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북극곰의 횡포에도 불구하고 몬스터 가상 인터뷰를 무사히(?) 끝마친 필자는 2년이 지난 지금 몬스터와의 인터뷰를 다시 시도했다. 얼음계곡의 코볼트 형제들, 아율른의 허무의 왕자, 평원의 스카드 블랙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디스이즈게임 필진 바트심슨
※ 내용에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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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몬스터 여러분과 인터뷰를 한지 2년만에 다시 돌아온 바트심슨(세오뎅)입니다.
이번에는 저번 인터뷰에 이어서 얼음계곡부터 인터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엔 불의의 사고로 인터뷰가 중단됐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모든 인터뷰를 성곡적으로 끝마치겠습니다!
그럼 출동!
< 필승! 바트심슨(세오뎅) 병장입니다! |
얼음계곡의 주민이자 따뜻한 형제애를 자랑하는 코볼트 형제들을 만나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곰아저씨한테 들키지 않기 위해 조용히 진행하겠습니다.
조용히 얼음계곡 안쪽까지 들어가자 코볼트 형제들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서로 배를 움켜쥐며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보니 뭔가 잘못 삼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터뷰는 인터뷰니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잠깐 이봐요! 이성을 되찾으세요! 잠깐만요! 으악!
아무래도 이 코볼트 형제분들은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다음 분을 인터뷰 해야겠습니다.
이번에는 마침내 얼음계곡에서 빠져나와 아율른으로 가보겠습니다. 만나볼 분은 뱀파이어들의 왕자인 블러드프린스씨 입니다.. 과연 어떤 대화가 오갈지 기대가 되는군요.
<갑자기 옷이 바뀐건 신경쓰지 맙시다>
만나자마자 강렬한 포옹을 시도하시는 프린스씨. 일단 프린스씨를 진정시키고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프린스 씨.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캭 콱? 키이이이익 켁 |
원래부터 아율른을 다스렸던 왕자이셨습니까?
키익 끼악 끼르륵 끠에에에에엑 캐캑 이익케야아아아악캭캭
캬캭킥 크에엑 킥 케켁 끼이이 끼이이이키엑 켁캬아아악 |
키익 킥 껙. 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끄윽 끅...꺼이꺼이꺼이꺼이... |
아... 밥샙 말이군요. … 그럼 .. 프린스 씨가 왕자라면 공주는 있나요?
캬악.. 키키에에 키엑 키이이....
칵 끼에케에엑 키이
키이이이! |
이번에 만나 볼 분은 바로 놀들의 수장 스카드블랙 입니다. 저번에 놀 치프틴씨를 만나고 왔었으니깐 조심해야겠네요.
폐허 성역으로 가보니깐 스카드블랙씨는 이미 후퇴를 한 건지 보이지가 않는군요. 폐허입구로 가보겠습니다.
폐허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수많은 놀들이 앞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자신들의 수장을 지키려고 하는군요. 그러나 인터뷰차원으로 왔다고 하니까 바로 길을 비켜주는군요.
이거 많이 허술한데......
폐허 입구에서 가장 깊숙히 들어가니 스카드블랙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제 몸에서 놀 치프틴씨의 냄새가 나는 건지 다짜고짜 공격합니다.
일단 때려눕히고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스카드블랙씨
잘못했어요
? |
놀 치프틴씨와 사이가 참 안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 왜 그렇게 안 좋은 거죠?
짐이 생각하기엔 마족과 손을 잡아야 전쟁에서 승리하고 놀 종족이 더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빨간 놀은 어느 쪽의 편에도 서지 않고 조용히 살길 원했어. 그러다가 마족이 전쟁에서 이기는 날엔 놀 종족은 살아남지 못 할텐데 말이야.
그건 모르는 일이지. 짐은 단지 확실한 보험을 들고 싶었을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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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여튼 그렇군요. 그럼 스카드블랙씨가 쓰고 계신 그 헬멧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는 없나요?
재미있는 이야기라.. 그런건 딱히 없는데.. 어느 날 짐의 헬멧이 약간 찌그러지게 되었는데 그 때 우연히 지나가던 수염 달린 인간이 자기가 수리해주겠다고 하더군. 아니 그런데 망치로 한번 내려치니 헬멧이 그대로 부숴지는 것이 아닌가!
그 자에 대해 알고 있나?! |
아뇨 몰라요.
응?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상으로 스카드블랙씨와의 인터뷰도 마치겠습니다.
수고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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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인터뷰 2탄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이번에는 자꾸 공격을 당하긴 했지만 무사히 인터뷰를 끝마쳤습니다. 근데 조금 속이 뜨뜻미지근한 것이.. 영 불편하네요... 퍼거스씨는 전국투어를 하면서 장비를 부수고 다니는 걸까요?
뭐 어쨌거나 몬스터 인터뷰 3탄은 언젠가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그 때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