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큐 (원슬기 기자) [쪽지]
/heroes/nboard/145/?n=42611 주소복사

끈끈한 동료애, 소수민족 카록의 캐릭터 개편 결과는?

<마비노기 영웅전> 프리미어 서버 188 채널에 들어가면 유독 덩치 큰 카록들이 모닥불에 삼삼오오 모여있는 장면을 발견할 수 있다. 유저 수가 적어 ‘소수민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카록은 그만큼 유저들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기로 유명하다. 그 중 애정과 실력이 그 어떤 카록보다도 뛰어나기로 소문이 자자한 유저들을 만나 변화된 카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디스이즈게임 수지큐


 

 

 

 



카록 채널에서는 붉은 헤어와 트윙클링 아머가 눈에띄는 카록 유저 한 명을 발견할 수 있다. 블래스터 카록(블록) 유저로 유명한 ‘점쟁이아저씨’다. 블래스터 개편 이전부터 남다른 애정으로 블록을 플레이했다는 점쟁이아저씨 유저. 개편 전 블록의 문제점과 개편된 스킬 등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 상의 탈의로 카록의 남성성을 한껏 드러낸 점쟁이아저씨 유저.

 

 

 

■ 개편 전 블록, 어떤 점이 힘들었나?


 

개편 전 블록은 손맛은 정말 좋았지만, 스킬 대미지 배율이 낮아 다른 캐릭터보다 높은 딜을 뽑아내기 어려웠다. 그 덕에 많은 카록 유저들이 어떻게든 딜을 해보고자 공격 패턴을 연구하고 한 대라도 더 공격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이렇게 플레이를 즐기던 블록들이 이번 패치 덕에 엄청난 상향을 받았다. 마치 관뚜껑을 열고 부활한 것 같은 기분이다.

 

 

 

■ 이번 블래스터 개편, 어떤 점에서 가장 실감하는가?


 

블래스터 관련 스킬북 패치와 스킬 대미지 배율이 많이 상승해 개편 전과 비교해 1.5배 정도 강해진 기분이다. 패치 후 강해진 블록의 공격력이 어색하기도 했을 정도다.

 

퍼펙트 위빙의 등장으로 생존력도 많이 좋아졌다. 레이드 전투에서 잘 죽지 않으니, 당연히 딜량도 높아졌다. 개편 전과 비교해 플레이하기 정말 쉬워졌다고 생각한다.

 

레이드 전투에서 암울한 딜량을 자랑하던 블록이 이제는 딜 1등 자리도 놓치지 않는 수준이 됐다. 블록, 패치 전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강력하다.

 

 

 

■ 신스킬 차징 버스트에 대한 점쟁이아저씨 유저의 생각은?


 

버스트 버프 관리가 쉬워졌다. 개편 전에는 위빙을 사용해 버스트 게이지를 채운 후 터트리는 식으로 버스트 버프를 사용했다. 하지만 버스트 버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다. 심지어 보스전에서 무리한 공격을 하는 힘겨운 플레이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개편 후에는 어려움 없이 버프를 유지하며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차징 버스트가 크게 빛을 발하는 때는 일반 몬스터 정리 구간이다. 일반 몬스터와 싸울 때는 버스트 게이지를 채우기 어려워 버프 자체를 발동시킬 수 없었다. 이런 단점을 차징 버스트의 탄생으로 한 방에 개선됐다.

 

단, 차징 버스트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스태미나가 금방 바닥나 다음 스킬로 연계하기 힘들어 진다. 그리고 차징 버스트가 스킬 후딜이 긴 편이라 다른 스킬로 캔슬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이때 스태미나가 많이 소모된다.

 

상향되면서 편리하긴 하지만, 방심하고 사용하면 단점 또한 큰 스킬이다.

 

 

 

■ 블록의 실제 전투 활용법


 

이번 패치로 기본 전투 스타일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스킬 개편이 되면서 대미지 상승과 생존력의 향상이 전투에 큰 영향을 줬다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스매시 스킬은 2, 4타 스매시가 주력 스킬이니 먼저 올리길 바란다. 3타는 후딜과 스킬 타격 판정이 좋지 않아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 낫다. 

 

1타는 연속 공격 타이밍에 사용하면 안전하게 회피하면서 꾸준히 공격할 수 있는 스킬이다. 블록 스매시 스킬의 활용도는 2타=4타>1타>3타 순이라고 생각한다.

 

블록은 전투마다 회피할 수 있는 구간과 패턴이 정해져 있다. 즉,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기엔 다소 어려운 캐릭터다.

 

전투에서 회피할 수 있는 구간은 1타 일반공격, 1~4타 스매시 공격, 대시 스매시, 위빙(회피키), 버스트, 격노 첫 타격, 폭풍, 빅뱅어택에 존재한다.

 

회피 구간을 제대로 알고 시작하는게 가장 기본적인 팁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블록은 스킬 사이 구간에 위빙을 사용해서 지속적인 근접 공격을 시도해야 한다.

 

 

 

■ 카록의 신스킬 대기힘겨, 어떻게 생각하는지?


 

개인적으로 대기 힘겨루기 스킬은 좋아하지 않는다. 개편 전에는 힘겨루기 스킬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플레이라 스킬이 성공했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이나 손맛이 상당했다. 하지만 대기 힘겨루기의 등장으로 스킬을 어렵지 않게 적중시킬 수 있게 되면서 성취감과 손맛이 많이 약해졌다.

