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화), <영웅전>에 신규 PvP 데스매치(가칭: 길드전)가 업데이트됐다. 길드전은 길드원 8명이 한 팀으로 진행하는 다대다 PvP 시스템으로 <영웅전> 최초의 길드 단위 콘텐츠다.
길드전은 길드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길드 콘텐츠 중 하나로 PvP 전용 아이템, 길드 랭크, 길드 스킬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디스이즈게임이 체험을 통해 습득한 길드전 A to Z를 공개한다. /디스이즈게임 세이야
| 길드전, 시작하려면? |
1) 길드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길드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2) 길드전의 두 가지 매치 모드 중 '레벨 제한 매치' 모드에는 40레벨~59레벨만 참가할 수 있다. 그러나 '무제한 매치' 모드에는 40레벨 이상이라면 제한없이 참가할 수 있다.
3) 길드전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참가자 8명 전원이 신청 장소인 로나운 성채에 모여야 한다.
4) 모든 참가자가 신청 장소에 모였다면 파티장이 원하는 모드의 데스 매치를 신청하면 된다.
| 길드전의 진행 |
2) 8:8 길드 매치로 진행되며, 상대팀 8명을 모두 행동불능 상태로 만들거나, 제한 시간이 끝난 뒤 더 많은 인원이 살아남은 쪽이 승리한다.
3) 피닉스의 깃털 1개, 큐미의 회복 물약 3개가 지급된다.
4) 전투 중 등장하는 보급품 상자에서는 파티 부활의 깃털과 SP 회복 포션을 획득할 수 있다.
첫 번째 가위, 바위, 보 - 캐릭터가 아닌 무기에 따른 그룹
길드전에서는 캐릭터 간 PvP 밸런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개의 가위, 바위 보를 설치했다. 가위바위보 상성은 한 사람이 주먹을 냈을 때 어떤 그룹(가위)에는 유리하기도, 어떤 그룹(보)에는 불리하기도 한 방식을 본떠 만든 것으로 각 그룹은 길드전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그룹과 유리한 그룹 양쪽을 모두 상대하게 된다.
첫 번째 가위, 바위, 보에는 무기에 따른 상성이 적용된다. 캐릭터별로 구분한 것이 아니라 무기별로 구분한 이유에 대해 <영웅전> 기획자 파은시는 '이비나 카록은 1차 무기와 2차 무기가 전혀 다른 컨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별로 그룹을 짓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데스매치에서 100%의 이동 속도를 갖습니다.
캐릭터를 잡아서 공격할 수 없습니다.
데스매치에서 90%의 이동 속도를 갖습니다.
스피드 그룹에게 공격 당하면 방어력이 상승합니다.
이 효과는 최대 5번까지 중첩됩니다.
다른 그룹보다 덜 다운됩니다.
데스매치에서 120%의 이동 속도를 갖습니다.
다른 그룹보다 더 자주 다운 됩니다.
예외로 배틀사이드를 사용하는 이비는 잡기 공격을 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 가위, 바위, 보 - 공격, 회피, 잡기
캐릭터 간 밸런스를 조절하기 위한 두 번째 가위, 바위, 보는 바로 공격, 회피, 잡기다. 공격, 회피, 잡기는 세 가지 공격 형태를 역시 가위, 바위, 보의 개념으로 서로 맞물리게 설계해 둔 두 번째 장치다.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상성이 결정되는 첫 번째 가위, 바위, 보에서 지더라도 컨트롤에 따라 두 번째 가위, 바위, 보로 뒤집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두 번째 가위, 바위, 보의 상성은 다음과 같다.
2) 상대방을 잡으면 상대방은 스태미나가 없을 때 처럼 힘들어하는 모션이 강제 재생되고, 자신은 자동으로 스매시 모션이 나오며 공격하게 됩니다.
3) 잡기는 상대방의 회피 동작을 잡아내지만, 공격 동작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됩니다.
경기 시작 전 화면에 뜨는 대진표. 각 참가자의 이름과 속한 그룹이 표시된다.
