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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업데이트 2개월, 유저들이 본 시즌 2는?

지난 17일(수), <마비노기 영웅전> 시즌 2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약 일주일간 진행된 이번 설문 조사에는 103명의 유저가 참여했습니다. 상당히 많은 문항이었지만, 많은 유저가 성실한 답변과 기사 댓글로 시즌 2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항목별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시즌 2에서 가장 재밌었던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응답자의 63.62%에 해당하는 유저가 이번 시즌2 최고의 콘텐츠로 '벨라'를 선택했습니다. 3주간 매주 진행된 시즌 2 업데이트에서 2주차에 등장한 벨라는, 1주차 업데이트에서 불거져 나왔던 유저들의 불만을 불식시킬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보여줬습니다.


시즌 2가 업데이트되면서 신규 전투와 스토리가 추가됐지만,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아무래도 벨라였나 봅니다.


 

 


다음으로는 다양한 장비 추가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각각 18.17%를 획득했습니다. 시즌 2 공개 후 레벨 제한이 80으로 해제됐고 새로운 장비가 추가됐습니다. 80레벨만이 아니라, 여러 레벨대의 장비 아이템이 추가되면서 오랜만에 유저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했죠.


스토리는 지난 설문에서 '기대되는 시즌 2 콘텐츠'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와 상반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총 920명의 설문 참여자 중 286명이 메인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었고, 벨라가 가장 기대된다고 답한 것은 114명 뿐이었거든요. 그러나 시즌 2가 공개된 후 결과에서는 벨라를 선택한 유저가 설문참여자 중 63.62%로 압도적입니다.


그만큼 벨라가 매력적이었는지, 아니면 시즌 1과는 다른 내용으로 시작한 시즌 2 스토리에 아쉬움이 많았던 것인지는 모를 일이지만요.

 




신규 전투는 어땠습니까?

 


결과만 보면 호불호가 크게 갈린 것 같지만, '보통이다'와 '불만족스럽다'에 모든 의견이 몰렸습니다. 시즌 2에서 추가된 전투는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주관식으로 답한 유저들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맵이 좁고 맵 끼임 현상이 많다. 또한, 점프를 쓸 일이 없다."

"스토리를 진행할 때는 난이도 조정을 할 수 없어서 힘들었다."

"몬스터 스펙 향상으로 공제방(공격력 제한)이 더욱 심화 됐다."

"시즌1의 잡몹구간을 없앴지만, 너무 오래 걸리고 맵이 뒤죽박죽이었다."

"한 맵에 여러 보스가 나타나니 희소성이나 성취감이 적다. 기존의 1인 보스 방식이 더 좋다."


맵 특성상 길이 좁고 존 이동이 자유로워 졌지만, 정작 유저는 혼란스러웠다는 의견입니다. 또한, 스토리를 진행할 때에는 레벨 구간에 따라 난이도가 정해지면서 시즌 1처럼 레벨을 올린 후 편하게 공략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죠. 

그리고 시즌 2의 전투를 유저들이 즐기기보다는 신규 직업 벨라를 육성하면서, 익숙한 시즌 1 전투를 이용해 레벨업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시즌 2 전투의 유저가 적은 현상이 발생한 것도 문제로 작용했습니다. 

업데이트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모르반 선착장에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배를 찾기 어려웠다는 것도 이런 사실을 방증이라 할 수 있겠네요.

 




시즌 2 전투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시즌 2 전투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신규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는 재미가 가장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새로운 맵에서 새로운 보스의 패턴을 공략하며 느끼는 재미는 마영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것이니까요. 당연한 결과였다고 보입니다.


 

▲ 신규 레이드 크라켄의 모습

출처 : 동영상/스크린샷 게시판 XE남쪽 유저글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전투 순환 시스템'에 대한 반응도 좋았습니다. 마하의 시련, 보물 상자, 모리안의 제단 같은 신규 시스템을 통해 지루한 일반 몬스터 구간에 의미를 주고 그에 따른 보상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몬스터를 때려 잡기보다 일정한 미션을 수행한다는 것이 반복성 강한 MORPG에 활력 요소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리얼 점프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리얼 점프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유저들은 "시즌 2 일부 몬스터에게만 사용될 뿐, 시즌 1 전투에서는 쓸모없다"고 평가했으며, "점프라는 이름을 달고 있음에도 좁은 난간 하나 뛰어넘지 못하는 모습에 오히려 답답함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보스 몬스터의 난이도는 어땠나요? 



