려주세요.
- 아이템과 스펙보다 컨트롤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세요.
- 스토리와 전투 외에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거나 살려주세요.
- 유저들과 소통할 기회를 늘려주세요.
- 저사양 PC 유저를 위해 DS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개선해주세요.
- <영웅전>이 더 많이 알려져서 유저가 많아지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세요.
- 캐릭터마다 스토리가 달라서 새로운 캐릭터 키우는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레이드 외에 재미 있는 일반 전투도 많이 만들어주세요.
- 여성 캐릭터를 만들거나, 성별 선택을 자유롭게 해주세요(기자 의견 아님).
지금까지 <영웅전> 여름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는 유저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 소개했습니다. 지난 NDC 2012를 통해 ‘시즌2’가 언급되고 신규 몬스터 원화도 퍼즐 조각 형식으로 일부 공개되면서,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은 더 커지고 있죠.
이런 유저들의 기대와 애정 가득한 의견들을 잘 반영해서, 멋진 <영웅전> 시즌2를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상 5분 축하합니다. 27(금) TIG 쪽지를 통해 토큰 쿠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