전투가 끝난 뒤에는 팀 스코어와 각 참가자의 킬/데스 수가 표시된다.
| 길드전 보상 |
PvP 전용 아이템
길드전에서는 PvP 전용 옵션이 달린 악세서리와 인챈트를 구매할 수 있는 영웅의 인장을 얻을 수 있으며 승리 시 3개, 패배 시 1개를 획득할 수 있다. 영웅의 인장은 일주일에 최대 70개까지 획득할 수 있으며 소지 제한 수는 1,000개다.
PvP 전용 아이템은 데스매치를 신청했던 로나운 성채 데스매치 담당 병사에게서 구매할 수 있다. <영웅전> 기획자 파은시는 현재 공개된 PvP 전용 옵션은 PvP 공격력, PvP 마법 공격력, PvP 방어력이나 추후 다양한 옵션이 추가될 수도 있음을 밝혔다.
PvP 전용 아이템은 착용 가능 레벨에 따라 총 7단계로 구별되며 아래와 같다.
길드 랭킹과 길드 스킬
또 다른 보상으로 길드 랭킹과 길드 스킬이 지급된다. 길드전의 승수가 많을수록 길드 랭킹과 길드 레벨이 올라가고, 한 주의 길드 랭킹 1, 2, 3위에게는 타이틀이 주어진다(1주만 사용할 수 있는 기간제 타이틀). 길드 랭킹은 오로지 길드전 '승수'로만 집계되는데, 10번 중 10번을 모두 이긴 길드보다 100번 중 11번을 이긴 길드의 랭킹이 더 높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길드 레벨을 올리면 얻을 수 있는 '길드 스킬'도 있다. 길드 레벨은 길드원들의 전투와 데스매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GP(Guild Point)가 쌓이면 오르게 되는데, 길드 레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길드 스킬이 다르다. 대표적으로 전투 후 경험치나 AP 추가 보상, 장비 수리 가격 할인, 염색 가격 할인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 길드 레벨은 1주에 최대 20까지 올릴 수 있다.
| 길드전 스토리와 타이틀 |
데스매치와 관련된 스토리 '명예를 위하여'가 추가됐다. 데스매치 관련 스토리는 로나운 성채 문지기에게서 시작할 수 있다. 스토리 보상으로 능력치가 없는 4개의 타이틀과 영웅의 인장 30개로 살 수 있는 PvP 아이템 '병사의 진군 반지'를 얻을 수 있다.
| 길드전, 유저들의 이유있는 걱정 |
길드원이 접속을 안해요!
기존에 진행됐던 PvP 콘텐츠 M, P, X매치는 사실상 유저들이 흥미 위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였다. 그러나 길드전은 길드원 8명이 팀을 이뤄 진행하는 길드 콘텐츠로 길드와 개인 각자에게 보상이 주어지며 추후에는 길드 레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길드 스킬'이 업데이트된다고 예고한 바 있어 기대를 불러 일으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다수 유저들은 길드원이 접속하지 않아 길드전을 즐길 수 없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필자가 접촉한 몇 명의 코어 유저들마저도 길드원이 접속하지 않거나, 1인 길드라서 길드전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듯 길드전 론칭 첫날 인원이 부족해 길드전을 진행할 수 없는 유저들이 공개 채팅으로 길드원을 모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캐릭터 간 밸런스, 그 끝나지 않는 과제
가위, 바위, 보식 상성은 캐릭터 간 밸런스에 대해 <영웅전>팀이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 장치였으나, 실제로 길드전에 참가한 유저들의 의견은 조금 다르다. 좁은 장소에서 많은 인원이 난투극을 벌이다 보니 피할 곳이 없는 카이나 공속과 이속이 느린 피오나는 사실상 별다른 성능을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면 기존에도 PvP 강세였던 배틀사이드 이비나 카록은 길드전에서도 높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영웅전>팀은 길드 콘텐츠를 통해 길드의 커뮤니티적 요소를 살리고 PvP 콘텐츠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지만, 사실상 유저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모두가 협동해 목표를 이루는 것 보다는 개인의 컨트롤과 전투 공략을 중요시했던 <영웅전>에서 처음으로 론칭한 길드 콘텐츠. 비록 시작은 아쉽지만, 유저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된 형태의 길드 콘텐츠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
디스이즈게임 댓글 ()
디스이즈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