 

다만, 초보 유저를 대상으로 보면 좋은 패치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즐겁게 힘겨루기를 쓸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나 할까?

 

문제는 버그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특정 보스 몬스터의 경우 일명 '피격 힘겨루기' 현상이라고 불리는, 힘겨루기에 성공해도 캐릭터에 대미지가 들어오면서 바로 풀려버리는 문제다. 버그 리포트와 요청 게시판에 여러 번 글을 남겼는데 아직 고쳐지지 않아 카록 유저들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팁을 하나 남기자면, 대기 힘겨루기 상태에서 잡기 키를 연타하면 피격 힘겨루기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 끝으로 <영웅전>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한다.


 

블록은 손이 많이 가는 캐릭터다. 초보 분들은 틈틈이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록 관련 정보를 살피며 플레이하면 많은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혹 정보를 찾기 어렵다면 188채널에 오면 고레벨 카록 유저들을 쉽게 만날 수 있으니 언제든지 오기 바란다.

 

소수민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카록이지만, 이번 레볼루션 업데이트로 많이 좋아졌으니 부캐를 키워볼 생각이 있는 유저는 한 번쯤 카록을 선택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귀엽고 잘생긴 카록하고 천국 가세요~.”

 

 


▲ 카록만큼 귀엽고 멋진 캐릭터가 없다고 말하는 점쟁이아저씨 유저.
 

 

 



 

프리미어 서버 ToBeast 유저는 블래스터와 배틀필러를 모두 사용하는 유저다. 전투 상황에 따라, 그날의 기분에 따라 무기를 바꿔가며 플레이하며 색다른 재미를 느낀다는 ToBeast 유저, 그의 캐릭터에서 뿜어나오는 강인한 이미지가 마치 그의 실력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카록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그에게 캐릭터 개편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 크고 아름다운 ToBeast 유저의 배틀필러가 인상적이다.

 

 

 

■ 카록 개편 전후 플레이 소감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기둥(배틀필러)부터 이야기하겠다. 개편 전후 큰 차이가 없지만 퍼펙트 충격 흡수의 등장으로 생존력이 많이 좋아졌다. 단, 현재 퍼펙트 충격 흡수를 하면 캐릭터가 살짝 경직되는 현상이 있다. 이런 문제점만 없다면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카록의 스킬북에 기둥 스킬도 추가되며 스킬 대미지 배수가 높아졌다. 다만, 기둥의 주력 스킬인 드롭킥, 워스톰프는 예전 그대로라 개편 전후 딜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블록(블래스터 카록)은 퍼펙트 위빙의 등장, 차징 버스트 스킬 개편으로 버스트 게이지를 채우기 쉬워져 카록 플레이 난이도가 쉬워졌다. 게다가 블록은 스킬북에 스매시 스킬이 등록돼 대미지가 증가하며 개편 전과 비교했을 때 전투에서의 딜량이 확실히 늘었다.

 

공통 스킬 ‘크리티컬 히트’의 랭크 상한선 해제 덕분에 ‘버스트: 파괴’의 크리티컬 버프 효과와 시너지 효과로 대미지가 대폭 상승한 것이다. 

 

특히, 빅뱅 어택과 버스트 대미지 상승으로 블록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무리가 아닌 것 같다.

 

 

 

■ 카록의 전투 스킬 활용법에 대해 알려달라.


 

개편 후 점프 스매시 스킬 대미지가 강력해져 대부분 기둥 카록 유저들이 즐겨 사용하는 스킬이 됐다. 워스톰프 + 충격 흡수 타이밍을 익혀 보스 몬스터의 간단한 패턴마다 공격해주면 더 높은 딜을 할 수도 있다.

 

카록이라면 역경직에 대한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충격 흡수나 위빙 사용 시 역경직 시간을 체득 후 다음 스킬로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게 조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래스터 카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파괴 버프를 유지해 스매시 스킬을 크리티컬로 적중시키는 것. 이것이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 보스 몬스터와 멋진 한 판 대결을 벌이는 ToBeast 유저.

 

 

 

■ 대기 힘겨루기에 대한 ToBeast 유저의 의견이 궁금하다.


 

대기 힘겨루기, 아직 버그가 많아 손 볼 곳이 많은 것 같다. 버그 수정만 된다면 초보 유저나 전투 중 급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기존 힘겨루기 스킬을 즐겨 사용하던 유저들은 전투에서 힘겨루기에 성공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심해졌다. 한 파티에 카록이 여러 명일 때는 자주 발생하는 현상이다. 하루 빨리 대기 힘겨루기 스킬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 플레이 성향에 따른 카록 무기를 추천한다면?


 

배틀필러는 쉽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싶은 유저에게 추천한다. 블래스터는 컨트롤에 따른 딜량 차이가 크게 나는 편이라 손맛은 좋지만 그만큼 숙련도가 있어야 하는 무기. 따라서 캐릭터 컨트롤에 대한 노력과 애정이 넘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다만, 어떤 무기를 사용하더라도 기본기를 탄탄히 익히고 스킬을 응용해 전투에서 사용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 마영전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말해달라.


 

카록이 소수민족이라고 놀리는 유저들이 있는데 너무 그러지 말았으면 한다. 유저 수는 적지만 그 어떤 캐릭터보다 끈끈한 동료애가 넘친다. 개편된 카록도 이제는 약한 캐릭터도 아니다. 딜과 생존력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다.

 

레이드 파티에서도 이젠 카록 형제들을 환영해주길 바란다. 딜 1등으로 보답하겠다.

최신목록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