보스 몬스터 난이도에 대해서는 "공략하는 재미가 있었다"는 반응이 약 19%, "너무 어려웠다"는 반응이 55%였습니다. 어렵다는 것은 공략했을 때 성취감과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피로가 심하기도 하죠. 재미있는 수준으로 공략에 성공한 유저들도 있었지만, 어려움을 느낀 유저가 더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70레벨 이상 구간에서 대부분 보스 몬스터에게 새로운 패턴이 추가되는데, 70레벨을 갓 넘어선 유저들에게 이런 난이도 차이가 크게 다가왔던 것도 있겠네요. 시즌 2 마지막 업데이트로 추가된 라키오라와 크라켄은 단단한 방어력과 체력, 그리고 지옥 같은 패턴으로 화제가 됐었습니다.


 

▲ 라키오라가 갑이셨제...

 

 




6번째 캐릭터로 등장한 벨라의 좋은점은?



벨라의 좋은 점으로는 스타일리시한 전투가 가장 많이 선택 받았습니다. 쌍수를 이용한 공격이 스타일리시한 플레이를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매력적인 외모가 많이 선택됐는데요. 까칠할 듯하면서도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 벨라의 매력이죠.


그 외에도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요. 기타 의견에는 "빈틈없고 스피디한 플레이가 시즌 2와 어울린다"가 대부분이었고 "여자 캐릭터라서 좋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벨라의 전투 방식과 느낌은 어떤가요?



벨라의 전투방식에 대해서는 '보통이다'와 '만족스럽다'로 크게 나뉘었습니다. 반대 의견이 크게 적은 편으로 봐서 벨라에 대한 유저들의 인식은 대체로 평균 이상, 긍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타일리시한 벨라의 공격


 

기타 의견으로는 벨라에 모션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이었는데요, "연속공격을 할 듯한 움직임인데 생각보다 연속 공격기가 적다" 또는 "컨셉은 좋았으나, 리시타 모션과 같은 것이 많아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벨라 캐릭터 디자인에서 변경됐으면 하는 부분은?



벨라에게 아쉬운 점으로는 캐릭터 모션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리시타와 비슷한 전투 모션을 보이는 것에 큰 아쉬움을 표하는 유저가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캐릭터 디자인(얼굴, 몸매 등)이 선택했으며, 이 역시 벨라의 외모를 지적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의상 디자인을 꼽은 유저는 11%로 많지 않은 편인데요. 아무래도 기본 세트 장비인 버터 플라이 세트나 라이트 데스브리즈 세트 등 벨라의 콘셉트를 잘 살리면서도 보기 좋아서 호평을 얻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참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기타 의견을 살펴보면 "헤어 스타일이 너무 제한적이다"와 "불필요한 전투 모션을 삭제하라", 그리고 "가슴 크기를 줄여달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네, 취향은 소중하니까요.

 




다음 업데이트(에피소드 2)에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난 설문과 비교해서 아주 길고 자세한 답변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시즌 2 첫 업데이트에서 아쉬움이 남은 만큼 다음 업데이트에서 만회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답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콘텐츠의 추가보다는 기존에 있었던 아쉬운 점, 불편한 점에 대한 개선을 바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답변 하나하나가 몹시 길어서 지면 관계상 모두 소개하지 못하고 요점만 정리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1. 특정 재료 아이템이나 고급 아이템의 드롭 확률이 너무 낮다. 

득템 시의 기쁨을 위해 확률은 유지하더라도 '인장'과 같은 교환 아이템을 만들어 언젠가는 고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떨까?



2. 공격력 제한 방이 당연시 되고 있다. 유저들은 스펙 인플레에 압박을 받고 있다.

시즌 1 초기에 장비보다는 몬스터의 패턴을 읽고 상대하는 플레이를 통해 조작감으로 얻는 재미를 추구했던 것과 비교해, 점점 장비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레이드 전투를 공격력보다는 잘 구성된 팀의 팀워크를 살리는 재미를 원한다.



3. 오픈과 함께 등장한 캐릭터(피오나, 리시타)의 리메이크가 필요하다.

외형이나 모션 등 최근에 등장한 캐릭터와 비교하면 매력이 덜 하다.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최신 캐릭터와의 밸런스가 어느 정도는 맞았으면 한다.



4. 리얼 점프의 명성에 걸맞은 패치가 필요하다.



5. 모션을 재활용하지 않은 다양한 신규 스킬을 원한다. 


 


시즌 2 업데이트 후 약 2개월, 이제 슬슬 새로운 에피소드를 기다리는 시점입니다. 이번 설문은 시즌 2 첫 에피소드와 관련된 유저들의 의견을 모아 전달하고 다음 에피소드에서 반영되기를 바라며 진행했습니다.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과 의견이 잘 반영돼, 더 나은 <마비노기 영웅전>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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